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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03] 필리핀 영어캠프 4주 정재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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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8-04 11:08 조회4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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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정재욱입니다.

오늘은 정규수업 날입니다. 요즘은 감기 초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도 없어졌네요. 자기도 모르게 자다가 에어컨을 강하게 조절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감기증세가 조금 있었는데요 아이들 잘 때 에어컨을 약하게 유지하도록 밤에 계속 확인하면서부터는 감기는 이제 우리아이들과는 상관없어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 엉덩이를 두드리며 깨우니 모두 비몽사몽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그렇게 먹고 아이들은 오전수업에 참여를 했습니다.

오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수업에 완전히 적응을 해서 수업할 때 몇몇 아이들은 풀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오전 수업은 아이들이 요즘 들어 조금 힘들어 하는 모습을 가끔 보여줘요. 그럴 때마다 제가 옆에 가서 아이들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격려를 해줘요. 그러면 아이들은 이내 자리를 고쳐 잡고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루일과가 타이트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지만 아이들이 열심히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옆에서 조금만 자극을 주면 열공모드로 다시 돌아온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점심 메뉴는 자장이 나왔네요. 아이들 모두 자장소스에 밥을 비벼 먹으며 하하호호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아이들 열심히 공부해서 그런지 밥도 요즘은 무지 잘 먹네요. 맛있는 반찬만 먹는 아이들도 보이네요 아이들 편식 할까봐 옆에서 지켜보며 반찬 다 먹어~ 라고 말하면 조금씩 이라도 야채도 먹고 당근도 먹으며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싫어하는 반찬이 나오더라도 조금씩 먹을 수 있게 조절 시켜 줄려고 해요. 일요일날 전화통화를 하실때면 야채반찬도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이야기좀 해주세요~ ^^

오후 수업도 참여를 잘 했어요. 오후에는 아이들이 힘이 납니다. 밥도 맛있게 먹고 하니 오후는 오전보다도 열심히 수업참여를 해요. 오후도 4시간 공부를 한 다음 1시간 수학 또는 자습을 했습니다.

저녁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맛탕이 나왔네요. 아이들 맛탕을 퍼담는 손놀림이 빨라서 보이지 않을 정도네요. 아이들과 같이 맛탕도 두 그릇씩 먹고 잠시 아이들 나가 놀고 싶어 하는 거 같아 씻기 전에 20분정도 밖에서 아이들과 축구를 하였습니다. 축구를 하고 와서 아이들 목욕도 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고 아이들과 같이 단어시험 준비를 하러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이들 조용히 공부해주는 모습이 이렇게 이쁠수가 없네요. 단어 한 개라도 더 맞으려고 하는 아이들 이뻐 죽겠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두들 단어시험을 통과했네요. 단어시험을 보고 영어일기 까지 쓴 우리 아이들 투정 한번 하지 않고 자기 일을 척척 해주는 아이들이 고마울 다름입니다. 영어일기 까지 다 쓴 우리 아이들 잠시 2층으로 올라가 잠들기 전까지 얘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웃으며 잠에 들었습니다.

류형선
형선이에게도 좋아하는 아이가 생겼다고 하네요. 6주에 있는 아이라고 하네요. 슬프지만 저희는 6주 아이들 보다 일주일 먼저 간답니다. 그 여자아이 이름은 릴리라고 하네요. 어디서 만났냐고 물어보니 수학에서 만났다고 하네요. 형선이 수학 공부 하라고 보내놨더니 여자 아이를 맘에 품어오고 ~ 아이들 오늘 난리가 났네요.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오늘 다 폭로가 되었어요. 아이들 공부하면서 소소한 재미도 스스로 찾고 즐거운 하루하루가 지나간 것 같습니다.

안재모
재모이에게 오늘 특별한 일이 생겼네요. 재모 좋아하는 누나가 생겼다고 합니다. 캠프에서 공부하라니까~ 재모도 남자긴 남자인가 보네요. 다른 빌라 중2 누나를 좋아하고 있다고 합니다. 누나가 왜 좋으냐고 물어보니 너무 착하고 빨간 안경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고 하네요. 수업시간에 보냐고 물어보니 그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러면 밥 먹을 때 본거 같습니다. 밥 먹으라니까 밥 안먹고 누나들 보고 있었나 보네요. 재모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 하지마세요^^.

김규남
규남이는 특별한 일이 생긴지 몇 일 되었나 보네요. 규남이 몇 일 전부터 누구를 좋아한다는 소리가 같은 빌라 아이들에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규남이에게 물어보니 다른 빌라에 동갑인 여자 아이가 관심 있다고 하네요. 어디가 좋으냐고 물어보니 성격은 아직 모르겠는데 웃는 모습이 이쁘다고 하네요. 아이들 제가 보아도 웃는 모습이 이쁘긴 하더군요. 규남이 공부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데 안타까운건 그 여자아이는 남자친구가 있다네요. 규남이 그래서 인지 공부에 더 열을 올리는 거 같습니다. 아! 그 여자아이 이름은 현진이라고 하네요~

전종호
종호게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고 하네요. 이름은 채인이라는 다른 빌라 동갑 아이라고 하네요. 처음 봤을 때 이쁘고 조용해서 좋았다고 하네요. 우리 빌라 아이들 다 이쁜 여자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 같네요. 같은 그룹수업을 받는데 그러면서 관심이 갔나 봅니다. 벌써 우리빌라에서 그 빌라에서만 두명을 좋아하네요. 종호 그 여자 아이에게 잘 보일려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는 종호 모습 앨범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박현욱
현욱이에게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고 하네요. 현정이라는 아이를 좋아한다고 하네요. 이를 어쩔까요 현욱이 재모가 좋아하는 아이를 똑같이 좋아한다고 하네요. 삼각관계라니. 제가 옆에서 잘 조절해보겠습니다. 아이들 모두 공부만 하는 줄 알았더니 모두들 좋아하는 아이 한 명씩은 마음에 품고 있었네요. 아이들 공부 게을르게 하지 않고 있으니 걱정 하지마세요^^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월요일이 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요일 이라니 내일만 지나면 아이들이 기다리는 볼링 Activity날이네요. 아이들 오늘부터 선생님 일요일날 어느 Activity에요? 라고 물어보아서 볼링이라고 말하니 볼링 잘 친다는 아이 잘 못 친다는 아이 처음이라는 아이들이 나오네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선생님도 공 갖고 노는건 잘 못해 그냥 즐기면 되는거야! 라고 아이들 못 친다고 기죽어 할까봐 그렇게 말했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네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고 내일 다이어리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 정재욱 올림.
 

댓글목록

안재모님의 댓글

회원명: 안재모(mexian) 작성일

재모야~~많이컸구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재욱 입니다. 재모 하루하루 쑥쑥 커나가고 있네요^^

전종호님의 댓글

회원명: 전종호(jhon0414) 작성일

ㅋㅋㅋ 여자 한테 관심 없다더니...ㅋㅋㅋ 종호도 남자긴 남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