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2]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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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3 12:37 조회5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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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첫 번째 Activity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의 Activity는 Vista Mar 수영장입니다. Activity가 있는 날은 정규 수업이 있는 날과 달리 조금 늦게 아침을 먹습니다. 평상시에 많은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배려하여 Activity가 있는 날은 좀 더 늦게까지 잘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입니다. 8시 반쯤에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은 식빵과 잼, 볶음밥, 죽 등이 나왔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가서 자유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자유 시간 동안 모여서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보거나 쉬는 등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서로 돌아가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점심 먹기 전에는 수영장에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미리 수영복을 옷 안에 입고, 썬크림을 바르고, 수경, 수모, 비치타월 등을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비빔밥 이었습니다. 고기와 각종 야채들이 들어있는 비빔밥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바나나까지 아이들은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잠시 휴식 시간을 보내고 1시쯤이 되어서 수영장으로 가는 차에 탑승하였습니다. 아이들의 들뜬 마음을 수영장에 가는 도중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질문을 하였습니다. 선생님 언제 도착해요? 선생님 어디에요? 선생님 얼마나 더 가야 되요? 그곳은 엄청 넓어요? 어떻게 생겼어요? 거기에 슬라이드는 있어요? 등 저에게 질문을 연달아 던졌습니다. 또한 지나가면서 보이는 풍경을 관찰하면서 조잘조잘 거리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차를 타고 약 15분정도가 걸려 Vista Mar 수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탈의실에 들어가서 탈의를 하고 수영장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수영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였습니다. 준비운동을 하기 귀찮아서 열심히 안하고 대강 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안전을 위해서 수영을 하기 전에는 꼭 준비운동을 해야 된다고 주지시켜 주었습니다. 준비 운동을 마치자 마자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곳 수영장의 특징은 수영장과 바다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수영장에서 놀 수도 있고 조금 내려가서 있는 바다에서도 놀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수영도 하고 서로 물에 빠뜨리기도 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가와서 저를 끌고 가더니 물에 빠뜨렸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에 만난 지 며칠밖에 안되었는데 많이 친해졌다는 생각에, 비록 물에 빠졌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수영시합을 하였는데, 아이들 각자 자신의 수영 실력을 맘껏 뽐냈습니다. 이렇게 수영장에서 2시간 정도 놀다가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바다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우와’ 였습니다. 푸른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가 아이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잠시 바다를 보다가, 바닷가에 있는 예쁜 조개껍질이나 돌 등을 찾아다녔습니다. 예쁜 것을 찾으면 저에게 와서 “선생님! 이거 보세요. 완전 예쁘죠?” 하면서 자랑을 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이거 선생님 드릴께요!” 하면서 저에게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은 갑자기 저를 앉게 하고는 “선생님 이렇게 모래를 바르는게 피부에 좋데요~” 하면서 열심히 모래를 쌓았습니다. 참 사소한 것에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를 하다가 중간에 배고플 아이들을 위해 챙겨온 간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 아이들은 다시 수영장으로 들어갔습니다. 1시간 후에 이제 빌라로 돌아갈거니까 나머지 시간 신나게 놀라고 말을 했더니 아이들은 “선생님, 우리 6시에 가요!” 라며 수영장에 더 있고 싶어 하였습니다. 4시 반쯤이 되어 모여서 탈의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이제 빌라로 향하였습니다. 도착하여 씻은 후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짜장, 탕수육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메뉴 이야기 듣자마자 좋다고 소리치며 앞다투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계속 맛있다고 연신 이야기하면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은 영어 단어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저녁을 많이 먹었는데도, 오늘 신나게 뛰어 놀아서 배가 고픈지 아이들은 간식도 맛있게 다 해치웠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엄마, 아빠가 보고싶다고 하였는데, 기특하게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통화를 마쳤습니다. 어제 아침에 약간 배가 아프다고 밥을 먹고 약을 먹어도 되냐고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어린 나이라서 조금만 아파도 울고 떼쓸법도 한데, 정말 씩씩한 목소리로 “선생님! 밥도 먹고 약도 먹고 했으니까 곧 괜찮을거에요.”라고 말하는 의젓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점심때는 완전히 다 나아서 Activity로 간 수영장에서 제일 신나게 놀았습니다.
유다함
다함이에게 제가 수영 하는 법을 아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아니요. 수영하는 건 잘 모르는데요. 근데 물에서 노는건 좋아요!” 라며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였습니다. 다함이는 정말 웃는 얼굴이 예뻐서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얼굴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단어와 문장 공부하는 저녁 자습시간에도 조용히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특합니다. 다함이가 평소에 씩씩하게 스스로 잘하는데, 어머님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어린 아이였습니다. 다함이에게 많은 격려 부탁드릴게요.
정수현
수현이는 수영장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나게 Activity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현이가 저를 수영장에 빠뜨리는데 제일 신나하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활기찬 수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덩달아서 밝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 본 단어와 문장 테스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점심, 저녁도 많이 잘 먹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는 것도 열심히 뭐든 다 열심히 하는 수현이 칭찬 많이해주세요.
김주원
주원이는 수영장에서 간식을 먹는데 자신이 먼저 먹기 전에 저를 챙겨주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도 이거 드세요!” 보통 아이들이 먹을 것이 있으면 그냥 먹느라고 정신이 없는데 주원이는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바닷가에서 주원이는 예쁜 조개 껍질이나 돌등을 주웠습니다. 예쁘다고 간직하고 싶다고 들고 빌라로 가져왔습니다.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고마워 할 줄 아는 주원이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선영
선영이는 배려심이 많고 예의가 바른 아이입니다. 늘 무엇을 먹거나 할 때도 선생님을 잊지 않고 먼저 챙깁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며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하는 좋은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넘어가지 않고 꼭 알고 넘어가려고 하는 선영이의 좋은 습관은 선영이가 앞으로 다른 공부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영장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려 놀으며 즐거운 물놀이를 하였습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오늘도 점심 저녁 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편식하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저녁 자습 시간에도 떠들지 않고 조용하게 단어를 열심히 외웠습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나서 스스로 남은 숙제를 마무리하는 기특한 모습이었습니다. 공부가 끝난 후 빌라에 돌아가서도 알아서 씻고 정리하고 내일 수업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박혜연
혜연이 동생을 잘 챙기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의젓한 모습만 봤는데 어제 부모님과 통화하고 나서 울먹이면서 엄마아빠 보고싶다며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부모님과 통화할 때는 씩씩하더니, 끊고나서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니, 엄마아빠께 의젓한 모습을 보이려고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열심히 하며 언니로서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혜연이 많이 칭찬해 주세요.
캠프의 첫 번째 Activity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오늘 Activity로 재충전을 한 아이들은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수업을 듣습니다. Activity 후 오늘은 가족들과 전화를 하였습니다. 처음 통화하는 날이어서 제가 전화를 걸어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간단히 말씀드리고 인사드렸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부모님과 통화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고, 전화하기 전에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며 울먹거리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늘 부모님과 함께 지내다가 떨어져서 지내다 보니, 많이 보고 싶고 이를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화했을 때 아이들이 직접 부모님들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아이들이 부끄러워서 그런 것입니다. 저에게는 “선생님, 엄마아빠 보고싶어요!” 라고 자주 저에게 말합니다.아마 오늘 앨범사진을 보시면 아이들의 사랑을 느끼실 수 있는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전화로 아이들에게 많이 칭찬해주셨겠지만, 부모님의 사랑으로 힘내서 열심히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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