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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0]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진성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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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1 09:42 조회5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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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진성희입니다.
오늘은 처음에는 약간 흐릿했지만 곧 햇살이 쨍쨍 내리쬐는 날씨로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레벨테스트를 보고 나서 아이들은 계속 자신이 어떤 레벨일지 어떤 책을 받을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책을 받고 본격적으로 첫 수업에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씻고 준비하느라 부산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제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이들은 7시가 되기 전에 저에게 와서는 “선생님, 7시에 일어나는거 맞죠?” 하면서 미리 확인까지 하는 철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침의 우리 빌라는 참 바빴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보통 세수만 대강 하고 밥을 먹으러 가고는 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여자 아이들이고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나이여서, 일찍부터 일어나서 머리를 감고 빗으로 빗고 로션을 바르고 양치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이야기를 아직 하지 않았는데도 “선생님, 책은 언제 주세요? 공책은 챙겨야 되죠? 전자사전도 가져가야 되죠?” 하며 이것저것 확인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 수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모두들 설렘반 걱정반 인듯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과 저는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빵과 잼, 프라이, 스팸, 죽, 주스 등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난 후 아이들은 제가 주는 책과 시간표를 받았고 신기한 듯이 이 책 저 책 둘러보고 시간표도 살펴보았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매직으로 각자의 책에 이름을 쓰게 하고 자신의 책은 스스로 잘 챙길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당부를 한 후 이제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아침 8시 10분부터 아이들의 정규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은 교실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부터가 아이들이 처음 만난 과제였습니다. 매 시간 다른 선생님을 만나서 수업을 들으므로 매번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2~3번을 반복해서 설명을 천천히 해주어도 아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하였습니다. 매 시간 수업이 끝날 때 마다 자리를 찾아주고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첫 시간 수업을 들은 후 아이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1대1 수업에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은 부담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상시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영어를 하루 종일 듣고 말해야 하는 것이 어른에게도 부담스럽고 어려운 일인데 아이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50분 동안 끝까지 열심히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하는 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교시가 지나고, 2교시, 3교시, 4교시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찾아가고 선생님들과도 인사를 잘하며 천천히 적응해나갔습니다.

     4교시까지 수업이 모두 끝난 후 드디어 아이들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많이 먹고도 배가 고팠는지 3교시 때부터 배고프다고 그러더니 수업이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재빠르게 빌라에 가서 가방을 두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소시지 볶음, 바삭바삭한 새우튀김, 감자 햄볶음, 오이무침, 김치, 그리고 밥과 미역국이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오렌지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식판에 밥과 반찬을 듬뿍 담아 자리에 앉아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오늘 간식이 나오는지에 대해서 질문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한창 자랄 때라서 그런지 늘 먹을 것을 찾는 것 같습니다. 다들 쑥쑥 많이 자랄 것 같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가서 침대에서 앉아서 이야기 하며 휴식을 하였습니다.

     달콤한 점심시간을 보낸 후 아이들은 이제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교실에 도착한 아이들은 아침에 헤매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나는 여기야! 나는 저기야.” 하면서 저의 지도 없이도 먼저 알아서 척척 찾아갔습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오전 수업과는 또 다른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 1대1 수업이면 1대1 수업, 그룹수업이면 그룹수업, 아이들은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열중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는 서로 수다를 떨고 장난을 치며 다음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렇게 오늘 오전과 오후 수업 합쳐서 8시간의 수업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원래는 수학수업 시간인데 수학 수업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이 되므로 오늘은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습시간에 아이들은 영어 일기를 썼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 이렇게 길게 어떻게 쓰냐고 불평하던 아이들은 한 문장 한 문장씩 차례로 적어나갔습니다. 6주 동안 열심히 영어 일기를 쓰다 보면 5줄, 6줄, 이런 식으로 점점 향상되어 6주가 지나고 한국에 들어갈 때는 한쪽을 다 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모든 수업이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 저 아직 쌩쌩해요!” 하면서 저에게 달려왔습니다. 제가 그래서 “또 수업 들을까?” 했더니 아니요~ 하면서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오징어볶음, 부침개, 계란찜, 김치와 미역 무침, 그리고 밥과 국이 나왔습니다. 점심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저녁도 한번 먹은 후 조금씩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오랜 시간동안 수업 들었음에도, 제가 아이들 다음으로 저녁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갔을 때 아이들은 스스로 단어를 외우고 있었습니다. 첫 날부터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기특하였습니다.

    이제는 단어와 문장을 외우는 자습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모여 앉아서 단어와 문장 패턴을 외웠습니다. 손으로 쓰면서 외우기도 하고 말하면서 외우기도 하고 아이들마다 자신의 방법을 이용하여 열심히 외웠습니다. 외우는 시간이 끝나고 다 같이 단어, 문장 테스트를 보았습니다. 테스트를 마치고 채점을 한 후 원래는 틀린 문제를 다시 여러번 쓰는 깜지를 통하여 복습을 하는데 오늘은 첫 시간이고 아이들이 자습시간에 떠들지 않고 열심히 하여서 오늘은 깜지를 면제해 주었습니다. 테스트 후에 아이들이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간식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간식을 먹은 후, 빌라로 돌아가서 세수와 양치를 깨끗이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숙제를 하거나 휴식을 하다가 하나 둘씩 잠이 들었습니다.

박혜린
혜린이는 수업이 끝난 후 저에게 와서 “선생님! 저는 그룹 수업이 정말 재미있어요!” 라며 오늘의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수업을 받는 혜린이의 모습을 보았는데 그룹 수업에 많이 웃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앞으로의 혜린이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향상될지 기대가 됩니다.

박혜연
혜연이는 오늘 전반적으로 수업태도가 좋았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서 열심히 듣는 혜연이를 칭찬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붙임성 있게 잘 말도 하고 동생들하고도 잘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고 혜연이가 어머님 음식을 그리워하는지 오늘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적게 먹었습니다. 어머님 음식 솜씨가 정말 뛰어나신가 봅니다. 앞으로 더 잘 골고루 먹을 수 있게 지도하겠습니다.

손예진
예진이는 항상 수업시간에 보면 웃고 있습니다. 항상 1대1 수업에서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당황하는 것도 별로 없고 수업을 즐기면서 듣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듣는 예진이는, 예의까지 바릅니다. 선생님들께 수업 시작과 끝에 인사도 잘합니다. 그리고 점심에는 오늘 나왔던 반찬을 골고루 잘 먹었습니다.

유다함
다함이는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듣습니다. 선생님이 묻는 말에 항상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하고 수줍은 듯 웃기도 합니다. 저는 다함이의 수줍은 듯 살짝 미소짓는 그 얼굴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처음에 만났을 때는 말이 많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또래 친구들과 함꼐 있으면 정말 말도 많이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수현
수현이는 손재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에 실로 소원팔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보았더니 수현이가 어머님께 배웠다며 어머님이 손재주가 좋으시다며 어머니 자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팔찌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줄거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마음씨도 예쁜 우리 수현이 입니다. 수업 시간에도 선생님 영어를 척척 알아듣고 반응을 하였고, 오늘 점심 시간에도 두 번이나 반찬을 가져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주원
주원이는 오늘 writing 수업에서 단어를 잘 읽고 써서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룹 수업에서의 수업 태도도 좋았습니다. 어제보다 오늘은 밥도 밥찬도 많이씩 퍼서 잘 먹었습니다. 이곳에 도착한지 약 3일정도 되어가는데 어느새 이곳에 적응하고 잘 지내는 주원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선영
오늘 책을 받아서 책에 이름을 쓰라고 했었는데, 선영이는 글씨를 정말 예쁘게 잘 씁니다. 글씨가 예쁜 얼굴을 따라가나 봅니다. 그리고 서랍에 차곡차곡 물건도 잘 정리하고 옷도 잘 개어서 두고 꼼꼼한 성격인 것 같습니다. 제가 졸려하니까, 선생님 괜찮으신지도 물어보고 세심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업도 매시간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열심히 들었습니다.

오늘은 캠프에 와서 첫 번째 수업날 이었습니다. 옛날 말에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처음이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아이들이 오늘 꿰멘 캠프의 첫 단추는 훌륭하게 달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대로 꾸준히 캠프 생활을 한다면 두 번째, 세 번째 단추, 그리고 마지막 단추까지 아주 바르게 잘 달아질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신의 애정을 겉으로 많이 표현하지 않더라고, 가족들을 많이 생각하고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에 많이 힘을 받고 열심히 하게 됩니다. 가족들의 응원을 먹고 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파이팅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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