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0]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1 09:39 조회508회관련링크
본문
필리핀 영어캠프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제 오리엔테이션, 레벨테스트, 수영장, 줄넘기 등을 하여서인지 아이들이 10시가 되기 전 모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 7시 아이들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네요. 우리아이들 한국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지낼 때에도 이렇게 부지런하였나요? 이제 겨우 이틀 째 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말하지 않아도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아침 먹을 준비를 합니다.
성장기인 우리 아이들에게 식사 시간은 매우 즐거운 시간이자 행복한 시간입니다. 식사시간이 되기 무섭게 식당으로 향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밥, 닭죽, 식빵, 각종 및 반찬, 음료수가 나왔습니다. 지웅이와 도현이는 어제와 같이 그릇에 밥 한 공기를 가득 담은 후 식빵을 담고 이제는 능숙하게 땅콩버터, 딸기 잼 등 야무지게 자신의 아침을 챙깁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첫 정규수업을 위해 아이들에게 아침을 든든히 먹을 것을 지도한 후 함께 즐거운 아침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후 아이들은 각자 책을 받고 책가방을 싸고 양치를 하며 첫 수업으로 향할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이 혹시 목이 마를까 수업에 가기 전 아이들이 가져온 물병에 물을 챙겨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첫 수업시간, 처음이라 아이들이 많이 당황할 법도 한데 인솔교사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맞춰 각자의 시간표를 보고 각자의 수업공간을 찾아갑니다. 어제 필리핀선생님, Native선생님들과 미리 대화를 나누어보고 익숙해져서 인지 각자의 선생님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선생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선생님들의 질문에 차근차근 자신 있게 말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4시간의 영어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오전 수업이 마치자마자 아이들이 식당으로 달려갑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새우튀김, 소시지야채볶음, 감자볶음, 밥, 국,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배고팠던 아이들이 밥과 반찬을 한 가득 가지고 오네요. 혹시나 급하게 먹지 않을 까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이제는 자연스럽게 6주 모든 아이들과 편하게 대화도 하며 맛있는 점심식사시간을 가집니다. 식사 후 빌라로 돌아와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지며 5교시 수업준비를 하며 점심식사시간을 마무리합니다.
5교시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다시 수업장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아이들이 혹시나 졸릴까 선생님들이 더욱더 활기차고 참여를 많이 필요로 하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 또한 피곤한 내색 없이 수업에 참여하고 선생님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것을 보니 한국으로 돌아갈 때 즈음 아이들의 영어실력과, 자신감이 많이 상승되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이들이 한 시간 한 시간 수업이 끝날 때 마다 각자의 시간표를 가지고 각자의 수업장소로 잘 찾아가는 모습 또한 너무 대견합니다. 어느덧 9교시가 되고 오늘부터 새로 나누어준 일기장으로 영어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합니다. 영어로 쓰는 일기가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듯 더 길게 더 많이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느덧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저녁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들 모두 각자의 방에 돌아가 가방을 정리한 후 식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이럴 때 보면 지웅이와 도현이는 언제 정리를 하고 왔는지 가방을 빨리 정리하고 제일 먼저 식당에 나타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오징어볶음, 계란찜, 부침개, 밥, 국, 미역볶음 각종 및 반찬이 나왔습니다. 매콤한 오징어볶음에 밥을 비벼먹는 아이, 부침개를 매우 좋아하는 아이 등 공부하고 먹는 저녁의 맛은 꿀맛입니다. 아이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방으로 돌아와 공 던지기를 가볍게 하며 남은 저녁시간을 보내며 저녁식사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휴식시간을 가졌던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간식시간 후에 있을 영어단어테스트를 위해 6주 아이들 다 함께 모여 자습시간을 가집니다. 아이들 모두 첫 날이라 약간은 피곤한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여서 그런지 하나하나 잘 해쳐나가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너무너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네요. 영어단어테스트를 가지기 전 간식시간을 가집니다. 간식시간 또한 우리 지웅이와 도현이가 가장 기다리는 시간 중 하나입니다. 간식시간에 함께 나오는 오렌지주스 혹은 망고주스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입니다. 약간의 간식시간을 가진 후 아이들 모두 영어단어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간식시간에 보여주던 장난기는 온데간데없고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우리 아이들 모두 영어단어테스트까지 잘 마무리하고 빌라로 돌아와 취침 전 샤워를 한 후 약간의 자유 시간을 가지고 모두 행복하게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김도현
쉬는 시간이 되면 캠프의 아이들이 모두 도현이에게 몰려드네요. 우리 도현이는 아버지께서 사주셨다는 초콜릿을 아이들에게 사이좋게 나누어주며 아이들과 빨리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가는 길 도현이가 “세부는 되게 재미없고 덥기만 할 줄 알았는데 되게 좋아요”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왜?”라고 묻자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해맑게 웃네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오늘 점심도 두 그릇 먹은 우리 도현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도현이가 계란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고 하여 계란을 먹지 않도록 지도하였습니다.)
박지웅
오늘이 첫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고 재밌는 우리 지웅이는 벌써 영어선생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먼저 다가가 인사도 하고 끝나면 정중하게 인사하는 지웅이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우리 지웅이는 식사시간이 되면 그 누구보다 행복한 얼굴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점심시간 두 그릇을 뚝딱 해치운 후 미역국을 다시 받아와 세 그릇까지 먹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한국으로 돌아갈 때 즈음 신체적으로 많이 성장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지웅이 또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첫 수업이라 그런지 오전에는 약간의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빡빡한 일정에 아이들이 약간은 피곤하였는지 잠자리에 일찍 들었네요. 우리 아이들 밥도 잘 먹고 수업에도 잘 참여하는 모습, 저를 잘 따르는 아이들을 보니 이 아이들과 앞으로 함께 할 6주라는 시간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아이들 모두 웃으면서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