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19]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최승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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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7-20 11:47 조회51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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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가득한 아침, 필리핀6주캠프의 첫째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 새벽에 숙소에 도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어제 잠자리에 들기 전 부지런한 생활을 약속한 우리 지웅이와 도현이는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커튼을 치는 등 부지런한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아침메뉴는 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식빵, 장조림, 오렌지 주스가 나왔습니다. 한참 성장기시절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라 그런지 김치볶음밥, 식빵 등 먹고 싶은 만큼 한 가득 담아 식탁에 앉아 즐거운 식사를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으며 아이들이 하루를 지내본 세부라는 곳은 어떤 곳이며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온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지웅이, 도현이 모두 두 그릇을 깨끗이 해치웠습니다. 식사 후 빌라로 돌아와 양치를 한 후 오리엔테이션에 갈 준비를 하면서 아침식사시간을 즐겁게 보냈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6주 아이들과 함께 오리엔테이션 장소로 향합니다. 앞으로 수업을 들을 장소이기도 하며 매일 매일 지나가야 한다는 제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 모두 눈으로 길을 하나하나 스캔하기 바쁩니다. 오리엔테이션 장소에 도착하니 필리핀 선생님과 Native선생님들이 먼저 도착하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약간은 긴장한 듯 그러나 들뜬 모습을 보입니다. 필리핀 선생님들의 자기소개, Native선생님들의 자기소개 후 아이들의 짧은 자기소개가 이어집니다. 아직은 어색한 듯한 분위기를 위해 아이들과 필리핀선생님들과의 1:1짧은 대화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나와 자기소개를 할 때의 그 쑥스러움은 어디로 갔는지 아이들이 자신에 대하여 부연소개를 하고 또 가족소개를 하는 등 자신 있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대견했습니다. 그 후 캠프생활에 대한 짧은 주의사항과, 스케줄을 공지한 후 숙소로 돌아와 남은 짐을 모두 정리하며 점심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아침이 너무 맛있었는지 점심시간 또한 아이들이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돈까스, 깐풍기, 김치, 밥, 국, 수박, 약간의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지웅이 도현이 모두 6주 아이들과 어울려 또 한 번 두 그릇을 먹는 기록을 세우네요. 성장기인 아이들이 별 문제없이 음식에 잘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아주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많이 줄었습니다. 즐거운 점심시간을 끝내고 레벨테스트를 가지기 전 약간의 휴식시간을 보내며 점심시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레벨테스트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점심시간의 행복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아주 긴장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 같이 레벨테스트장소에 모여 Reading, Writing, Grammar테스트를 먼저 보았습니다. 시험지를 받아본 아이들의 모습이 다소 어두웠으나 한 문제 한 문제를 풀어가며 금새 밝은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Reading, Writing, Grammar테스트가 끝나고 Native선생님, 필리핀선생님들과 Speaking테스트를 보았습니다. 테스트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서서히 적응을 하면서 선생님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차근차근 대답을 합니다. 선생님들 또한 아이들의 자신 있는 자세에 만족을 하였습니다. 도현이 지웅이 처음에 약간 긴장을 많이 했었지만 자신 있게 테스트 잘 마무리 하였습니다.
적은 인원만큼 Test가 예정보다 일찍 끝나게 되었고 새벽에 도착한 아이들에게 휴식시간을 주려고 했었지만 아이들도 친구들과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도록 “호텔에 있는 호텔수영장가서 조금만 놀래?” 라는 저의 제안에 모든 아이들이 정말 순식간에 수영복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모두 수영장에 가기 전 썬크림을 바르고 수영장에 도착하여 간단한 체조와 함께 물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어색한 듯한 감이 있었는데 물놀이를 하며 장난도 치고 미끄럼틀도 타며 아이들과 즐겁게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시간, 테스트를 치고 다 함께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를 해서인지 아이들이 배가 많이 고팠습니다. 저녁시간이 되기 10분 전부터 아이들이 식당으로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닭볶음탕, 미트볼, 밥, 국, 각종 반찬이 나왔습니다. 매콤한 닭볶음탕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우리 지웅이, 도현이 수영장에서 더욱 친해졌는지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하며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간식시간, 저녁시간 후 첫 날인 만큼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졌고, 그 후 8시 30분, 간식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을 배불리 먹은 것 같아 간식을 많이 먹지 않을 것이라는 저의 예상과 달리 간식시간이 되자마자 저에게 와 간식을 달라고 하네요. 간식을 먹기 전 아이들과 빌라 앞에서 줄넘기를 하며 간식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아이들과 간식을 먹으며 앞으로 다가올 Activity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간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 아이들이 꼭 양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한 후 아이들과 침대에 함께 누워 서로 장난도 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이야기도 한 후 아이들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며 꿈나라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김도현
귀여운 막내 도현이는 오늘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테스트, 식사시간 등 아버지가 많이 사주셨다던 초콜릿을 지웅이와 또 여자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아이들과 빨리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Writing테스트를 할 때 약간은 긴장한 모습을 보였으나 Speaking테스트를 할 때 그 누구보다 자신 있는 태도를 보여주어 Native선생님들께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침대에 누워 장난을 칠 때 자신이 외동이라던 도현이에게 “도현아, 부모님 보고 싶지 않아?” 라고 물어보니 너무 보고 싶은데 보고 싶다고 말을 하면 사나이 같지 않을 것 같아 대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네요. 우리 도현이 오늘 웃으며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박지웅
20살 형이 있다던 우리 지웅이 한 살 어린 도현이를 항상 챙기며 저희 빌라뿐 아니라 여자아이들의 빌라에서도 분위기를 이끌어갑니다. 예전에 Starcraft게임대회에도 출전해봤다는 우리 지웅이 게임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습니다. 우리 지웅이 또한 Speaking테스트에서 자신 있는 자세와 재치 있는 대답으로 Native선생님에게도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전학을 가며 헤어진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며 저에게 “사랑은 참 애매한 것 같아요, 선생님” 이라며 웃는 지웅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우리 지웅이도 웃으면서 꿈나라로 향했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이 시작되는 하루입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밥도 많이 먹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캠프생활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에서 가져온 영양제, 약 등 잘 챙겨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였으며 수영장 후 수영복을 깨끗이 한 후 말릴 수 있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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