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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9]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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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9 22:06 조회5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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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8주차의 일요일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오늘은 정규수업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아침 7시가 되어 아이들의 방문을 똑똑 두드리며 살며시 깨웁니다. “얘들아, 7시야. 일어나서 식사하러 가야지.” 라고 이야기를 하면 침대에서 곤히 잠자고 있던 아이들이 하나 둘 씩 깨어나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하루의 시작을 준비합니다.

준비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이들은 식사를 하면서 “선생님, 오늘 진짜로 공부해요?” 하고 묻습니다. 평소 수요일과 일요일에 액티비티 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내심 서운해 하는 눈치입니다. 오늘은 정규수업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일요일에도 영어 공부를 해야 된다며 투덜대었지만, 빌라를 나서면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지내야지!” 라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우리 아이들의 긍정적인 힘이 무척이나 대견했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힘으로 우리 아이들이 2달 동안 부모님 곁을 떠나 필리핀에서 영어 캠프를 잘 지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네이티브 수업에서 챔피언십 스크래블 토너먼트를 하였습니다. 주희와 도현이는 파이팅을 외치며 씩씩하게 26동 빌라를 향해 걸어들어 옵니다. 주희와 도현이를 기다리고 있던 동우와 준형이의 눈빛에서도 승리를 향한 열망이 느껴집니다. 결승전에 우리 23동 빌라의 주희가 대표로 나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뿌듯합니다.

이윽고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선방은 주희와 도현이 팀입니다. 신중하게 7개의 알파벳을 골라 집어서 나열한 다음, 전자사전을 찾으면서 단어를 만들어갑니다. 주희와 도현이는 영어 단어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만들어야 더욱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를 꼼꼼히 계산하여 단어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Mind’ 라는 단어를 완성하여 10점을 땄습니다. 다음은 동우와 준형이의 차례입니다. 둘 다 열심히 상의하며 어떤 단어를 완성할 것인지 생각을 하는데요, 골라 집었던 알파벳의 운이 좋지 않았는지 ‘NY’로 4점을 완성하였습니다.

1시간에 걸쳐 치열한 공방전이 오갔습니다. 서로 열심히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스크래블 단어들을 완성해 갔는데요, 주희와 도현이 팀은 언제나 높은 점수의 단어를 완성하는 데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었기 때문에 한번 점수를 낼 때 크게 땄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주희와 도현이는 230점, 동우와 준형이는 202점을 내서 챔피언은 주희와 도현이 팀이 되었습니다! 둘 다 “이야호!” 하며 두 손을 높이 들어 올리며 좋아합니다. Vance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스포츠맨십의 정신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승자와 패자 모두 서로 열심히 경기에 임한 것에 아낌없는 격려를 위한 악수를 하며 스크래블 토너먼트를 마쳤습니다.

1:1 필리핀 선생님 수업에서는 마지막 수업의 아쉬움을 함께 나누면서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보드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교실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어울려서 춤도 추고 게임도 하며 신나고 즐겁게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오늘은 정규 수업이 있었던 날이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은 마지막 수업에서 같이 열심히 공부했던 아이들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또 마지막을 같이 즐기면서 그 동안 수고했던 우리 아이들을 격려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아이들이 “진짜 재밌었어!” 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고,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와서 짐을 챙기고 또 저와 침대에 편하게 앉아서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 동안 캠프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고, 서로 힘들었던 점이 있었으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지금까지 저를 잘 따르고, 항상 열심히 공부면 공부, 액티비티면 액티비티를 멋지게 즐겨주어서 정말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길었던 8주 캠프의 끝이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아이들은 내일 있을 장기자랑 시간을 위해 오늘 저녁에 취침시간을 1시간만 늘려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그 동안 틈틈이 열심히 준비했던 장기를 보여주는 날이네요. 그 동안 선생님들에게 ‘빅 시크릿 (big secret)‘ 이라며 숨겨왔던 춤솜씨를 선보이는 날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춤을 추는 것을 보아왔기 때문에 얼른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보여주고 싶고, 또 자랑하고 싶었는데요, 내일이면 마음껏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예쁘고 춤을 잘 추는 지 보여줄 수 있겠네요. 저 또한 내일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또한 내일은 아이들과 파티를 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함께 했던 추억들을 다시한번 되새기면서 맛있게 먹고 즐길 파티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그럼 내일도 우리 아이들의 즐거운 소식을 많이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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