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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13]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13 22:07 조회5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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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8주차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드디어 8주차입니다. 이제 다음 주면 한국에 돌아가네요. 돌아오지 않을 것 같던 날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니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빨리 시간이 흐르는 것이 허무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또 하나의 만남인데 이 소중한 만남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저는 지금 마지막 함께하는 순간들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7시 이전에 모두들 일어나서 7시에 아침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방으로 돌아와 차례차례 씻으며 오늘의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8시 10분이 되어서 수업이 시작 되었어요. 오늘 월요일 수업은 아이들에게는 마지막 월요일 수업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것들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냥 주어진 시간에 집중을 하면서 차근차근 하나 둘씩 해나가는 모습입니다.
 
요즘에는 아이들에게 큰 관심사가 하나 생겼습니다. 무엇이냐면 바로 밸런타인데이에요. 보통 한국에서는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지만 여기서는 화이트데이를 같이 못 보내기 때문에 남자 여자 구별 없이 서로 관심 있는 아이에게 초콜릿을 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아이들이 아얄라 몰에 갔을 때 초콜릿을 바리바리 사 왔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이 필리핀 선생님들에게 줄 것들이 사왔지만 몇몇 아이들은 좋아하는 여자아이들에게 주려고 준비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업은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일종의 거래를 시도하였어요. 방식은 아이들이 선생님들에게 내일 줄 초콜릿을 사왔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이 선생님들에게 눈치를 주면 선생님들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아이들만의 거래의 방식이었어요.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원칙은 Give & Take라는 말을 해서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매 수업 시간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내 수업에 다시 집중을 해서 공부를 했어요.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산뜻한 기분으로 오전 수업이 진행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집중을 해서 공부를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점심은 비빔국수였어요. 맛있게 비빔국수를 먹고 모든 아이들이 빌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오늘 점심 이야기 주제는 ‘누가 누구를 좋아하는가?’였어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니 자연스럽게 그런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휴식을 취한 후 1시 10분부터 오후 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후 수업도 오전과 같은 분위기로 진행 되었습니다.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5시가 되어서 동우, 지훈이, 민재, 준형이는 수학 공부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주형이는 자습 시간을 가지며 숙제와 영어 단어를 공부를 하였어요. 6시부터는 저녁을 먹고 7시부터는 영어 단어-문장 공부 및 시험과 영어 일기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오늘 Writing 수업에 시험을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해 오신 문제를 거의 전부 마쳐서 선생님께서 동우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Grammar 수업 선생님도 동우가 실력 향상이 많이 되었다고도 해 주셨습니다. 전반적인 모든 수업에서 성실한 태도로 수업을 받는 동우라서 유난히도 그런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오전에 졸음을 참아가면서 문제를 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든 문제를 잘 풀었습니다. 특히 지훈이는 원어민 선생님 수업시간을 가장 좋아합니다. 원어민 수업시간은 원탁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활동의 수업을 하니 더욱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원어민 수업시간에 지훈이가 가장 적극적으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캠프 초기 보다 눈에 띄게 수업 자세가 좋아졌어요. 이전에는 오전에 피곤해보일 때가 조금 있었는데 요즘에는 이전과 달라진 적극적인 눈빛으로 열심히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민재에 대한 점수 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수업에서 5점 만점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나머지 수업도 좋아하지만 특히 Grammar와 Speaking 수업시간을 좋아합니다. 그 수업시간은 선생님들의 평도 좋고 5점을 안 맞아 오는 날이 없었습니다. 또한 그 수업시간에는 특히 활동적인 것 같아요. 선생님 말에 집중도 잘 하고 주형이의 표정도 좋고 적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습니다.
 
김준형
오늘 원어민 수업 시간에 ‘100년 후’에 관한 주제로 토론 수업을 했습니다. 준형이는 태양 에너지 의견에 대해서 발표를 하면서 준형이의 의견이 좋다고 선생님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다른 수업 시간에도 준형이는 말할 때 확신에 찬 자신감 있는 어조로 말을 잘한다는 평도 받는 등 지속적으로 좋은 평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내일은 밸런타인데이라 그런지 모든 아이들이 초콜릿을 몇 개 받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도 그 기대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내일 어머님, 아버님들도 초콜릿을 준비하시는 건 어떠신가 생각이 들어요. 내일 모두 하루가 초콜릿 하나로 훈훈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제가 그곳에 있어도 마음이 이상할것 같아요.
정들었던 것들과 헤어짐은 참 사람을 쓸쓸하게도 만들죠.
하루하루 그런 마음이 더 할텐데...
정말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별을 알게 해 주는 좋은 기회인듯 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저도 부모님들 만큼은 아니지만 만남과 이별을 해 보았지만 이번 만큼은 더욱 더 그럴 것 같네요. 그래도 한국가서 아이들이랑 연락하고 만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