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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6]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6 21:54 조회519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오늘도 이곳의 아침은 찾아 왔습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다른 약간은 어두운 날씨에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나지 않고 곤히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곤히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워 아침 식사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들은 준비된 토스트 기계를 이용하여 맛있는 토스트 빵을 해먹었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토스트 된 빵이 맛있다며 평소보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모습이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아이들은 만족한 표정으로 방으로 올라가 오전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각자 세면을 하고 책가방을 챙긴 아이들은 각자의 Class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1:1 수업 6시간, native 수업 2시간. 수학 수업 또는 자율 학습 1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각자의 Class에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들과 장난도 치고 어제 사온 간식도 나눠먹으면서 오전 수업을 마무리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전 수업이 마무리 되기 5분전 쯤 잠깐 동안의 흔들림이 감지 되었습니다. 바로 지진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혼란스러워 하기 보다는 오히려 즐거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약간 상기된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계단을 통해서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빌라로 돌아온 뒤 진정된 아이들은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삼겹살과 파인애플이었습니다. 좀 전까지 조금은 상기된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듯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일단 아이들은 각자의 방으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게 하였고 선생님들은 모여서 회의를 하였습니다. 회의를 통해서 오후 수업은 빌라에서 진행을 하도록 결정을 하였고 오후 수업 시간이 되자 빌라에서 그룹을 나눠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지진으로 인해 약간의 변경은 있었지만 오후 수업도 마무리 하고 수학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수업이 마무리 되었고 아이들은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김밥. 어머님이 해주신 김밥보다는 덜 하겠지만 아이들은 먼 곳에서 먹는 김밥이라 그런지 많은 양의 김밥을 먹는 모습이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민수의 주도하에 도마뱀 탐험을 나갔습니다. 이제는 저녁 식사를 먹고 난 뒤에 항상 도마뱀 탐험을 나가 고정된 일과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잠시 동안의 자유시간을 만끽한 아이들은 다시 단어 공부와 영어 일기를 쓰기 위해 빌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하루 일과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주찬
주찬이는 오늘 일어난 지진을 느끼고 오히려 재미있었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고 아무런 피해 없이 지진을 보내서 웃으면서 다시 회상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native 수업에서 큐브 맞히기를 했는데 본인이 가장 잘했다면서 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박민수
민수는 오늘 일어난 지진을 느끼고 약간은 무서웠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흔들림이 크게 느껴졌고 처음 겪는 것이다 보니 조금 놀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마뱀 탐험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오늘도 탐험을 나섰습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오늘 일어난 지진을 느끼고 조금 놀랐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는데 이곳에 와서 큰 흔들림을 처음 느껴보아서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준혁이가 슬리퍼가 필요하다해서 슬리퍼를 사다 주었는데 매우 편하고 좋다면서 만족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권민석
민석이는 역시나 항상 밝은 개구쟁이였습니다. 오늘 지진이 일어났을 때 다른 아이들처럼 무서워하고 놀라기보다는 오히려 재미있다면서 강의실에서 친구들과 뛰어다녔습니다. 역시 민석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아이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아무일 없이 지나가서 웃으면서 되돌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모든 부모님들께서 매우 걱정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런 지진을 처음 겪어 보아서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흔들림이 계속되다보니 지진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가서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조금은 아찔했던 순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아무런 일이 없지만은 부모님들께서는 여진이나 다른 재해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단은 지진이 일어났지만 아이들의 스케줄은 예정대로 진행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아이들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큰 염려 않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게 응원과 격려 보다는 걱정과 염려가 더 크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너무 큰 걱정 마시고 아이들에게 계속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내일도 이곳의 상황과 아이들의 일상을 다이어리와 앨범을 통해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여진때문에 오늘 내일까지는 선생님께서 걱정이 많이 되실것 같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잘 부탁합니다
역시 우리 민수는 도마뱀 열심히 잡으러다니고
도마뱀 잡다가 도마뱀 꼬리는 몇 마리나 끈어 졌을까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남은 기간동안도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