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05]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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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5 00:06 조회51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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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늦잠을 자도 되는 일요일 아침에 아이들은 부지런히 일찍 일어나서는 재잘재잘 수다를 떨고 장난도 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8시가 되면 아이들은 모두 내려와서 아침식사를 하러 갑니다.
아침식사 후 아이들은 빌라 근처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놉니다. 어제 그렇게 재미있게 놀더니, 오늘도 아침 식사가 끝나자마자 달려와서는 미끄럼틀을 탑니다. 다음은 물싸움입니다.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다가 저를 발견한 아이들은 “선생님, 물싸움해도 되요?” 하고 묻습니다. 해도 된다고 하니 “와!” 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물통을 찾아 달려갑니다. 물싸움을 마치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축축하게 젖어서 수영장에 가도 되는지 묻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언제나 활기차고 씩씩하네요. 점심 식사 전까지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지치지 않는 체력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그 동안 영어 정규수업을 들으면서 피곤했을 텐데, 아이들은 “지금 아니면 언제 놀아요!” 라며 뛰어놉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13시에 카트존으로 향했습니다. 카트존에 도착하니 평소에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이는 카트존이 오늘은 무척이나 한산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카트를 신나게 탄 다음에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타이밍이 정말 좋았다며 저희 인솔교사들끼리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카트를 타기 전에 아이들은 안전을 위한 사전교육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이 줄줄이 앉아서 영어로 하는 사전 안전교육을 아이들은 집중력 있게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입니다. 카트 운전법은 간단합니다. 핸들로 방향을 결정하고 오른발은 엑셀, 왼발은 정지입니다. 깃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는데, 노란색 깃발은 스피드를 줄이라는 것, 체크무늬는 완주했다는 의미라는 것 등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이제 카트를 신나게 타고 즐길 시간입니다! 먼저 남자아이들이 카트를 탔는데, 나연이는 한국에서 타본 적이 있지만 코스가 좀 어려워 보인다고 불안해합니다. 불안도 잠시하고, 카트에 탈 차례가 되자 아이들은 모두 들뜬 얼굴로 헬멧을 착용합니다. 아이들이 헬멧 착용을 도와준 다음 모두들 안전하게 탔는지를 확인하고 한 명씩 출발합니다.
부르릉 시동이 걸리자 아이들은 신나게 스피드를 즐깁니다. 처음에 속력을 많이 내지 못하던 아이들도 점차 능숙하게 카트를 몰면서 즐거워합니다. 몇 바퀴를 신나게 속력을 내서 달리고 카트에서 내려온 아이들은 얼굴이 상기가 되어서 “진짜 재밌다!”를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지 모릅니다. 처음에 카트존에 간다고 했을 때 별로 관심 없어하던 시현이도 카트 타는 것이 너무 신났다며 이야기 합니다.
카트존으로 스트레스를 확 날린 다음으로는 SM mall로 이동하였습니다. 주희와 해인이가 사고 싶은 것이 있어서 SM mall이나 아얄라 몰에 다시 한 번 가고 싶다고 오늘 말하였는데, 마침 오늘 가게 되었네요. 아이들에게 용돈을 지급하고, 쇼핑몰에서 주의할 점을 일러준 다음 자유롭게 쇼핑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쇼핑이 시작되자, 제일 처음으로 간 곳은 의류매장입니다. 장기자랑 때 맞춰 입을 옷을 구매하기 위함입니다. 아이들은 서로 서로의 옷을 골라주며 탈의실에서 입었다 벗었다 하며 열심히 고릅니다.
즐겁게 쇼핑을 마치고 아이들은 집합 장소로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이 쇼핑한 것들을 저에게 보여주며 자랑을 하는데요, 지원이와 주희는 시계를 샀습니다. 그리고 커플로 맞췄다며 발을 올려 꽃무늬 슬리퍼를 보여줍니다. 해인이는 아쿠아 슈즈를 사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더니, 파란색의 예쁜 아쿠아 슈즈를 하나 샀습니다. “선생님, 이거 완전 편해요!” 라며 자랑하네요. 예지와 시현이, 나연이는 과자를 잔뜩 샀다며 양 손에 쇼핑 봉지와 과자로 꽉 찬 가방을 보여줍니다. 나연이는 기념품으로 핸드폰 고리도 샀다고 살짝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 빌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이동 차량을 타고 빌라로 돌아가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오늘 미역국이 맛있었는지 아이들을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먹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빌라로 돌아가 부모님과의 통화와 영어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피곤했던 하루의 일과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내일도 우리 아이들이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라며, 오늘의 다이어리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안해인님의 댓글
회원명: 안해인(haein) 작성일해인아, 카트 재밌었겠다. 루지보다 무섭니? 해인이는 엄청 씽씽 달렸겠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