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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1]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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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1 23:47 조회5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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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오늘의 액티비티는 워터 프론트 호텔의 수영장입니다. 아이들은 수영장에 간다는 생각에 이른 아침부터 무척 들떠있었답니다. 아이들을 깨우러 방으로 들어가니 이미 눈을 뜬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 수영장이 얼마나 커요?” “몇 시간 놀 수 있어요?” 하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합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니 오늘 액티비티도 신나게 즐기겠네요!

아침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한 방에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밖으로 우르르 몰려 나가서 물싸움을 신나게 했습니다. 어차피 수영하니까 물에 젖어도 상관없다며 신나게 물싸움을 합니다. 아이들은 저번에 ‘런닝맨’ 게임을 만들어내더니, 이번에도 재미있는 규칙들을 만들어서 새로운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력에 매번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번 게임은 3초 이상 물통을 가지고 있거나 라인 아웃 (물싸움을 하는 범위도 정했습니다. 범위를 벗어났을 때가 라인 아웃이라고 하네요)을 할 경우 정수기의 큰 생수통에 담은 물을 맞아야하는 벌칙이 있습니다. 예지와 나연이, 시현이, 지원이 모두 1번 이상을 벌칙을 받았습니다. 벌칙을 받는 지원이는 “아, 시원해!” 하며 하하 웃습니다. 주희와 해인이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아서 자발적으로 벌칙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물 맞는 것을 보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발적으로 받겠다고 했다네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13시에 이동차량을 타고 워터 프론트 호텔의 수영장에 갔습니다. 평소에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데, 오늘은 무척 운이 좋았는지 저희 캠프 아이들만 수영장에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수영장을 전세 낸 기분이라며 좋아합니다.

먼저 자리를 잡아 짐을 풀고,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하였습니다. 저희 인솔교사 중 한 명의 구령소리에 맞추어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며 간단한 준비운동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수영장에 가서 아이들은 활기차게 수영하며 놉니다. 처음에는 수영장에 가도 수영을 못해서 잘 놀지 않는 아이들이 몇몇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모두 물에서 잘 놉니다. 저희 인솔교사들은 아이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수영을 못하는 아이가 없네요!” 하며 놀라워하였답니다.

워터 프론트에는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들은 신나게 타고 내려가며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는데요, 맨 처음 주자인 나연이가 평범하게 미끄럼틀을 타서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지원이는 두 팔을 벌리고 만세포즈로 내려옵니다. 해인이는 쩍벌남 포즈라며 두 다리를 쫙 벌리고 내려옵니다. 주희는 몸을 누운 상태로 슬라이딩하듯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시현이는 슈퍼맨 포즈라며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날아가듯 내려옵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개성과 재치에 사진을 찍던 저도 깔깔 웃었습니다.

미끄럼틀을 타다가 지치면 물싸움을 시작합니다.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 모두 함께 어울려서 즐겁게 놉니다. 특히 예지를 남자아이들이 “망고 잡아라!” 하면서 많이 물을 뿌리고 놀았습니다. 신나게 물놀이를 한 다음 빌라로 돌아가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에 삼겹살이 나와서 아이들 모두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 주희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보았는데요, 주희는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잘 합니다. 수영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van에서 아이들이 과자를 나눠먹으며 왁자지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26동 빌라의 수정이 언니와 도현이 언니는 과자를 준비해 오지 않아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언니들에게도 과자를 좀 나눠주자고 이야기를 하니, 뒤에서 주희가 자신의 과자를 한 가득 집어서 언니들에게 나눠주세요,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후 자습시간에 아이들이 과자 먹으면서 공부하고 싶다고 하는데, 모두들 집에 가져갈 과자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며 과자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주희는 쿨하게 “그냥 하나 뜯지 뭐.” 하며 빌라로 가서 바나나 칩을 들고 와 아이들과 나눠 먹었습니다. 모든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인기 스타 주희의 인기 비결이네요. 캠프와 같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과 서로 서로 나눌 줄 알고, 나를 생각하기 전에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희에게서 그러한 모습을 발견하고 저는 주희가 무척 대견했습니다.

내일은 다시 힘차게 정규수업을 듣는 날입니다.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았으니, 공부도 집중해서 열심히 잘 하겠지요. 그럼 이만 오늘의 다이어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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