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31] 필리핀 영어캠프 한인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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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31 22:51 조회51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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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에겐 8주 캠프 중의 그저 하루 뿐인 정규수업 날이었지만 4주 캠프 아이들과의 아쉬운 이별의 날이었습니다. 지난 4주간 함께 공부하면서 정들었던 아이들과 헤어지려 하니 아이들은 아쉬워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4주 캠프 아이들의 한국 복귀 날이라 그런지 날씨는 평소보다도 햇빛도 더 강하고 매우 화창한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7시에 기상을 하여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세면 후 오전 수업을 위해 Class로 이동하였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4주 캠프아이들과 함께 수업을 해서 쉬는 시간만 되면 시끌벅쩍한 Class 였지만 오늘은 우리 아이들만의 소리만 들려 아이들의 빈자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조금은 아쉬웠는지 쉬는 시간마다 짐을 싸고 있는 아이들에게 찾아가 안부 인사를 하곤 했습니다. 4주 캠프 아이들은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우리는 3주라는 시간이 남아 있기에 아이들은 공부시간이 되면 다시 집중을 하여 각자의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오전 수업이 끝이 나고 아이들은 각자의 방으로 향하였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식당으로 바로 향하는 아이들이었지만 각자 방에 가방을 내려두고 곧 공항으로 떠나는 4주 아이들을 배웅 하러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민수는 4주 동안 친하게 지냈던 재윤이와의 작별이 아쉬웠는지 버스가 떠나는 모습까지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4주 캠프 아이들이 모두 버스에 올라타자 저도 아이들과의 인사를 하기 위해 잠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러자 주찬이와 민석이는 저도 함께 비행기 타러 가라면서 버스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주찬이와 민석이는 아마도 저와 함께 해온 시간이 기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만큼 아이들과 저와의 사이가 많이 이런 장난을 칠 만큼 가까워 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4주 캠프 아이들이 탄 버스가 떠나고 아이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후 수업을 위해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점심 메뉴는 떡볶이였습니다. 아이들은 떠나간 아이들은 그새 잊은 듯 고픈 배를 채우느라 바빠 보였습니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오후 수업 시간이 되어 바로 Class로 이동하였습니다. 다시 우리 아이들만이 있는 Class였지만 아이들은 금방 적응한 듯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후 수업도 각자 열심히 마친 아이들은 모든 수업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레였습니다. 오늘의 카레는 약간 독특하게 닭고기가 들어간 카레였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마당에서 빌라끼리 팀을 짜서 족구를 했습니다. 오랜만의 공놀이라 아이들은 땀 흘리는지 모르고 재미있게 하였습니다. 날도 어두워지고 단어 공부 시간도 다가오자 아이들은 스스로 빌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각자 단어 책과 영어일기장, 그리고 숙제를 한 후에 아이들의 하루도 마감되었습니다.
이주찬
주찬이는 어제부터 시작한 새로운 Grammer 책이 조금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조금 더 노력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주찬이의 모습이 그저 대견스러울 따름입니다.
박민수
민수는 함께 놀았던 4주 아이들과의 이별이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4주 아이들이 공항으로 가는 모습까지 배웅해주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많은 정이 쌓였던 것 같습니다.
지준혁
준혁이는 4주 캠프 선생님으로 계셨던 Anold 선생님과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서 타투도 해주시고 기타도 쳐주시면서 함께 놀아서 그런지 많이 친해졌던 모양입니다. 선생님 가실 때 배웅도 해주고 선물도 전해주었습니다.
권민석
민석이는 내일 있을 Activity에 매우 들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조금 더워서 그런지 계속 수영을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내일의 Activity가 수영장이라 더욱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4주 아이들이 빠져 나간 이곳은 처음 우리 아이들과 지냈던 첫 주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조금 조용해지고 우리 아이들만의 소리만 들리고 있습니다. 우리 8주 캠프도 이제 3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무사히 각자의 목표를 이루고 돌아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은 오늘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매우 춥다고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항상 아이들을 위해 응원과 격려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박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박민수(duothane) 작성일
민수야...
친구들이 가고 나서..많이 서운한가보네...^^
민수는 정이 많아서..더 그럴꺼야...그지..
하지만..남은 3주 잘 마무리해서...유종의 미를 거두자...^^ 알았지..
아빠와 엄마는 아들을 무지 무지 사랑한단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한인규입니다.
오늘 즐거운 Activity를 다녀 온 뒤 다시 활기차게 캠프 생활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댓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