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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9]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9 23:37 조회471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1월의 마지막 주 일요일이 밝았습니다. 오늘 기상시간은 8시였어요. 아이들을 깨우러 가보니 지훈이, 준형이, 주형이가 일어나 있었습니다. 기상 소리에 자고 있던 아이들까지 모두 일어나서 천천히 아침을 먹었어요. 오전에는 자유시간이다 보니 느긋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을 먹고 아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했어요. 기타배우기, 헤나 체험, 아이들과 바깥에서 공을 가지고 놀기도 하면서 오전을 보냈어요. 기타를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내일이 마지막이세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제 밤부터 너무나도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평소 쉬는 시간만 되면 아이들하고 놀아주시고 헤나도 해주셔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았거든요. 그런데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어제 밤 아이들이 오늘 Activity를 나가서 선물을 사주고 싶다고 난리였습니다.
 
오늘 점심은 일찍 먹었어요. 오늘은 볼링과 함께 Park Mall을 가기로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일찍 점심을 먹고 12시 30분경에 볼링장으로 출발을 했어요. 처음 치는 아이들은 난생처음 볼링장을 간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설레어 했습니다. 처음 가는 몇몇 아이들은 어제부터 볼링을 어떻게 치면 되냐고 계속 물어보는 통에 본의 아니게 제가 볼링 강의도 하였습니다.
 
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을 했어요. 각자의 발에 맞는 사이즈의 볼링화를 차례차례 받고 볼링 시합을 했습니다. 시합을 시작하자 처음 치는 아이들이든 쳐보았던 아이들이든 실력은 비슷비슷했습니다. 1프레임이 시작이 되자 주형이는 9개를 치고 동우는 8개를 치고 나머지는 치질 못하였어요. 하지만 2, 3프레임이 되자 아이들도 감을 잡았는지 스페어도 치고 스트라이크도 치고 성인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 주었어요.
 
자세들은 몇몇 아이들은 투포환을 던지듯이 던지는 아이들도 있었고 다리를 벌려 다리사이를 이용하여 굴리는 아이도 있었고 했지만 나름 처음치고는 훌륭한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같이 쳤어요. 한 레인에서 저희 빌라 아이들 5명과 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볼링 시합을 했습니다.
 
게임 하는 내내도 훈훈했어요. 옆 도랑에 빠진 아이들이 있으면 서로 괜찮다고 잘했다고 격려를 해주고 스페어를 치거나 스트라이크를 친 아이들이 있으면 마치 자기 일처럼 같이 즐거워 해 주었습니다. 제가 칠 때도 모두들 저를 응원해 주어서 흐뭇했습니다.
 
게임이 다 끝났습니다. 저희 방 1등은 주형이었어요. 점수는 68점 이었습니다. 모두들 축하도 해주고 모두 훈훈한 분위기로 게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Park Mall로 향하였어요. 4주 아이들 중 기념품을 못 산 아이들은 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8주 아이들 중에 필요한 물품이 필요한 것들을 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끼리 아이스크림, 시원한 음료수도 먹으면서 쇼핑도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 선물도 사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1프레임에 8점을 치더니 자신감이 붙어서 볼링을 칠 때 힘이 많이 들어갔어요. 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2프레임에는 하나도 못 쳤습니다. 이후에는 이런 식으로 점수에 기복이 조금 있었어요. 스페어나 스트라이크는 치지는 못 하였지만 그래도 최종 점수는 57점을 얻어 중간 등수를 했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도 점수의 기복이 조금 있었어요. 하나도 못 친 프레임이 3번 정도 있었지만 스트라이크도 1번을 쳤답니다. 하나도 못 칠 때건 스트라이크 칠 때건 항상 지훈이는 밝았어요. 못치고 들어올 때는 멋쩍은 미소와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대기 장소로 돌아왔습니다. 최종 점수는 54점이었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볼링을 처음 쳐서 그런지 처음 감을 잡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4프레임까지 전부 친 볼링 핀이 4개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적응을 해서 5프레임 째는 스페어도 치고 하면서 후반에 막판 추격을 했어요. 그렇지만 아이들도 마지막에는 다들 적응을 해서 그런지 따라잡지는 못하였습니다. 최종 점수는 42점이었습니다.
 
권주형
주형이는 처음 쳤지만 가장 우수한 점수를 얻었습니다. 처음부터 9개를 치더니 스트라이크도 한번 쳤습니다. 하나도 못 친 프레임은 10프레임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최종 점수 68점으로 1등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한국에서도 치고 싶다고 하네요. 꼭 한국에 가서도 부모님과 함께 볼링장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처음 하나도 못 치더니 2프레임부터 정말 잘 해주었습니다. 준형이도 하나도 못 친 프레임이 1프레임뿐이었어요. 스페어 처리도 1번을 해서 최종 점수는 66점이었습니다. 볼링공이 8파운드가 가장 작은 파운드여서 조금 무겁다고 하였지만 누구보다도 잘 해주어서 최종 등수 2등에 위치하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저물었습니다. 오늘은 볼링도 치고 몰도 가고 하면서 정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너무 즐거워 보였어요. 또한 오늘 저녁 간식 시간에는 피자 파티를 해 주었어요. 한 달 동안 고생했고 남은 기간 잘 해보자는 의미로 엄청 큰 피자를 시켜서 서로를 축하해주고 격려도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네요. 언제나 일요일이 끝나가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다가오는 월요일을 아이들과 함께 기쁘게 맞이하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도 편히 주무시고 내일도 활기차게 한 주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종합선물 같은 날이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건 다 들어있는 하루.
볼링치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여요. 레인아 부서져라 하고 던지는 아이들, 폭탄을 떨어뜨리듯이 집어던지는 아이들, 어쩌다 하나 맞춰놓고 신나서 펄쩍펄쩍 뛰며 좋아하는 아이들. ㅎㅎ
처음 볼링을 쳐보는 우리민재 평생 못잊겠네요. 성인이 되어서도 볼링장에 갈때마다 볼링장에 관련된 대화를 할때마다 필리핀이 떠오를 것이고, 따뜻했던 선생님이 생각날 것이고, 함께 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르겠죠? 얼마나 행복한 기억일까? 샘 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 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아마도 처음 볼링을 필리핀에서 쳤으니 제가 생각하기에도 민재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한국가셔서 민재랑 볼링장을 같이 가시면 어제 있었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들으실 수 있으실 수 있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