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20122]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2 22:35 조회509회

본문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오늘은 액티비티가 있는 날이라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시간에 기상하였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하러 식당으로 갑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가 다 함께 모여 놀고 있는데, 주희와 예지, 나연이, 지원이가 화장실에 갔다 와서 설사를 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매실 액기스를 마시도록 하고, 점심 전까지 침대에 누워서 쉬도록 하였습니다.

액티비티 활동은 점심 식사 후 13시에 출발하였습니다. 이번 주 액티비티는 볼링장이었는데, 다음 주 액티비티인 아얄라 몰에 가는 것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호텔 앞에 대기된 버스를 타고 약 20분 걸려 아얄라 몰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버스에서 내려 줄을 맞춰 서는데, 지원이가 속이 불편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얄라 몰을 구경하는 팀을 나눌 때, 해인이와 시현이, 그리고 점심 전에 좀 쉬어서 나아진 예지가 한 팀을 이루어 갔습니다. 나연이도 예지와 같이 몸 상태가 나아졌지만, 지원이를 두고 가는 것이 미안하다며 지원이와 주희, 나연이가 한 팀을 이루었습니다. 두 번째 팀은 저와 같이 앉아서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에 나아지면 쇼핑을 가자고 하였습니다.

주희와 나연이는 좀 쉬었더니 나아졌는지 서로 장난치며 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원이는 아직 속이 불편하다고하여,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하고 쇼핑몰 밖으로 나가 바람을 좀 쐬게 하였습니다. 제가 지원이를 보살피는 동안 지원이와 같은 한 팀인 주희와 나연이도 함께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원이가 마음에 걸렸는지 “선생님, 저 이제 괜찮아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지원이의 얼굴빛이 좋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이야기하여 마음이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먼저 주희와 나연이를 한 팀으로 보내고 지원이는 좀 더 앉아서 쉬도록 하였습니다. “지원아, 이제 나연이와 주희언니 갔으니까 편하게 쉬고 있어.” 라고 이야기하니 몸을 엎드리고 쉽니다.

주희와 나연이가 간 지 30분 후, 지원이가 “선생님, 이제 진짜 괜찮은데... 쇼핑가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좀 더 쉬었다 가라고 이야기를 하자 “저 이제 쇼핑 갈래요. 보내주세요.” 라네요. 지원이의 얼굴색을 보니 훨씬 좋아졌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어 정말 괜찮은지 몇 번을 확인한 뒤 같이 쇼핑하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지원이의 얼굴이 활짝 피면서 “진짜요? 와, 쇼핑이다!” 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지원이와 손을 잡고 같이 쇼핑하러 가면서 “지원아, 쇼핑하다가 힘들면 바로 이야기 해.” 라고 이야기를 하자 지원이도 “네.”라고 대답합니다.

쇼핑이 시작되자 지원이는 언제 아팠냐는 듯이 활기차게 이쪽저쪽을 돌아다니며 “선생님, 여기 보세요!” “와, 이거 맛있는 건데. 사야지!” 하며 신나합니다. 돌아가는 버스에서는 지원이에게 멀미약을 먹여서 출발하여서 다른 친구들과 사온 과자를 같이 먹고, 깔깔 웃으면서 돌아왔습니다.

해인이는 요요와 동생 효민이에게 줄 야광 빛나는 앵그리 버드 셔츠를 샀습니다. 또한 녹색 액체의 약을 샀는데요, 필리핀 선생님이 가르쳐 준 만병통치약이라고 합니다. 배가 아플때나 머리가 아플 때, 모기가 물렸을 때 등 어디에나 발라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지원이도 저와 같이 3병을 샀습니다. 배가 아플 때 바르면 안 아프다고 좋아했습니다. 나연이는 전자사전에 넣을 건전지를 샀습니다. 전자사전 충전을 하는데 제가 쓰는 멀티 플러그를 꽂아서 충전시켜보았는데, 충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연이에게 전자사전을 가져가서 거기에 맞는 건전지를 아얄라 몰에서 사도록 하였습니다. 시현이와 예지는 기념품과 과자를 샀네요. 주희도 “이거 엄마 줄 거예요.”하며 기념품 봉지를 저에게 보여줍니다.

쇼핑몰에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전에 몸이 힘들었던 아이들은 모두 나아져서 밥을 적은 양으로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도록 하였습니다.

식사 후 저녁 8시에 아이들은 식당에 모여서 만두를 빚었습니다. 설날에 떡국을 먹는 행사를 필리핀에서는 아이들이 만든 만두로 만둣국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오늘 빚은 만두는 내일 아침에 만둣국으로 만들어서 아이들이 먹게 됩니다. 아이들은 다들 재미있다는 얼굴로 조물조물 만두를 빚습니다. 아이들의 개성대로 다양한 모양의 만두가 만들어지는데, 만두가 터지면 아이들 모두 함께 까르륵 웃습니다. 만두의 이름도 붙이는데, ‘샌드위치 만두’ ‘빈대떡 만두’ 등 재미있는 표현에 저도 같이 웃습니다. 주희와 지원이가 동그랗게 말아서 만두를 예쁘게 잘 빚습니다. 시현이와 예지도 예쁘게 잘 만듭니다. 나연이와 해인이는 송편 빚듯이 반달 모양으로 예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만두 만들기가 너무나 재미있었는지, 다른 빌라 아이들이 떠난 뒤에도 계속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마지막으로 식당을 나섰습니다.

내일 아이들이 만든 만두로 만둣국을 먹을 때 어떤 표정을 지을지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이 필리핀에서도 설날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