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캠프다이어리 필리핀

[110725] 필리핀 영어캠프 4주 박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7-25 02:01 조회439회

본문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어제 액티비티 후 푹 쉬고 다시 월요일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약간은 흐린 날씨에 또 비가 올듯한 바람이 불어서 덥지 않은 날씨였어요~ 오늘도 역시나 아이들은 일찍 일어나 스스로 준비를 했답니다. 어제는 아이들이 늦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사온 물건 때문에 정신없는 방을 청소하고, 자신의 물건을 잘 챙겨두라고 말했습니다. 방 정리를 마치고도 아이들은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쇼핑의 여운이 가시질 않아서 그런가 하고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부모님과의 통화를 해서 그런것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 다이어리에 액티비티 내용이 많이 들어가 아이들의 부모님과의 통화에 대한 얘기를 오늘 잠시 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보내주신 편지를 모두 읽고 전화를 드린건데요 모두들 가족들의 편지를 보기만 했는데도 눈물을 흘렸답니다. 특히 어머니,아버지의 편지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아이들이 자신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고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침의 주메뉴는 볶음밥이었습니다. 같이 나온 어묵볼튀김은 저녁간식으로도 먹은 적이 있는데 반찬으로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필리핀만의 특제 소스를 찍어 먹는데 모양은 케찹이지만 어떻게 보면 초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처음엔 뭔지 헷갈리기도 하고 맛이 신기했지만 점점 이 묘한 소스에 모두 빠져드는 것 같아요.

정규수업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몸을 이용해 많이 이야기 하고 단어를 나열하면서 대화를 했지만 오늘보니 간간히 문장으로도 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보다 많이 자신감을 얻고 얘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점심은 갈비찜과 오징어요리를 비롯한 각종반찬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갈비를 손으로 뜯기도 하고 젓가락으로도 뜯어 먹었습니다. 4명의 친구들은 점심시간 전에 배가 고프다고 어제 SM몰에서 사온 간식거리들을 잔뜩 먹고 밥을 먹은 거라 밥을 많이 먹지는 않았어요. 밥 먹기 전에 먹으면 밥맛없으니 밥 먹고 먹거나 출출할 때 먹으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나머지 3명의 친구들은 맛있는 갈비찜과 점심밥을 잘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은 선생님들과 다른 조 친구들과 공놀이를 했어요~ 남자아이들은 축구를 하고 여자아이들은 서로 공을 차기도 하고 남자 선생님들이 높이 차 올린 공을 구경하면서 놀았답니다. 놀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수업시간이 바로 1시 10분부터 2시까지 진행되는 5교시입니다. 점심을 먹고 가장 졸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5교시가 끝나면 교실에서 나와 중앙에 있는 의자에서 기대어 있거나 잠깐 눈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 쉬는시간에 재밌게 놀면 잠을 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아이들에게 수업에서 뭐 배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카메라를 들이 밀기도 합니다! 시연이는 졸려서 잠깐 눈을 붙였고, 혜정이와 다른 조 선영이는 쇼파에 앉아 서로 몸을 미는 장난을 했답니다. 저도 같이 했는데 저희가 너무 격하게 했는지 옆에 있던 조화가 떨어졌어요~ 플라스틱 화분의 조화라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네이티브 수업을 하러 빌라로 갔답니다!

이렇게 쉬는시간에 잠을 깨기 위한 사투를 벌인 후 아이들은 다시 수업에 들어가서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오후 수업과 수학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었습니다.저녁은 짜장밥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본 짜장을 반가워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세끼 중 저녁을 가장 많이 먹는데 오늘도 저녁을 가장 많이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직후 아이들은 오늘 간식은 뭐냐고 묻는 것을 보니.. 필리핀 쌀이 빨리 소화가 되는걸까요? ^^

저녁식사를 마친 후 숙소에 모여 어제 사온 물건을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00페소씩 주었는데 어떻게 물건을 설명했고 친구들이 어떤 물건을 샀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조는 4명과 3명으로 나누어 돌아다녀서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구경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늘 하루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단어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조에 비해서 아이들이 열심히 외워서 평소 단어 30개 중에 틀린 개수가 5개를 넘지 않습니다. 문장 패턴도 거의 맞는 편이구요. 오늘은 위클리 테스트여서 day 1부터 day 4까지 단어와 패턴 중 100개를 뽑아 시험을 봤습니다! 한번 외웠던 것을 복습하고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단어시험을 바친 뒤 씻고 모두 잘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들 내일만 수업하면 수요일에 바다로 액티비티 활동을 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디 비가 오지 않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혜정 : 혜정이는 공부할 때 갖고 다니는 가방에 어제 사온 간식을 차곡차곡 넣어 쉬는시간에 꼭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습니다. 혜정이는 모든 선생님들이 여자 선생님인 것을 좋아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쉬워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영어로 문법을 배우는 건 아직 완전히 적응되지 않아 쉽지 않지만 선생님들과의 수업시간은 재미있다고 합니다! 문법책이 영어로 되있어서 이해하기 조금 헷갈리는 것 같습니다. 

손재원 : 언니들이 머리도 묶어주고 잘 해줘서 완전한 막내인데요~ 편식을 조금 하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재원이의 1:1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과도 장난치고 친하게 지내려 합니다. 재원이는 어제 언니들과 사온 제모크림으로 인중에 있는 털을 정리했다고 좋아했답니다. 베지 않게 조심하라고 하여 무사히 언니들과 재밌는 제모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효현 : 효현이가 조금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는 것 같아요~ 6주 인솔교사 선생님인데 너무 귀여우시다고 그 선생님 좋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자꾸 그 선생님 이름을 틀리게 부른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과 점심때 공놀이를 할 때 효현이도 조 아이들과 같이 구경도 하고 같이 공도 찼어요~ 6주 선생님뿐 아니라 캠프총괄 선생님에게도 관심이 많답니다. 선생님들과 친해지면 공부도 열심히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서현 : 효현이와 마찬가지로 남자 선생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답니다~ 여기 캠프에 계신 선생님들은 보면 볼수록 매력쟁이인 '볼매'라고 말했답니다~ 선생님들의 진면목을 이제 조금 깨달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선생님들과 친해지면 더 즐거운 캠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활발한 성격도 좋구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점도 칭찬할만한 점이에요~

김시연 : 시연이는 어제 산 예쁜 머리띠가 잘 어울려요! 근데 나비 3마리가 달려 있는 머리띠였는데 벌써 한마리가 날아가서 2마리밖에 안남았답니다. 시연이가 가장 무섭다던 FROILAN 선생님은 이제 시연이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이제 무섭지도 않고 정말 열심히 문법을 잘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연이는 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수업시간이 가장 좋다네요!

배수정 : 수정이는 어제 SM몰에서 한쪽 귀를 뚫었어요. 부모님께 허락 맡은 거냐고 혼나지 않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했는데, 덧나지 않도록 잘 지켜 보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짜장밥을 수정이는 두그릇 먹었습니다~ 짜장밥을 첫번째로 먹고 두번째는 그냥 밥에 국과 반찬에 먹었답니다~ 밥을 잘 먹어서 이뻐요! 수정이와 얘기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이수민 : 오늘은 9시간 내내 하나도 안졸고 완벽하게 수업을 들었다고 해요~ SM몰 간 얘기를 하고 게임을 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즉석으로 생각해서 프리토킹했데요~ 스스로 뿌듯했다고 합니다. 좀 피곤했다고 합니다. 월요병인 것 같아요~ 몸이 안좋은건 아니구요!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수민이도 같이 공놀이도 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대화하고 관심 계속 기울일게요.  


아이들이 월요일이라 조금 피곤해했습니다. SM몰에서 많이 걷고 돌아다녀서 다리도 아플텐데.. 저희조 아이들은 한명도 다리 아프다고 말하는 사람없었습니다~ 아마도 하고 싶은 일을 재밌게해서 그런듯합니다~^^ 캠프동안에 해야하는 일들도 즐거운 일, 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해서 몸이 조금 피곤해도, 한국과 다른 점이 있어도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을 가지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좋은 캠프되도록 내일도 화이팅하겠습니다!!!
 

댓글목록

조효현님의 댓글

회원명: 조효현(kko3664) 작성일

선생님의 글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SM몰의 여운이 즐겁게 다가 오는것 같네요..
한국도 이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어서인지 저마다 분주한 모습들입니다..
날이갈수록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여러 흔적들을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아집니다
효현이가 오지랖이 워낙이 넓다보니 박지영 선생님의 손 길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나 봅니다..
그새 다른 선생님께 관심을 갖는 것을 보니~ㅎㅎ
서운하지는 않으신가요 선생님...호기심이 많은 아이라서 때론 부모인 저도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박지영 선생님~!!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화이팅~!! 하시고요...건강 하세요...효현아빠..

손재원님의 댓글

회원명: 손재원(doroty1) 작성일

헐~~ 인중 제모 !!!! 좀 걱정 되네요
재원이가 털이 좀 많아 스트레스 받는 편이긴 한데 사후관리가 걱정이 됩니다.
재원아 사진에서 보니 점점 예뻐지기는 한다
즐겁게 지내길.

김서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서현(Kkccyy33) 작성일

방학내내 늦잠이었을텐데 부지런히 생활하는 모습이 흐뭇하네요.또래끼리 모여있다보니 아이들끼리 이런저런 얘기꺼리가 생기나봐요.계속 잘지켜봐 주세요.내일은 바다로 가니 넘 신나겠어요. 날씨가 좋아야할텐데...내일도 수고 많으시겠어요.화이팅!!!

이수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민(sis04250) 작성일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수업에 임했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마음이 여려서 가끔 별스럽지않는일에 상처를 받는답니다.
많은대화를 하려고 노력했다니, 편지의 힘일까요?
욕심 부리며 수업에 임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는 친구들은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화이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