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13] 프리미엄8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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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1-13 22:40 조회69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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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오늘 역시 최고의 날이죠, 우리 학생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하는 날입니다. 어제 저녁에 비가 계속 내려서 걱정이 되고 했는데, 우리 학생들과 함께 비가 오지 않게 해준다는 인형도 만들어 창에 세워 놓고, 비 제발 오면 안 된다고 빌기도 하는 등 정성을 보였더니 오늘, 어제의 비가 무색할 만큼 맑고 화창한 하루로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난 학생들은 밥을 먹고, 씻고 이것 저것 준비를 하였습니다. 준비물은 선크림, 멀미약, 수영복, 갈아입을 옷, 타월 등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었는데요, 특히나 출발 전에 멀미약을 꼭 먹게 하여 어지러운 배 멀미를 예방하고, 또 선크림을 듬뿍 발라 뜨거운 필리핀의 햇볕에 우리 학생들의 피부도 보호하도록 하였습니다.
철저하게 준비를 마친 우리 학생들은 드디어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위해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모든 학생이 함께 탈 수 있는 큰 버스로 조금 달려 도착한 곳, 힐튼 호텔 옆에서 배를 기다렸습니다. 큰 배가 바로 바닷가로 들어올 수 없어서, 작은 배로 이동하여 큰 배에 탑승하였습니다. 우리 8주 학생들 모두가 한 배에 모두 모여, 아일랜드 호핑을 하기 위한 바다 가운데로 배를 몰았습니다.
아일랜드 호핑을 하는 장소는 작은 섬 옆의 그렇게 깊지 않은, 깨끗한 바다였습니다. 우리 모든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간단한 안전 교육을 듣고, 물 속으로 계단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갔습니다. 바닷물이라 역시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그 느낌을 만끽하며, 우리 학생들은 저마다의 수영 실력을 뽐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희의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져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람이 꽤 강하였습니다. 파도도 강하고 물살이 쌔, 몸을 가누기 조금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저희 선생님들과 현지 필리핀 안전 요원 분들이 나서서 안전하게 움직이도록 하였습니다만, 조금 위험한 듯 하여 서둘러 모두들 배로 올라 잔잔해지기를 기다렸습니다.
사실 전혀 위험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상황에 보다 완벽하게 대비하고자 더 철저를 기했답니다. 곧, 물살이 잔잔해질 때쯤, 우리 학생들 중 다시 물에 들어가고 싶은 학생들과 함께 필리핀의 바다를 느꼈습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기에, 더 신나게, 더 즐겁게 놀게 하려고 선생님들이 힘써서 안전하게 도왔습니다.
드디어 육지로 올라,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해산물과 바비큐 등이 필리핀 식으로 숯불 구이가 되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새우는 크기도 큼지막한 것이 맛도 있었고, 닭에 고추장 같은 소스를 발라 잘 구운 바비큐 역시 맛있었고, 무엇보다 닭 꼬치가 또 맛있어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달콤한 망고와 파인애플은 우리 학생들이 서로 더 먹고 싶어할 만큼 달콤했습니다.
밥을 먹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그 어떤 때보다 즐거운 경험이고, 또 진귀한 볼거리였지만 아무래도 그런 값진 것들을 얻으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감수해야 겠지요.^^ 우리 학생들에게 조금은 힘들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억에 남을 만한 야외 활동을, 잘 끝마쳤습니다.
민용이는 우리 배에서 선두 권으로 물 속에 일찍 들어가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살에 흐름이 있어 가만히만 있어도 떠내려 가는데, 민용이는 곧 잘 평형을 잡고 위치를 사수하는데 능숙하였습니다. 또 내려가서 놀고 하는 것을 보니 물을 참 좋아하는가 봅니다.^^
재원이는 유 경험자로써 익숙하게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결연한 표정을 보니 어떠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잘 대처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늘은 비록 물고기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지난 번의 값진 경험이 있기에 오늘은 수영으로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성민이도 큰 어려움 없이 물 속에 잘 들어가고 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빌라의 학생들은 이렇게 수영에 능숙한 듯 하네요.^^ 특히 성민이는 고참으로써 알아서 안전하게 행동하여, 또 선생님의 기분을 뿌듯하게 해주었습니다.
종현이는 처음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물이 조금 차다고 느껴져, 기다렸다가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한 번 들어가고 나니 물 속에서 이리저리 둥둥 떠다니며 그 나름의 즐거움을 만끽하였습니다. 구명조끼로 걱정 없이, 신나게 놀 수 있었답니다.
찬호는 제가 일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박태환을 살짝 닮은 듯 한데, 박태환 선수만큼은 아닐지라도 박태환 선수만큼 물을 즐길 줄 아는 사나이였습니다. 스노클링은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그냥 수경을 쓰고 들어가려 했지만, 곧 익숙해져 그것으로도 숨도 잘 쉬고 했답니다.^^
윤재 역시 일찍 앞장서서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용감하고 늘 유쾌한 윤재의 그 모습 그대로, 물 속에서도 물장구도 치고 하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곧 올라와서 조금 쉬며, 에너지를 재충전 했지만 다시 들어가지는 않아 제가 다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즐겁게 놀 수 있는 만큼 놀았던 것이 중요하지요.
모두들 다친 곳 없이, 안전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많이 피곤할 것 같아 일찍 재웠습니다. 내일, 또 우리의 수업이 계속됩니다. 수업 역시 오늘의 야외 활동처럼 기대가 되고 또 신나도록, 늘 선생님들이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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