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0] 스파르타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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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20 20:01 조회95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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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스파르타6주 인솔교사입니다. 지금 세부는 오랜만에 천둥과 비가 동반한 비가 엄청나게 왔어요. 하지만 여기는 한 시간 내로 다 멈춰버린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들어보는 빗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
이제 정말 딱 일주일 후면 우리 아이들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네요. 여자 친구들은 벌써부터 들떠서 필요없는 물건을 가방 속에 넣어 두기도 해요. 필리핀에서의 캠프 생활이 즐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이랑 떨어져서 지내니깐 허전하긴 하다고 그래요. 그래도 이런 것들을 다 이겨내고 견더내는 우리 친구들이 너무나 장한 것 같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죽, 빵, 샐러드, 삶은 계란, 슬라이드햄, 감자볶음, 음료수로 준비된 아침식사를 하였어요. 아침 식사를 하고 바로 또 1교시 2교시 수업을 들었어요. 2교시 수업 종이 땡하자 마자 우리 친구들은 바로 윗층에 있는 식당으로 전력질주를 해요. 오늘을 카레밥으로 맛있게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또 열심히 3교시와 4교시 수업을 들었구요.
수업을 마치고 나니 재원이가 피자를 내밀더라구요. 언제 또 시켰는지!! 오늘은 재원이가 피자를 쐈어요. 아이들이 요새 너무 많이 먹는 거 같아서 이제 금지령(?)를 내렸습니다. 피자를 먹어도 우리 아이들 꼭 저녁식사는 하니깐 걱정마세요. 피자를 먹고 수학수업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친구들이 현재 마지막 단원인 8단원으로 접어들고 있구요, 민수는 5단원, 재원이는 6단원으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승원이와 재욱이는 수학 문제집을 다 마무리 지어 그 시간에 영어단어 공부를 하고 있어요.
6시 30분까지 수학수업을 끝낸 후 된장나물국, 장조림, 감자볶음, 김치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재원이는 요즘 설사를 조금씩 해요. 그래서 이제는 절대 인스턴트식품은 못 먹도록 할려구요. 몇일 동안 기름진 음식을 좀 많이 먹은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크게 아픈 곳은 없어요. 수업시간에 여전히 집중력 있게 잘 듣고 있어요.
민수는 원어민 선생님이 말하길 스피킹이 많이 늘었다고 해요. 따로 자습을 하진 않지만^^ 수업시간 만큼은 자신감 있게 대답하고 집중하면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재욱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수업시간에 조금씩 산만해지고 있지만 그래도 어린 나이에 하루 400분 수업을 듣는다고 생각하면 또 대견스러운 것 같아요. 스스로 자신감을 그래도 많이 쌓은 것 같아요.
의정이는 요새 비타민 정말 열심히 먹고 있어요. 벌써부터 짐을 싸고 있구요. ^^ 그리고 이제 가는걸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더욱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연우는 시간이 갈수록 여기에 온 친구들이 너무나 좋은가봐요.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얘기하는 걸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선생님들과도 그렇구요!! ^^ 연우가 더욱더 활발해 진 것 같아요.
승원이는 요즘 장기자랑 준비에 여념이 없어요. 연우가 말하길 춤을 엄청 잘 춘다고 하더라구요. 졸업식날 공연 한번 기대를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혜민이는 살쪄서 갈꺼라고 하루종일 먹을 걸 입에 달고 산답니다. 그런데 혜민이 정말 많이 먹어요. ^^ 살쪘냐고 물어보기도 하구요!! 그래도 잘먹고 건강해서 보기가 넘 좋아요.
오늘도 우리 친구들은 열심히 하루를 보냈어요. 지금은 저녁식사를 하고 단어테스를 위해 단어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어느 덧, 세부에서 일주일을 남겨 놓고 있어요. 마지막 까지 다들 열심히 캠프생활 마무리 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할께요. ^^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도 건강하시구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목록
홍혜민님의 댓글
회원명: 홍혜민(srhmlove73) 작성일
오늘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선생님~~~
여기는 뒤늦게 더워서~~아주 힘들어요~~
선생님 마스크 꼭~부탁드려요~
신종플루~로 먹는약 타미플루가 부작용이 많대요~
아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별일이야 없겠지만 연일~뉴스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경고로~없던 걱정까지 생겼어요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모두들 화이팅하라고 전해주세요~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기다리는 엄마아빠 마음은 시간이 유난히 더디게 흐르는거 같아요 ㅠㅠ
아이들은 6주를 잘 채워가며 영어실력을 쑥쑥 쌓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기다리는 엄마아빠는 '무엇을 했나 ?'생각해 보니 그저 애크미 홈피를 들락날락거리며 아이들을 그리워 한것 밖에 밖에 없는 것 같네요ㅎㅎㅎㅎ
아이들이 곧 돌아올걸 생각하니 절로 기운이 납니다 (/^O^)/
울아이들 이제는 그저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만 바랄뿐입니다
(물론 우리 이쁜 두 인솔교사님들도요~~)
수고하셨습니다
조민수님의 댓글
회원명: 조민수(cms1007) 작성일
딱 일주일!......그래도 기다리는 맘은 시간이 더디게만 흐르는듯 싶네요~~
아이들은 6주라는 시간을 알차게 영어실력을 쑥쑥 키워가고있는데 엄마아빠는 그저 애크미 홈피를 들락날락거리며 아이들을 그리워 한것 밖에 없는것 같아요 ㅎㅎㅎ
이제는 울 아이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만을 바랄뿐입니다
(물론 울 이쁜 인솔교사님들도요~~)
오늘 하루 수고하셨쎄요~~~~~~~~~~
김재욱 아버지님의 댓글
회원명: 김재욱(smileman) 작성일
가끔씩 힘들어 할때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수업시간에 산만해진다는 이야기 들으니 미안한 맘이 많이 듭니다.
이 무더운 날 어른들도 무슨일에 하루종일 집중하기가 힘든데...
아직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든것 아닌지 싶기도 하고...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성격탓에 잘 견뎌 내리라 믿습니다.
선생님께서 용기 북돋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화이팅 하라구요~~
김재욱 아버지님의 댓글
회원명: 김재욱(smileman) 작성일
재욱이가 가끔씩 힘들어 할때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는데...
수업시간에 산만해진다는 이야기 들으니 미안한 맘이 많이 듭니다.
이 무더운 날 어른들도 무슨일에 하루종일 집중하기가 힘든데...
아직 어린 나이에 너무 힘든것 아닌지 싶기도 하고...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성격탓에 잘 견뎌 내리라 믿습니다.
선생님께서 용기 북돋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화이팅 하라구요~~
이연우님의 댓글
회원명: 이연우(lyw1020) 작성일
선생님! 연우가 너무 지나칠 정도로 말이 많을땐 좀 자제시켜 주세요..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스스로 제어를 잘 못하는 편이거든요.
혹시 다른 친구들 불편하게 할까봐 걱정이 좀 되네요.
끝까지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잘 좀 도와 주세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우의정님의 댓글
회원명: 우의정(wyj1001) 작성일대구도 비가 와서 후덥지근한 날씨였어요. 의정이 전화로 비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니 오래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이제 1주일만 있으면 만난다니 시간 참 빨리 흘러간것 같아요. 처음은 6주가 막막하더니만... 남은 1주일. 아이들이 제일 분주한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올려는 설레임, 6주를 마무리하는 영어 테스트, 졸업식 등등 어쩌면 선생님들의 손이 더 많이 갈줄 모르겠네요. 선생님 끝까지 아이들이 마무리 잘 하게 도와주시고, 수고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