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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3] 프리미엄 4주 이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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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8-13 20:36 조회8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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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종명입니다.

어제의 조금은 힘들었던 가와산 폭포 탐방을 무사히 마친 뒤, 우리 학생들은 늘 그렇듯 본분에 충실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수업에 참석하였습니다. 어제 폭포물도 조금은 차갑고 비도 조금 내려 혹여 감기는 걸리지 않을까, 또 몸살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현석이가 발가락을 조금 다친 것 말고는 다들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온 것 같아 정말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 건강하고 씩씩한 기운을 몰아, 오늘 거의 막바지 수업에 열심히들 듣고, 말하고, 쓰며 공부하였습니다. 이제 선생님들도 정말 아쉬운 이별을 준비하시는지, 우리 예쁜 학생들을 위해 선물도 사오시고 또 먹을것도 많이 준비하셔서 더 즐겁고 기쁜 수업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민준이는 지난번 민석이가 받은 포켓볼 테이블을 늘 부러워 했는데, 어제 우리가 가와산 폭포를 간다고 하루 수업을 빠진 동안 외국인 선생님들이 쇼핑몰에 가셔서 이것 저것 선물들을 사오셨나봅니다. 그래서 민석이 것을 부러워하던 민준이도 자신의 포켓볼 테이블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큰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집에 가서도 민준이와 민석이, 그리고 형과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더 기분 좋았습니다. 민준이는 또 예쁜 열쇠고리도 선물 받아, 필통에 달아 놓고 자랑하더라구요.^^

민석이는 오늘 이제는 빌라가 활동 공간으로 좁은지, 다른 빌라에 까지 진출하여 형들과 놀기도 하고 게임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단어 시험도 거의 늘 100점을 맞아 공부를 참 열심히하여 기특하다 하였는데, 오늘은 또 형들과도 잘 지내고 노는 모습이 더 기특해보였답니다.

동재는 오늘도 Ayala Mall에서 산 헬리콥터를 오늘도 방 높이 날렸습니다. 밖에서 날리면 나무에 걸리지는 않을까, 또 다른 형들이 하고 싶어 해 혹여나 고장 나지는 않을까 싶어 늘 방 안에서만 날리게 했는데, 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인지 방 안에서도 잘 날더라구요.^^ 오늘도 모든 동생, 형들의 부러움을 사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형이는 어제 힘든 가와산 폭포 탐방에도 굴하지 않고 단어시험도 최선을 다하고, 또 단어 숙제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어제 밤에 많이 피곤하여 다 끝마치지 못했지만, 오늘은 꼭 끝낼 수 있도록 제가 일러두었습니다. 많이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따라오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답니다.

경섭이도 제일 어린 2학년 학생이지만 늘 형들과 함께라서 그런지 늘 거침없답니다. 놀이에 있어서도, 단어 시험에 있어서도 다른 형들에 비해 학업 성취에 있어 조금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늘 열심히 해서 비슷한 성적을 내고, 또 놀이에서도 1등하기도 하는 등 앞서가는 경섭이랍니다.

도훈이 역시 우리 빌라에만 머무르기엔 그릇이 너무 큰 아이라서 그런지(^^;) 늘 옆 빌라의 동갑 친구들과 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같이 게임도 하는 등 빌라를 넘어서서 친하게 잘 지냅니다. 오늘도 옆 빌라에서 신나게 장난치고 뛰놀다가 왔다는데요, 늘 밝고 씩씩한 도훈이가 참 기특합니다.

현석이는 어제 땟목을 타다가 발 끝을 다쳐 오늘 조금 힘들어 했는데요, 특히나 가벼운 몸집으로 늘 빠르던 현석이가 오늘은 빠르지 않으니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심하게 다치진 않아 다행이지만, 그래도 다친 그 자체가 걱정도 되고 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가는 날이 얼마 안남았으니 다시 빠른 몸놀림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생들 이제는 함께 같이 머물던 친구들, 형들, 동생이 없어지면 많이 섭섭하기도 하고 또 아쉬운 마음이 들 것 같습니다.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정말 긴 이 시간, 우리 학생들 모두 건강하게, 잘 마무리 짓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조심하고 또 신경쓰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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