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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6]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7 00:06 조회4,108회

본문

 안녕하세요. 12번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오늘도 변함 없는 하루가 시작 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오늘의 아침 식사 주제는 기념품이었습니다. 이제 대부분 막바지라 기념품을 무엇을 살지 어떤 것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공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흥중학교 친구들이 없는 클래스 룸은 조금은 허전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의 열기는 대단하답니다. 아이들의 책도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답니다. 한 장, 두 장 넘어갈수록, 그리고 끝이 다가갈수록 아이들의 마음은 더욱더 뿌듯함이 생겨간답니다. 쉬는 시간에는 선생님들과 함께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에 서로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곧 마지막이 온다는 것과 이별을 조금씩 아이들도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든든히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주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처음에 비해 확실히 여유로워 졌고 각자 개인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마 한국에 돌아갔을 때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후 수업시간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는 선생님들과 이야기의 꽃을 피웠습니다. 모두가 아쉬운 마음은 똑같나봅니다. 책을 모두 마무리 한 친구들은 앞으로 한국에 가서 무엇을 할 건지,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5시부터는 어김없이 줌바를 진행하였습니다. 활발한 선생님들 덕분에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줌바 댄스 후 아이들은 맛있는 저녁을 먹고 저녁 후 잠시 배드민턴을 치다가 7시 부터는 수학 수업을 한 시간 진행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기특하고 예쁩니다.
 
수학 수업이 끝나고 난 후 아이들은 간단히 영어 단어를 외우고 바로 간식을 먹으며 다이어리를 작성하였습니다. 다 한 친구들은 샤워를 하고 취침에 들어갔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아이들이 지켜본 친구들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가람
이소민 : 소민이는 나랑 같은 방, 같은 나이, 비슷한 취향을 가진 친구이다. 1달 정도 동안 같이 지내면서 소민이의 장점들을 하나하나 발견해 가는 것이 재미있고 신기하다. 먼저 소민이는 정말 정말 착한 친구이다. 내가 장난을 치고 놀아도 다 받아주고 내가 부탁을 하면 잘 들어준다. 또 소민이는 똑똑하다. 소민이는 학교에서 전교 1등을 한다고 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던 걸 해냈다고 하니 부럽고 신기했다. 마지막으로 소민이는 뭐든지 열심히 한다. 줌바댄스도, 영어도, 수학도 설명도,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그리기도 열심히 한다. 많은 장점을 가진 소민이가 정말 좋다. 더더 친해지고 싶은 친구이다.
 
박재린
우근영 : 우리 이쁜 근영이는 4학년임에도 높은 점수와 좋은 뇌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큰 저보다 레벨이 높고 커서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는 이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도 잘 듣고 막내로써 귀여운 매력을 지니고 있고 용기도 있습니다.
 
옥채은
이윤주 : 짧은 머리도 잘 소화하고, 정말 좋은 언니이다. 장난을 칠 때 가끔 웃기다. 그리고 윤주 언니는 얼굴이 예쁘다. 진지할 때는 더 이쁘다. 조금 큰 눈에 속눈썹이 정말 길다. 가끔은 정말 재미있고 가끔은 정말 예쁘기도 하고 살짝 특별한 언니인 것 같다. 이런 언니가 좋다.
 
우근영
박가람 : 가람이 언니는 항상 밝은 얼굴로 동생들과 친하게 놀아주고 장난을 쳐도 화를 내지 않고 받아들여준다. 부족할 때 빌려주고 영어도 잘 하는 착한 언니다. 또 항상 웃기게 해주고 얼굴이 예쁘다. 가람이 언니는 엄청 착하고 실수를 하면 바로 사과한다. 살이 없고 빼빼 마른 언니다. 가람이 언니가 좋다.
 
이소민
옥채은 : 채은이는 현재 4학년인 근영이와 친구인 매력덩어리이다. 근영이랑 정말 잘 지내는 것 같고 착해서 이것 저것 잘 빌려주곤 한다. 나도 몇 번 빌렸던 적이 있는데 정말 고마웠다. 그리고 우리 빌라의 귀염 막내를 담당하고 있다.
 
이윤주
박재린 : 재린이는 고양이 상의 날카로운 눈매로 매력을 만드는 것이 참 좋다. 웃을 때 생기는 주름도 좋다. 능글능글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만들고 자존감이 높다. 눈치를 잘 보고 정말 밝다. 아무래도 역시 마른 몸매가 부럽다. 또 특유의 성격으로 잘 소화해낸 것이 재린이의 장점이자 매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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