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201]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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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2-01 10:51 조회1,58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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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드디어 2월이 왔습니다! 그만큼 이제 아이들과 헤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홀가분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너무 큽니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 기른 다는 것,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모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저야 이곳에서는 선생님이고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선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월 할 수도 있겠지요. 다만, 한 두명이 아니라 8명이니 문제겠지만요. 하하하하하하.
사실 이 곳에 오고 난 뒤 첫 주는 굉장히 힘들었답니다. 아이들도 물론 그랬을 거구요. 낯선 곳에 와서 정다빈 인솔 선생님의 스타일대로 지내는 것이 감히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하하. 저는 늘 그렇다시피 아이들에게 많은 영어 실력을 요구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영어를 배우러 이 곳에 왔지 영어 실력을 뽐내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니까요. 영어야 못할 수도 있고, 그거야 당연히 이 곳에서 수업을 열심히 듣다 보면 자연스레 향상 시킬 수 있는 과제입니다.
캠프를 몇 번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보다 개인주의적인 친구들이 많이 생겨났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체생활에서 해야 될 행동과 해서는 안 될 행동들이 아이들에겐 많이 혼란이 왔을 겁니다. 그것을 바로 잡아 주기 위해 조금 더 엄격했던 것도 사실이랍니다. 조용하게, 집중할 수 있게, 안전하게, 건강하게, 바른 자세, 식습관 등등 아이들의 전반적인 학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몫 일거구요. 저는 수업 태도에 있어서 문제를 삼은 적은 있어도, 아이들 영어 실력에 대해서 문제를 삼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캠프에 오게 되면 대부분 식욕이 많이 늘어납니다. 아마 부모님이 없는 공허함을 대신 식욕으로 채우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가 전체적으로 하루 3끼, 그리고 간식이 제공되고 있어서 그 외에 추가적으로 라면을 먹인다던가, 피자를 시켜준다던가 등등의 여유시간을 주기에는 사실 많이 우려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인 시간이 밤 9시까지 수업이라 밤 늦게 음식을 먹인다는 것, 공식적인 4끼 외에 추가적으로 먹인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도 우려가 될뿐더러, 취침시간도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히 저희 빌라는 야식 아닌 야식 시간이 잘 없었어요. 물론 우리 아이들 모두가 중요하지만 저희 빌라 아이들은 특히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가끔은 컵라면도 먹게 해주고 날씨가 더우면 아이스크림도 사다주고 오늘은 오랜만에 피자를 시켜먹었답니다. 30분정도 취침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피자를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답니다.
다른 빌라에 비해 조금은 더 엄격했고, 조금은 더 압박적이어서 초반에는 물론 아이들이 무섭고 힘들었을테지만 덕분에 저는 6주동안 우리 빌라 아이들은 모두 병원가는 일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학업성적도 마찬가지구요. 하하하하. 아마 위클리테스트도 거의 대부분 우리 빌라아이들이 석권하였으며 골든벨, 스피치 등등을 보시면 저희 빌라 아이들이 훨씬 더 많이 참석을 하고 상도 많이 탔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곳에서 저는 현지 선생님들께 FM이라 불립니다. 정석이라 하지요.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곳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반면에 쉬는 시간이나 액티비티 때는 굉장히 잘 놀아주는 사람이라 합니다. 고지식하다는 언어일 것 같아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이 방식이 아이들의 캠프생활에는 굉장히 잘 들어맞아 매번 이렇게 진행중이랍니다. 사실 저는 실제로는 굉장히 착하고, 여리고, 농담도 잘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순수한 사람입니다. 하하하하.
말이 길어졌네요. 그냥. 캠프생활을 하다 보니 나의 엄마는 어떻게 나를 키웠을까. 나는 앞으로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곧 시집 갈 때가 되었거든요. 하하하하하. 아무쪼록 남은 이틀 잘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생활한 이곳에서 가장 최고였던 액티비티에 대해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 김민지
내게서 최고의 액티비티는 ENGLISH FESTIVAL이다. ENGLISH FESTIVAL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결과이기도 하고 MC, SPEECH, GOLDEN BELL에서도 즐겁고 재미있게 지냈고, 빌라 메이트들과 함께한 릴레이 게임도 이겨서 좋고 상금으로 2000페소를 받고 금메달 2개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 노경인
내가 6주간 필리핀 생활을 하며 했던 액티비티 중 가장 좋았던 액티비티는 웨스트라군과 아얄라몰이다. 왜냐하면 제일 재미있게 놀았던 액티비티들 인 것 같고 4주 친구들과도 가장 재밌고 뜻깊게 보낸 액티비티 인 것 같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이 멤버로 또 가고 싶다. 특히 웨스트라군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 문예지
아무래도 여자이다 보니 아얄라몰에 가서 쇼핑하는게 재미있었다. 희진이 언니랑 쇼핑을 하고 슈퍼마켓에 가서 쇼핑을 하는데 음식 사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 가족들에게 줄 생각을 하니 너무 뿌듯했다. 희진이 언니랑 졸리비에 가서 햄버거 세트를 시켜서 먹었다. 아얄라 몰은 너무 좋았다.
★ 신희진
가장 최고였던 액티비티는 아얄라몰에 간 것이다. 아얄라 몰에서 내가 평소에 먹고 싶은 필리핀 간식들, 한국에 돌아가면 가족들에게 줄 기념품들을 살 수 있어서였고, 내가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던 예지와 같이 졸리비에서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망고를 너무 적게 사서 시간을 되돌려서 아얄라몰에 간다면 가장 사고 싶은 게 망고와 초코무쵸인데 아얄라몰에서 예지와 쌓은 추억, 가족들에게 선물을 줄 생각을 하면 괜찮다. 만약에 다시 아얄라몰에 간다면 후회없이 사고 싶다.
★ 우근영
내가 가장 재미있었던 액티비티는 아얄라몰이다. 필요한 것도 사고 친한 가온이 언니랑 같이 다녀서 뭘 사고.... 최고의 액티비티는 아얄라몰 두 번째로 재미있었던 액티비티는 웨스트라군 수영장을 갔을 때다. 인솔 선생님도 같이 놀아주시고 물놀이가 정말 재밌었다.
★ 유가온
내가 여기서 겪은 최고의 액티비티는 파파키츠와 몰에 간 것 이었다. 파파키츠에서 나는 그 짚라인과 말타기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 몰에서는 내가 THIRSTY에서 리치 쉐이크, 그린망고 쉐이크를 먹은 기억도 난다. 이곳에서 나의 최고의 하루들을 보낸 것 같다.
★ 이수민
나의 최고의 액티비티는 파파키츠였다. 물론 남들은 다 몰 간 것을 썼겠지만 나는 이유가 다르다. 왜냐하면 파파키츠는 다른 액티비티와 다르게 마지막 액티비티이고 색다른 체험을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파파키츠가 제일 좋다. 그리고 나는 파파키츠에서 물고기 잡는 낚시를 체험했다. 왜냐하면 나는 처음으로 낚시를 경험했고 짚라인도 탔는데 짚라인도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 최지원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액티비티는 웨스트라군 수영장이다. 왜냐하면 필리핀 수영장 같이 않았고 분위기가 좋았다. 4주 친구들이랑도 빌라 앞, 호텔 안에서 논게 아니라 진짜로 논다는 게 뭔지 알게 해준 액티비티 인 것 같다. 그리고 아얄라몰도 진짜 좋았다. 이 캠프의 모든 액티비티는 나에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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