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28]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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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28 10:32 조회1,5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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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오늘은 조금 복잡미묘한 날입니다. 4주 친구들이 마지막 날이거든요. 아쉽지만 그래도 6주 친구들은 열심히 정규수업을 진행하였답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이들도 조금씩 이별하는 연습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은 정말 길고도 너무 짧은 기간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우리 6주 친구들도 이별을 맞이하게 되겠죠.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아쉬운 하루인 것 같습니다.
저도 6주 친구들을 체크하면서 중간 중간 4주 졸업식도 체크를 했는데 우리 6주 친구들도 곧 있으면 저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을 하니 기분이 사뭇 묘하더라구요. 아침부터 눈물이 고인 친구들도 있고 그래도 마음 잘 다스려 열심히 수업을 들었답니다.
6주 친구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그대로 정규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밤 9시까지요. 4주 친구들이 공항으로 밤 10시에 출발하게 되어 9시부터는 아이들에게 정말 마지막으로 인사할 시간을 주었답니다. 그 전 까지만 해도 표정관리를 잘 하던 아이들이 오늘 밤에는 펑펑 눈물을 쏟았네요. 울면서도 서로 너무 못생겼다고 그러는데 얼마나 웃겼는지 모릅니다.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제가 보기에도.. 하하하하하.
6주 친구들 졸업식에는 스피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혹시나 학부모님들 중 자녀가 스피치에 나가길 원하신다면 카톡으로 바로 연락주셔도 됩니다(카톡이 가장 빠릅니다). 마지막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참여 시키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영어캠프에서 많은 아이들 앞에서 스피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지난 번 English Festival 때는 수업 시간에 지원자를 뽑아서 진행한 것이라 한정적이었지만 이번에는 공식적으로 지원자를 뽑지만 저희 빌라는 부모님께서 원하신다면 아이들을 무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넉넉한 시간으로 충분히 연습시킬 테니 보다 향상된 아이들의 스피치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투명인간이 된다면 어떨지 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민지
내가 만약 투명인간이 된다면 눈이 안 보일 것이므로 그냥 해리 포터에 나오는 투명망토를 썼다고 생각하고 나만 있을 수 있는 곳에 있고 싶다. 나 혼자서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그냥 살 고 싶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있어도 내가 있는 걸 모르니까 투명인간이 아닌 나로 살고 싶다. 평범하게 말이다.
★ 노경인
내가 만약 투명인간이 된다면 나는 우선 내 친구 옆으로 가서 볼을 꼬집고 늘리면서 괴롭힐 것이다. 그리고 마트나 백화점에 가서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져오고 가고 싶은 곳을 입장료 없이 무료로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 나올 것이다. 그리고 최고급 호텔 침대에서 자고 나올 것이다.
★ 문예지
엄마한테 몰래 전화를 할 것이다. 나쁘지만 마트에 가서 원하는 것을 다 훔칠 것이다. 사람들도 놀래켜주고 싶다. 사람들의 말을 몰래 들을 것이다. 근데 한편으론 답답할 것 같다. 원하는 것도 몰래 훔치는 것이 양심에 찔리지만 그래도 좋다.
★ 신희진
만약 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여러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시다. 그 중 엄마랑 아빠가 포함된다. 엄마랑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시는지 들여다보고 깨닫는게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을 다 훔치고 싶다. 또 나쁜 사람들의 돈을 빼앗아 골탕먹여주고 싶다.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 우근영
내가 만약 투명인간이 된다면 몰래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 도와주면 좋은 사람이 될 것 같다. 물론 사람들은 나를 못 본다. 또 전 세계에 돌아다니고 싶다. 돈을 내지 않고 전 세계를 몰래 돌아다니면 신이 날 것 같다.
★ 유가온
내가 투명인간이었으면 나는 아마도 지금 쯤 아주 장난을 치고 난리도 아닐 것이다. 숨바꼭질을 할 때 투명인간으로 변하여 아무도 못 찾게 하고 그런 장난을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투명인간이라면 내가 할 일 다 하고, 투명 전문 마법사가 될지도 모른다. 내가 투명인간이라면 아마도 지금쯤 몰래 4주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탔을 것이다.
★ 이수민
나는 만약에 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 지금 당장 나는 짐을 싸서 몰래 비행기에 타고 집에 가서 엄마를 만나고 싶다. 그리고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했을 때 투명하니까 어디든지 다니면서 못찾게 할 것이고 내가 이길 것이다. 그리고 아빠 한테 혼날 때 몰래 탈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비밀이야기도 몰래 들을 것이다.
★ 최지원
내가 만약 투명인간이 된다면 내 꿈인 전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라 타서 온 나라 여행을 하고 싶다. 그리고 솔직히 현실 불가능한 일이므로 눈에 안보이는 나쁜 장난도 해보고 싶다. 만약 투명인간이 될 수 있다면 비행기로 여행이 제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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