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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00803]공립스쿨링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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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0-08-03 23:28 조회1,0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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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유진입니다.

한국은 많이 덥죠? 여기와선 언제 더웠는지도 잊고, 겨울의 뉴질랜드를 즐기고 있답니다.

 

오늘은 첫 등교날 이였는데 우리 아이들 처음부터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면서 참 기특했습니다. 친구들이 다 다가와서 자기 이름을 말해주는데 너무 한꺼번에 이야기해서

다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하하.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가시죠? 인기있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사실 함께 온 친구들 13명도 안지 이틀밖에 안된 건데 한 달은 더된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을 보며

다시한번 순수함을 느꼈답니다.

 

오늘은 수업을 마치고 City Tour에 나섰답니다. Tram을 타러 크라이스트처치 시내로 나가면서도 우리 아이들은

어찌나 할말이 많은지요, 조잘조잘 정신이 없었습니다 크크

서로 어제 집에 가서 뭐했는지, 뭐먹었는지 서로 얘기하면서 웃느라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집에서 얘기할 때 말이 안통해서 무조건 yes라고 답했다는 것 이었지만요. ㅋㅋ

그렇게 시끌벅적 이야기하며 시내를 한바퀴 도는 전차, Tram 타는곳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 앞에서 탔는데요. 멋진 성당을 보고선 감탄하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러자 전차 한 대가 들어왔고, 신이나서 다들 Tram에 올라탔습니다.

시내 한바퀴를 쭉 돌며 경치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 타고선 잠시 기념품 가게도 둘러보고, 이곳 크라이스트 처치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답니다.

 

우리 친구들이 어제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주었는데요,,

 

강산이와 동하는 어제 집에가서 밥먹고 비디오를 봤는데요

강산이는 집에가서 hello,라고 하는데 yes라고 했다고 하면서 혼자 막 웃었답니다. 물이 먹고싶어서

동작으로 했더니 호스트맘께서 쥬스를 주셔서 쥬스를 마셨다고해요. 귀여운 우리 막내랍니다.

그리고 비디오를 틀어주셨는데 틀자마자 잠이 들었다는 강산이입니다^^

동하는 홈스테이 아들이 같은반 짝꿍인데요, 체조선수하고해요, 집에서도 덤블링하고 한답니다.

집 뒷정원에 동물들이 많은데 말도 있다며 신기해하던 동하와 강산이였습니다.

 

의주와 다희는 저에게 홈스테이 얘기를 해주느라고 정신없었습니다.

함께사는 고양이 얘기와 아이들 얘기에 다희와 서로 신이났답니다.,

의주는 수업시간에 잘 못알아듣겠지만 친구들이 잘해준다며 좋다고 하네요~

다희도 날씨에도 벌써 적응해서 하나도 안춥다고 합니다.

현지 인솔자 James선생님께도 뉴질랜드에 대해 계속 질문해가며 호기심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홈스테이에서 그 집 자녀들이 월수금 마다 수영을 배우러 가는날이라 함께가서 수영했다고 합니다.

오자마자 피곤할텐데 수영장가서 잘 놀고왔다고 하네요^^

 

지연이는 홈스테이에서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고 해요. 엄청 추운데 같이 있는 식구들이 반팔을 입고

트램펄린하고 놀아서 혼자 긴팔입기가 쫌 그래서 같이 반팔입고 놀았다는 지연이입니다.

어디서나 잘 적응하며 어울리는 지연이입니다. 그래서 괜찮으니까 긴팔입고 놀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이 너무 잘해준다며 좋아하고, 수학시간은 너무 쉬워서 혼자 대답했더니, 선생님께서

이건 너무 쉬우니 다른걸 해보라고 문제 풀수 있는 종이를 주셨다고 해요^^

 

동훈이와 도연이는 같은 홈스테이지만 따로 방을 쓴다고 해요. 침대가 푹신거린다며 좋아하던 동훈이와 도연이입니다. 집에가서 홈스테이 엄마, 아빠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놀았다고해요.

그리고 밥을 먹었는데 쌀이 한국과 달라 고슬고슬 밥이었나봅니다.

도연이는 저에게 호스트맘에게 밥해주는 걸 알려주라고 하더라구요 크크 미식가 도연이입니다.

도연이 역시 수학시간이 쉬웠다고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도 잘 배워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학교가 너무 재밌다는 동훈이는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해요.

쉬는 시간에 나와서 친구들과 게임하며 노는 동훈이를 보니 벌써 적응을 다 한 것 같습니다.

 

승목이는 어제 홈스테이가서 저녁을 먹고, 일찍 쉬었다고 하네요.

덕분에 오늘은 쌩쌩해졌는지 쉬는시간에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운동화가 더러워지는지도 몰랐답니다. 크크

집에가서 물티슈로 닦아야겠다는 깔끔한 승목이랍니다. 학교친구들도 다 잘해주고 너무좋다고해요.

 

진영이는 집에가서 홈스테이 식구들과 밥을먹고, 재밌는 보드게임을 했다며 즐거워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려고 했더니 이불이 침대에 고정되어서 일어나지지 않아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뻔 했다는 진영이.. 모두를 웃겨주었습니다. ㅎㅎ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친구들과 나가서 뛰어논 진영이는 학교 마치고 Tram 타러 가는 차안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크크

 

정연이와 우용이도 어제는 집에가서 밥먹고 씻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해요.

정연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국어, 수학, 또 화석에 대해서도 배웠다고 해요.

역시나 수학수업이 너무나 쉬웠다는 정연이였답니다.

우용이도 학교에서 친구들이 잘해줘서 재밌어한답니다. 오늘 시티 투어에 나갔을때는 쿠키가게에서 쿠키를사더니

길거리에 있는 갈매기에게 주고 있지 뭐에요. 왜주냐니깐 너무 안쓰럽다는 착한 우용이입니다^^;;

 

정화는 바로 학교앞이 집인데요, 집에 갈때도 걸어서 데리러 오시는 호스트 맘이였답니다~ 가까워서 늦게 일어날 수 있다며 좋아하는 정화랍니다. 점심을 너무 많이 싸주셔서 다 못먹어서 이동하는중에도 야금야금 꺼내먹기도 했답니다 ^^

 

주현이는 어제 집에갔더니 호스트맘이 어떻게 아시고 라면을 끓여주셨다고 엄청 좋아했습니다.

그야이기를 듣고 다들 라면을 먹고싶어 하기도 했습니다 하하^^;;

반 친구들도 너무 잘해주고 다들 주현이랑 친해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기분좋아하던 주현이었답니다.

 

이렇게 우리 친구들의 끝도 없는 이야기를 짧게나마 전해봅니다.

내일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ESL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도 멀리서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p.s.

오늘은 액티비티를 나가며 모두가 용돈을 $50 씩 받았습니다.

교복도 지금 추가 주문이 들어간 상태라 이번주내로 받을 예정입니다.

현지 인터넷이 자주 끊겨서 작업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의주네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김의주(k0908sj) 작성일

액티비티 나가면서 용돈을 받았다니...얼마나 신이났을까요??
김선생님께서 아이들 일거수 일투족을 캐쳐했다가...하나하나 꼼꼼하게 기록하여 주시니 정말로 감사드리며 ...끊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냅니다.
일주일에 1~2회도 아니고 매일 이렇게 다이어리를 올릴려면  예리한 눈이 장난이 아닐껍니다 ..ㅎㅎ
(농담이구요...)  하루하루 성의를 다해주시어 감사드리고 의주에게 좀만더 인내하고 기다리면 금방적응될꺼라고 꼭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동훈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훈(psm3075) 작성일

그 많은 아이들의 일을 일일이 기억해서 다이어리에 올려주시는......
기억력이 좋은신건지... 정성이 지극하신건지...  감사드립니다.
현지 친구들과 잘 지낸다니... 안심입니다.
이쁜 우리 동훈이...  사랑한다 우리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