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722] 공립스쿨링 CHRIST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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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09-07-22 14:32 조회1,07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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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계신 우리 이쁜 아이들의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
학교에서의 첫날인 오늘은 눈이 올 것이라고 했던 기상예보와는 달리 겨울이라고는 믿기지 안을 듯한 햇볕 짱짱한 날이었어요. 아이들 또한 화창한 날씨처럼 환한 모습이었어요.
Kaiapoi Borough School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강당에 모여서 아침 조회를 해요. 저희 첫날에 다 같이 강당에 모여서 소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타이밍인 샘이죠~ㅎㅎ 여기의 조회 시간은 한국의 학교의 조회 시간처럼 지루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새로운 소통 및 대화의 방식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발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었어요.
Kaiapoi Borough School의 전교생이 모인 앞에서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호스트 가족 아이들이 같이 앞에 나가서 자기 소개를 하였어요. 모든 뉴질랜드 학생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 답니다.
중간 조회시간에 성훈이는 한국에서부터 앓았다던 복통으로 제가 걱정이 되서 병원에 데려 갔다 왔어요. 약도 받았고 약을 먹고 났더니 점심시간에는 나가서 축구도 하더라고요. 역쉬 어린아이들은 회복력도 스피디하게~~@@
조회가 끝난 후 각자의 교실로 찾아 들어 갔어요. Kaiapoi Borough School은 뉴질랜드에서도 손안에 꼽히는 유명한 공립학교 중에 하나로 뉴질랜드 학생끼리도 견학을 올 정도에요.
학교는 여러 건물로 되어 있고 각 건물 건물 사이 사이에 잔디 밭과 놀이터 Water fountain등이 넓게 펼쳐져 있어 아이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학교 이죠~^ 0 ^
학교가 꽤 넓고 뛰엄 뛰엄 있다 보니 저는 아이들의 교실을 찾아 다니다가 길도 많이 잊어 버렸지만, 우리 아이들은 참 잘 찾아 여기 저기 다니더라고요.
현주는 수업시간에 “인종차멸”에 대한 토론도 했고, (우와~~) 중간 쉬는 시간에는 뉴질랜드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 보기도 했답니다. 역쉬 취미가 독서인 현주 답죠?? ㅎㅎ
수지는 수업시간에 우리 나라의 난타와 비슷하게 신문지를 이용한 음악도 배우고, 책 읽고 이야기 하기, 마오리 말로 숫자 외기 등을 했데요.
지형이는 오늘 그룹으로 모여서 책을 읽고 책에 대하여 토론을 하면서 뉴질랜드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세영이는 조용하지만, 많은 뉴질랜드 아이들이 그녀의 영특함에 이끌려 그녀의 주위에 항상 뉴질랜드 여자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 하기 바쁘더라고요. 세영이는 고양이를 싫어했었지만, 이제는 고양이도 더 이상 그녀가 무서워 할 존재가 아니라네요~~우리 용감한 세영이~~뉴질랜드에서 한층 더 커져 가는 거 같아용~^^
아침 수업 중간에 갖는 모닝 브래이크 시간에는 우리 아이들은 호스트 가족에서 싸준 간식을 꺼내 먹었답니다. 간식을 먹고 나서 민진이는 나와서 뉴질랜드 아이들과 “Knock Down”이라는 농구 게임을 하면서 항상 얼굴에 미소를 잊지 않았고, 예은이는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정글짐을 하고 있었어요. 역시나 활동적인 예은이는 활동적이고 모험가 채질인 거 같아요~ㅎㅎ
남자 아이들은 같이 뛰놀면서 친해 진다고, 진짜 우리 아이들은 어찌나 빨리 종이 치자 마자 청홍이, 민수 가 밖에 나와서 뉴질랜드 아이들과 공을 차던지, 너무 금방 섞여서 친해져서 저는 우리 아이들이 아닌 줄 알았어요. -_-ㅋㅋ
오전 수업이 다 끝난 후 갖는 점심시간, 너무나 화창한 날씨에 많은 아이들이 호스트 가정에서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뉴질랜드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점심을 즐겼답니다. 지은이도 밖에 아이들과 도시락을 들고 나와서 같이 앉아서 먹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지은이를 참 좋아해서 지은이 옆에서 떨어 질 줄을 모르더라고요. 점심을 먹고 나서 갖는 자유시간, 민정이는 뉴질랜드 아이들과 컴퓨터를 하면서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남학생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쉬는 시간에 푸르른 잔디 밭에 나가서 뛰어 놀았어요. 현욱이와 성훈이는 종이 쳐도 들어 가기 싫다며, 선생님이 오실 때까지도 친구들과 공을 갖고서 문 앞에서 기다리더라고요. 그렇게 재미있었는지~~저도 같이 뛰어 놀고 싶었어요~^0^
오늘 ESL시간에는 두 반으로 나누기 위해서 Level Teat를 보고 자기 소개도 하였어요. 역시나 큰 형 답게 현욱이가 제일 먼저 용감하게 손을 번쩍 들고서 제일 먼저 자기 소개를 줄줄이 말했어요.
글쎄 우리 현준이는 목소리도 씩씩하고 크고 대답도 잘하고 영어도 잘한다고 칭찬까지 받은 거 있죠? 어머니 우리 현준이 칭찬해 주세요~^0^^
ESL수업이 마치고 다시 그들의 따뜻한 호스트 부모님들이 다들 데리러 오셔서 홈스테이 집으로 갔답니다.
내일은 수업 후에 처음으로 뉴질랜드에서 주중 필드 트립을 가요~~우리 아이들 너무 너무 기대하고 있답니다.
학부모님들도 우리 아이들 응원해 주세요. 우리 씩씩한 아이들 믿고 지켜봐 주세요~~ㅅ0ㅅ*
댓글목록
조현준맘님의 댓글
회원명: 조현준(chj0929) 작성일
선생님 여기에 올린 댓글들 확인하실수 있는것 맞죠?
현준 전화비번건에 대해 어찌 전달이 되었는지 궁금하니 답변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준이 뉴질랜드 친구들과 잘어울리면서 친하게 지내겠죠?
다른 친구들은 다들 모두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 현준이만 성훈이형옆에만 있는것 같아서요.
김성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훈(hoon07) 작성일선생님 성훈엄마예요 성훈이 잘하고있나요 처음 이렇게멀리 오래도록 집을 떠나있게 되서 걱정이 많습니다.뉴질랜드 가족과도 잘지내겠지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자세히 글을 올려주셔서 옆에서 보는것처럼 눈앞에 그려지네요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올거라고 믿습니다. 우리성훈이가 처음경험이라 많이쑥스러워하고 어설플거예요 한번 경험하고나면 다음번에는 더욱 잘할겁니다.잘 지도 해주세요.
임민정 맘님의 댓글
회원명: 임민정(lmj0727) 작성일
하룻밤을 지내니 컨디션이 좋아보이네요. 아이들이 이 글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민정 민진 자신있게 밝게 당당하게 활짝 스마일^^^
엄마와 아빠는 매일 저녁 울 토끼들 사진 보는 낙으로 삽니다. 이쁜 얼굴이 보이니 좋아요.
낼도 밝은 얼굴 보기를 기대하며.. 잘자. 뽀뽀..쪽
김성훈님의 댓글
회원명: 김성훈(hoon07) 작성일오늘은 성훈이 괜찮았나궁금합니다. 잠이 많은데 아침에 일어나는데 애먹지는 않은지 걱정이 많습니다. 부지런한 현준이가 옆에 있어서 마음이 놓이긴하지만... 현준이는 친구들과 잘어울리는거 같은데요 성훈이가 현지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없던데요 선생님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한수지님의 댓글
회원명: 한수지(hss1118) 작성일
사진도 보고 글도 읽으니 대충 학교생활이 그려지내요.
친구들과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아직 표정이 굳어있어 긴장을 하는듯한데 낼은 밝은
표정을 기대해 보면서...
선생님도 건강하시고요~~~
현욱맘님의 댓글
회원명: 신현욱(shu0118) 작성일
에고 축구하고 논다고 선생님 오실때까지 교실에 안 들어겄다니 조금 걱정이 되네요...
운동 특히 축구를 엄처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친구들이랑 너무 잘 노는데
거기서마저....
현욱이는 중학교 수업을 받는건지 궁금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아 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먼저 수지는 뉴질랜드 학생들과도 굉장히 잘 섞여서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떻게 하다 보니 항상 사진을 찍을 떄 저를 보고서 저에게 막 뛰어와서 갑자기 경직되서 찍더라고요..ㅎㅎ 항상 액티브티가서도 제손 꼭잡고 잘 다니고 있어요. 수지 말도 잘하고요. 씨깃ㄱ하게 잘 지낸 답니다.
현준이 어머니, 현준이에게 카드 사용 법과 비번은 22일날 바로 전달해 줬고요. 현준이가 워낙 씩씩해서 그리고 홈스테이 가정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당분간은 전화를 할 계획이 없나봐요..
성훈이는 아이들하고도 이야기 많이하고 잘지내고 있어요. 성훈도 사진 공포증이 있는지 사진기만 보면 저렇게 경직이 되요. 오늘도 제가 물어 봤는데, 이제 배는 더이상 아프지 않다고 하네요. 약은 그래도 꾸준히 제가 챙겨 주고 있답니다.
민정이랑 민진이는 민정이가 민진이를 항상 옆에 두고 잘 지내지만, 학교에서는 서로 다른반에서 따로따로 현지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있답니다.
현욱이 어머니^^ 현욱이는 쉬는 시간마다 운동을 하는 것을 물론 좋아하지만, 수업시간에는 너무나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깜짝 깜짝 놀래시고, 어제는 친구들 조차도 " You are very smart"라고 하더라고요.
다들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저도 노력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