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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080806] 공립스쿨링 Wind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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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06 10:45 조회9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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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3째주 수요일 윈저 캠프다이어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번주 주말부터 시작된 화창한 날씨는 이번주가 되어 절정이랍니다. 파란 하늘과, 뉴질랜드 특유의 낮은 구름과, 뭉게구름들이 떠다니면서 예쁜 하늘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오늘 햇살은 봄 햇살처럼 따사로워, 코트를 벗고 니트 하나로 다녀도 괜찮을 만큼 따뜻했답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반팔을 입고 다녀도, 저도 아무말 안했습니다.(낮에는, 칠부입은 용환이가 어찌나 부럽던지요.^^) 채언이, 승건이도 점심시간에 뛰어놀다 더운지 겉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축구를 했습니다.

제가 학교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용환이네 반과 민아네 반이 체육수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승건이, 은총이네 반은 음악수업 중이었는데,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기타를 치는 수업이었습니다. 기타를 잡은 은총, 승건이 폼이 분위기 있어보였다는,^^

점심시간에는, 저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이들의 점심시간에 함께했습니다. 용환이는 키위친구들과 매점에서 산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반대편 교실로 가니, 상윤이도 상윤이 키위 친구들과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자영, 영서, 미림이가 오순도순 모여 서로 싸온 맛있는 것들을 바꿔 먹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재훈이와, 형중이, 동현이가 보이지 않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니, field trip을 갔다고 하네요.(카메라에 가장 먼저 포착되던 아이들이었기에, 뭔가 허전했답니다.^^) 오늘은, 아이들 손에 이끌려 저도 매점에 가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것을 이야기 하고 사는 상윤, 용환이의 모습이 이제 windsor 스쿨 학생 같아 보였습니다. 나중에 여자애들도 와선,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다 사서 갔답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다같이 만난 아이들은, 날씨 탓인지, 이제 완전 적응해서 인지, 어느때보다도 밝고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민아, 은총, 자영, 지현에게 원더걸즈 tell me 음원을 구해다 줘서, ESOL 시작하기 30분 동안 연습을 했습니다.(아이들.. 생각보다 넘 잘하더라구요. 귀여웠답니다.^^) 미림, 영서도 함께하려 했으나, 직접 춤추는 것보다 아이들 하는 거 보는 것이 더 재밌다고 해요.(사실, 저도 무대체질은 아닌지라. 공감!!) 저랑 영서는 짧고 굵은 팔씨름 한판을 했고,(졌습니다.. 영서는 소녀장사!) 형중, 영호, 미림, 영서는 모여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채언이를 맏형으로 한 다른 남자아이들은 근처 슈퍼마켓에 가서 먹을 것을 사서 먹기도 하고, 대형 체스판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SOL 시간에, 저는 아이들 교실 옆 작은 방에 있는데요, "I Know, I Know!!" 라는 소리가 마구 들리고, 서로 하겠다고 난리법석이랍니다. 선생님의 “well done, good!" 소리도 점점 더 자주 들리는 것 같구요. 또한, 오늘 ESOL 시간에 아이들은, "나의 가족" 이라는 주제와, "빵집" 에서 라는 주제로 공부를 했습니다.

퀵마우스 영호가 항상 말을 정말 빨리, 많이 하는데 - 제가 “영호야~!! 절제!!”라고 한 얘기에 “선생님, 이제 한국가면 못 볼텐데, 많이 들어두세요~!” 라고 한 얘기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시간이 점점 빨리감을 느끼고, 그만큼 이별의 시간도 다가옴을 느끼며, 저뿐 아니라 다른 인솔교사 선생님들 모두, 마지막까지 아이들과 즐겁게 많은 추억 쌓고 오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내일 뵈요.^^*

댓글목록

김영서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그곳은 정말 날씨가 좋았나봐요.아이들의 표정도 밝고 키위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이 하나가 된 듯 전혀 어 색하지 않네요. 낯선 생활에 잘 적응하고 맘껏 누리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기특하고 흐뭇합니다. 영서는 또 힘 자랑 을 하네요.기력이 충만한 듯 하니 안심입니다.오늘도 많은 소식 감사드립니다.

상윤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오늘도 수고 많으셨네요. 선생님!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해 상윤이랑 캠프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웠어요. 벌써 사진이 올라갔냐며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함께 찍은 윈져 친구가 너무 귀엽다며 ... 엄마도 보니 귀엽지? 하 더라구요. 오늘 뉴질랜드 생활의 이모저모를 엄마가 알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상윤이의 목소리가 너무 밝아 보 였어요. 사진찍으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오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승건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오늘도 승건이의 활기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점점더 편안해지네요, 벌써 반환점을 돌고 귀국할시간이 가까와지 고 있으니 더많은 추억의 시간이 될수있도록 재미있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그리고 항상 아이들의 곁에 서 많은 소식 보내주고있는 선생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용환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현지 아이들과 간식먹고 수업도 같이하고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연스럽네요. 아이들이 적응잘 하도록 애써주신거 감사해요. 용환아 지금 엄마랑 통화했는데 잘자고 남은 시간 좋은 추억 만들기바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다들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 게 노는 모습에 저희 또한 뿌듯하고 아이들이 한없이 예 뻐보이네요.^^ 응원, 격려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