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2]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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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13 07:04 조회1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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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아이들이 뉴질랜드에 온 지 어느덧 2주차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아이들이 시차 적응도 거의 다 한 것 같고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는 삶에도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뉴질랜드의 여름은 짧다고들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다른 날보다 유독 시원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등교 후에는 다시 따스한 햇살이 나타나 생활하기에 좋은 온도입니다.
오늘 아침도 학교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저희보다 약간 먼저 도착한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기도 하고 홈스테이 가정에 같은 학교 친구가 있는 아이들은 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를 만나 출석 체크를 하고 핸드폰을 제출하는 아이들입니다. 어제 밤에는 핸드폰과 다시 헤어진다는 생각에 평소 취침 시간보다 조금 늦게 잤는지 약간은 피곤해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어제 홈스테이 부모님들과 함께한 하루가 재미있었는지 그래도 아이들의 모습은 아침부터 방글방글합니다.
저희와 헤어진 후 아이들은 분주하게 교실로 찾아 들어가 버디, 반 친구들과 인사를 합니다. 아침 인사를 하고 지난 주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기 바쁜 우리 아이들입니다. 몇몇 친구들은 버디나 반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아 저한테 자랑하러 뛰어오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수업이 시작된 후, 조용해진 아이들은 수업에 빠져들었습니다. 버디와 함께 태블릿으로 퀴즈를 풀기도 하였고 어떤 반은 영어 음운에 대해서 배우는 등 여러 가지 수업들로 바쁜 오전 시간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반 친구들과 다 함께 점심 도시락을 꺼내 간단한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과일이나 과자 등을 먹으며 아침에 하지 못한 주말 이야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은 얼른 밖에 뛰어 나가서 놀고 싶은지 후다닥 먹고 휴식 시간을 즐기러 운동장과 놀이터로 나갔습니다. 뉴질랜드의 뜨거운 햇살에 썬크림도 꼼꼼하게 바르고 햇볕 밑에 뛰어다니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어제의 스케줄로 약간 피곤한 아이들은 그늘 밑에 앉아 게임을 하거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약 20~25분의 휴식 시간이 끝나고 아이들은 다시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향했습니다.
약 한 시간의 수업 후, 다시 점심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종이 치자마자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나가며 오늘은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몇몇 아이들은 럭비, 크리켓 등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하던 농구, 배구, 축구 등으로 돌아갔습니다. 룰도 정확히 모르는 운동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여 외국인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한 번 더 시도해 보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함께 둘러모여 하는 배구에 특히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 많은지 유독 배구를 하는 아이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놀이터에서 미끄럼틀 타기, 술래잡기 등 친구들과 신나게 놀다가 종이 치고 반으로 들어와 점심 도시락을 먹고 수업에 들어가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오늘의 오후 수업으로는 수학을 하는 반이 많았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고 선생님께 제출을 해 채점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문제를 다 풀고 나니 선생님께서 문제를 하나 더 주셨다고 이야기하며 슬퍼하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데 처음보다는 해석을 하는 데 편해졌는지 슥슥 풀어가는 아이들이 멋집니다. 수업 중 마오리어를 배우는 수업도 있었는데 배워와서 선생님께 마오리어를 배웠다고 마오리어로 몇 문장을 이야기해 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방과 후 수업으로 우리 아이들은 ESL 수업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듣는 마지막 수업에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한 모습입니다. 오늘은 나를 소개하는 브로셔 만들기를 했습니다. 나 자신, 가족, 한국 그리고 내가 뉴질랜드에서 배운 키위 문화 네 가지의 파트로 나뉘는데 오늘은 나 자신과, 가족에 대해서 소개 파트를 작성하고 꾸며보았습니다. 자신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가족 소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처음에 고민을 길게 하던 우리 아이들이지만 얼마 뒤, 좋아하는 것이나 나이나 사는 곳 등 영어로 빠르게 적어 내려가는 우리 아이들입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내용을 점검하면서 짧게 쓰인 문장을 어떻게 예쁘게 이어 붙이는지, 설명을 할 때 적절한 형용사는 무엇이 더 알맞는지를 학습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의 하루 일정이 다시 한번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 생각에 우리 아이들은 굉장히 신이 난 모습입니다. 교문에서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 홈스테이 가족들과도 이제 많이 편해졌구나를 느낍니다. 내일도 정규 수업이 이어지는 일정입니다. 아이들이 오늘은 홈스테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남은 피로를 풀 수 있는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 초등부 ]
배가람 : 어제 나는 늦잠을 잤다. 9시쯤에 일어나서 서연이와 놀았다. 2시에는 마당에 있는 방방이에 가서 엄청나게 뛰어놀고 점심은 간단하게 모닝빵과 햄을 먹었다. 그리고 5시쯤에는 올리비아의 엄마, 아빠의 집에 갔다가 거기서 올리비아의 오빠도 보았고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1마리를 보았다. 그리고 마당에서 그레이슨에게 그네를 태워주고 저녁밥으로 양고기와 감자를 먹었고 (with 완두콩) 그리고 후식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자두 파이를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밥을 먹고 소화 시킬 겸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무릎에 멍이 들었다. 다행히 아프진 않았다. 그래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김수정 : 일요일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KFC에서 점심을 먹고 브이로그 영상을 찍고 공원에 갔다. 공원에 가니 오리가 엄청 많았다. 그리고 놀이터도 엄청나게 컸다. 하늘이 예뻐서 시율이와 사진도 많이 찍었다. 정말 재밌었다.
양은규 : 일요일에는 교회를 갔다. 교회를 가고 나서 집에 와서 잠깐 밥을 먹고, 퍼즐과 보드게임을 한 후 숙제를 하고 부모님들에게 허락을 받은 후 문겸이네와 함께 축구를 했다.
이현민 :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시리얼 먹고 풋살장에 가서 풋살 경기를 봤다. 그 뒤 점심을 먹고 쉬다가 저녁에 피자 5판을 함께 먹었다. 가족들이 친절하고 좋았다.
배서연 : 어제 홈스테이에서 올리비아가 내일 슬리핑 데이라고 저녁까지 자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일찍 일어났다. 그렇게 엄마랑 통화도 하고 잔디에 누워서 책도 읽었다. 4시쯤 올리비아 엄마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숙제 때문에 빨리 가야 한다고 얘기 드려서 집에 온 게 7시 55분이었고 8시 10분쯤에 영상 제출에 성공했다.
김시율 : 어제는 공원에 갔습니다. 가서 애기들과 놀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원에서 뉴질랜드에 같이 온 한국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깜짝 놀랐지만 같이 놀지는 않았습니다. 그 집도 그 시간에 그 공원에 간 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려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박장원 : 일요일에 아침 교회에 갔고, 오후에 공원에서 축구를 했다. 밥으로는 스시를 먹었다. 퍼즐도 하고, 보드 게임을 했다. 물론 숙제도 했다. 영어는 다 이해할 수 있는 말만 해주셔서 좋았다.
박민서 :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이 아이들의 아버지 집에 가서 엄마랑 둘만 있었다. 그래서 하루종일 쉬다가 해밀턴 가든을 가자고 하셔서 가봤는데 한국의 순천만 국가 정원 같고 하늘도 너무 맑고 예뻤다. 1시간 정도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가서 치킨랩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잤다.
안나연 : 아침에 일어나서 교회를 갔다. 가서 무슨 얘기도 듣고 점심도 줘서 먹었다. 그리고 집에서 좀 쉬다가 해밀턴 가든이라는 정원에 갔다. 완전 예뻤다. 그래서 사진도 엄청 찍고 다 보고 나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뉴질랜드 아이스크림은 완전 맛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저녁으로 땅콩버터 국수를 먹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다. 즐거운 일요일이었다.
김수영 : 우리는 주말, 금요일에 저녁으로 모두 한식을 먹었다. 금요일 저녁에는 신라면을 먹었고 토요일 저녁에도 신라면을 먹었고 일요일 저녁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소개해드렸다. 엄청 맛있었다고 해주셨고 나도 다영이도 맛있게 먹었다. 일요일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다영이랑 같이 마트에 가서 먹을 것들을 샀다. 재밌었고 핸드폰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이다.
전하린 : 어제 릴리의 가족과 새 집을 보러 갔다. 그리고 해밀턴 가든에 갔다.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등등 다양한 가든이 있었다. 그 중에서 움직이는 나무가 있는 가든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많은 정원이 있어서 다 보지 못 해서 아쉬웠다. 푸드트럭에서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재밌었다.
최인후 : 일요일에 일어나서 미니 골프장을 가서 골프를 하고 집에 와서 롤을 하고 준 형과 농구를 했다. 30:2로 졌다. 그 후 처음으로 교회를 갔다. 그리고 한복 입은 아이와 놀았다. 귀여웠다. 그리고 대형 쇼핑몰에 갔는데 엄청 컸다. 그리고 놀이터 가서 짚라인을 했다. 재밌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잤다.
김경민 : 7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누워 있다가 밥을 먹고 미니 골프 치고 집에 와서 게임을 하다가 동네에 있는 2달러 마트에서 기념품을 샀다. 점심먹고 교회를 갔다. 교회를 가고 대형 쇼핑몰을 구경했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씻고 잤다. 정말 재미있었다.
고혜린 : 일요일 오전에 홈스테이 부모님과 교회를 갔다. 가서 노래랑 기도, 연설 같은 걸 들었다. 교회가 끝난 후 점심을 먹었다. 뷔페 같은 곳을 갔는데 집게 없이 손으로 빵을 집어 가서 충격이었다. 맛은 좋았다. 초코 케이크 같은 걸 먹었는데 그거는 맛이 없어서 바나나 2개를 먹었다. 오후에는 해밀턴 가든을 갔는데 너무 너무 예뻤다. 정원에서 같은 한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재밌는 하루였다.
강준혁 : 홈스테이 부모님들은 모두 친절하시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최대한 나에게 맞춰주셨다. 그리고 홈스테이 자녀들은 내가 영어를 서툴게 해도 이해해주셨다. 그래서 영어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
이다영 : 어제는 홈스테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기념품 샵, 마트, 아시아인 마트를 갔다. 한국에 들고 갈 선물도 사고, 집에 와서 우리가 저녁으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드렸다. 엄청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다. 다음에도 꼭 다시 해드리고 싶었다.
김문겸 : 일요일 날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공원에서 은규, 장원이를 만나서 함께 축구를 했다. 날씨도 따뜻하고 부모님들도 모두 착하셔서 놀기도 좋았다. 처음보는 외국인 친구도 있었는데 되게 빠르게 친해졌다. 여기는 모르는 사이여도 바로 친해질 수 있는게 가장 좋은 것 같다. 홈스테이 부모님이 하시는 말을 못 알아 들을 때도 있지만 못 알아 들으면 천천히 말해주셔서 알아듣기 쉬웠다. 내 버디가 홈스테이 아이여서 정말 편하다. 집에서는 장난을 많이 치고 농담도 자주 해서 빠르게 친해졌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다 친절하고 유쾌한 것 같다.
김세빈 : 강아지랑 산책하고 싶다고 해서 데런, 케렌, 나, 강아지랑 산책도 하고 동물원도 가고 공원을 가서 밥을 먹고 좋았습니다. 동물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고 원숭이도 보고, 돼지, 당나귀 등을 보았다.
왕보명 : 11시에 할머니가 피크닉을 가자고 해서 갔는데 다같이 몇 명 더 와서 피크닉을 하고 4시까지 쉬다가 산삼축제 같은 곳을 갔다. 거기에서 혜린이랑 세빈이를 만났다. 그리고 음식 파시는 분이 한국분이셔서 오랜만에 한국어를 들어서 반가웠다. 한 8시 쯤에 마트에 들러서 오늘 점심에 넣을 걸 샀다. 너무 밖에 많이 가서 힘들긴 했지만 재밌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주말에 어디를 잘 안나갔는데 여기서는 다른 곳을 많이 가서 새롭고 즐거웠다.
박지암 : 일요일 1시쯤에 공원에 가서 축구를 하고 카운트다운 마트에 가서 음류수를 샀다. 사고 집으로 가서 쉬다가 바비큐를 해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다. 그리고 숙제는 밥을 먹고 나서 했다. 집 자체도 아주 좋고 가족들도 싹다 좋으셔서 너무 행복하다. 마트도 자주 가고 재밌는 것도 ㅁ낳이 해서 아주 좋았다.
김예슬 : 일요일에는 홈스테이에서 같이 밥 먹고 TV 보고 간식 먹으면서 보드 게임 하다가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 v-log 하고 나서 핸드폰 가지고 게임하고 조금 놀다가 잤다.
김범수 : 금요일 저녁에 홈스테이 가족의 친구 집에 놀러 가서 피자를 먹고 유튜브를 봤다. 일요일에는 가족들과 다 같이 집 근처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넓은 호수를 다 같이 걸었다. 호수 한 바퀴를 다 도는데는 2시간이 걸렸다. 가족들과 나가니 좋았다.
댓글목록
강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강준혁(hy24w_32) 작성일정말 기다렸던 글(소식)입니다.감사드립니다
관리자님의 댓글
회원명: 관리자(admin) 작성일
안녕하세요. 준혁이 인솔 교사 전지선입니다.
관심있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준혁이 소식 잘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진(hy24w_13) 작성일
뉴질랜드 학교생활에 이제는 아이들이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네요..
처음에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설래임 한스푼과 낯설고 새로운 친구들과 서먹서먹한 느낌 한스푼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곳 생활에 잘 적응하고 버디들과 편안한 친구 같은 느낌인데요^^;;;
얘들아~~ 그래도 여기 함양은 기억해야해~~
매일매일 꼼꼼한 아이들 소식과 인솔에 감사합니다. 선생님~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진이 학부모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영어로 인사를 하는 것도 쑥스러워 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hi how are you?가 아이들이 영어로 말하는데에도, 뉴질랜드라는 나라와 학교에 적응하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