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04]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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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2-04 19:08 조회69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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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김원, 전지선입니다.
함양에서 출발해 인천 공항까지 5시간, 그리고 인천에서 오클랜드까지 11시간이라는 비행 끝에 뉴질랜드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행기 기내 안에서도 몇몇 아이들은 이것저것 보느라 바쁜지 헤드셋을 끼고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 모습이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새벽시간 비행이어서, 그리고 생각보다 편안했던 의자에 짧은 잠이지만 푹 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저에게 와서 하는 말이 비행 끝에 바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피곤하지 않았다고 많이들 이야기했습니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서 아이들은 다시 해밀턴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클랜드 공항에 나오자마자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하나둘 덥다며 옷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어제는 굉장히 춥고 비가 내렸는데 오늘만 유독 갑자기 덥다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뉴질랜드가 날씨로서 아이들을 반겨주는 것 같아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높고 푸른 하늘에 내리쬐는 햇빛으로 우리 아이들과 함께 뉴질랜드에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버스로 약 한 시간 가량을 달려와 우리 아이들은 드디어 해밀턴으로 도착했습니다.
장시간 비행한 후 무척 배고팠을 아이들은 점심 식사로 메인 메뉴 불고기와 갖가지 반찬들을 먹었습니다. 아이들 대부분 한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양도 많고 맛도 있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앞으로 홈스테이 가정으로 들어가면 한식을 자주 먹을 수 없으니 맛있게 먹으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잘 먹은 아이들은 다시 힘을 충전한 것처럼 더욱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해밀턴 시티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헤밀턴 시티에 있는 버스 정류장, 대형 마트, 도서관, 공원 등을 걸어서 구경했습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해밀턴 도시의 여유 있는 분위기를 아이들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시티 구경을 마친 아이들은 공원에 앉아 3주 동안 홈스테이 가정에서의 예절과 뉴질랜드 문화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 모습이었습니다. 곧 홈스테이 가정으로 들어갈 아이들은 본인의 가정이 어떨지 궁금해 하며 잔뜩 기대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아이들의 설렘이 느껴졌습니다.
이후 아이들은 헤밀턴 시티 안에 있는 복합 쇼핑 센터에서 다양한 종류의 가게들을 구경했습니다. 자유롭게 가게를 돌아다니며 옷, 장난감, 컵, 필기구 등의 기념품을 구입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대형 마트에 가서는 홈스테이 가정에서 먹을 간식들을 구경하고 한 손에는 간식을 꼭 쥐고 나왔습니다. 너무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이라 자유시간 동안 돈을 너무 많이 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돈을 아껴 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라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하루가 길 정도로 힘든 일정이었을 텐데 쇼핑할 때만큼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
시티 투어가 끝난 후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들을 만나 각자의 가정으로 향했습니다. 홈스테이 가정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만나자 밝게 인사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낯선지 어색해하기도 했는데 친절하신 부모님의 말투와 표정에 아이들의 표정도 점차 풀려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진도 찍고 영어로 한 마디씩 해보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보니 가정에서도 금방 적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에는 홈스테이 가정에 처음 방문한 아이들을 위해 안부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과 만나서 슈퍼마켓을 간 친구들도 있었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 친구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몇몇 아이들은 공원으로 가서 산책을 했다고 하는데 평화로운 뉴질랜드의 한순간을 즐긴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저녁으로는 바비큐, 닭, 라자냐 등등을 먹고 피곤했을 우리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하는데 전반적으로 홈스테이 가정 부모님, 친구들과 빠르게 가까워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오늘 하루 많이 피곤했을텐데 씩씩하게 따라와준 아이들에게 고맙고,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잘 수 있길 바랍니다.
내일 일정으로는 아이들의 첫 등교가 있을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데 학교의 동아리들의 축하 공연도 진행될 것이라 합니다. 그 후 버디 친구를 만나고 친구를 따라 정규 수업에 참여합니다. 첫 등교에다가 아이들이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에 얼굴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서려 있지만, 우리 씩씩한 아이들은 내일 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회원명: 이수진(hy24w_13)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원 선생님 / 전지선 선생님
장거리 비행과 뉴질랜드란 낯선 곳에서도 아이들 얼굴에 피곤함이나 불안감 없이 밝은 모습에 마음이 놓여요
그리고 긴장한 아이들을 웃음며 반갑게 맞아주는 홈스테이 부모님들이 너무 감사하네요~
오늘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첫 수업 너무 긴장하지 말고 화이팅해라~~ 모두들
남은 기간 아이들 인솔과 소식 잘 부탁드려요.. 선생님들도 건강 조심하시고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수진이 어머님. 인솔교사 김원입니다^^
아이들이 원어민 수업을 들어간다는 생각에 조금 긴장하긴 했지만 그래도 수업 잘 들어가서 첫 수업을 끝마쳤습니다. 아이들이랑 대화를 나누고 하는데도 오후쯤 가니까 많이 편하진 것 같구요. 앞으로 전해드릴 아이들 소식도 기대해주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