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6] 뉴질랜드 공립스쿨링 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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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7 05:51 조회1,8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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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조수연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더니 오늘 하루는 비가 왔다 안 왔다를 반복하였습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덕에 기온은 더 올라가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은 홈스테이에서 있었던 재밌는 일들을 가지고 학교에 와서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보았습니다. 홈스테이에 있는 아이들과 카드게임을 하고 술래잡기 등을 하는 것부터, 홈스테이 분들이 저희 아이들을 위해서 맛있고 다양한 저녁식사를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들을 해주었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매일 아이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빨래바구니에 아이들이 빨래할 옷들을 넣어두면 옷이 어느 정도 채워지면 홈스테이 분들이 빨래를 해서 다시 가져다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매일 저녁 홈스테이 분들과 메신저를 주고 받으며 아이들이 따뜻하게 자는지, 아이들이 저녁을 얼마나 먹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혹시 아이들이 말하기 곤란한 것들을 홈스테이 분들에게 얘기해드리며 아이들이 홈스테이 생활을 편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비가 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스테이 분들께서는 두꺼운 이불을 더 가져다 주셨다고도 하였습니다.
시간에 맞추어 아이들은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인솔교사가 수업참관은 가능하나, 학교에서 수업하는 아이들이 방해가 될 수 있어 사전에 각 담임선생님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허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사전에 노트북을 이용하여 자신의 집을 디자인 해보기도 하고, 선생님이 제시한 주제에 맞게 다양한 영어단어와 표현들을 찾아보며 노트에 필기를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영어공부도 중요하지만, 뉴질랜드 문화를 배우고 뉴질랜드 아이들과 계속 이야기 하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한 가지 미션을 주었습니다. 자신의 버디나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가서 이름,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을 물어보는 미션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틈틈이 시간이 있을 때마다 친구에게 다가가 질문하며 그 친구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 보았습니다.
종소리와 함께 티타임 시간이 되었습니다. 홈스테이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해주신 간식을 먹으며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홈스테이 분들이 워낙 푸짐하게 간식과 점심을 싸주시는 덕분에 아이들은 배부르게 먹고 오히려 남겨서 홈스테이에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 간식을 다 먹은 아이들은 누구나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농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뉴질랜드 아이들은 저희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어서 항상 옆에 와서 말을 걸고 장난을 하며 같이 놀고 싶어 하였습니다. 교실로 데려가 마술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한국말을 가르쳐 달라하기도 하였습니다. 뉴질랜드 아이들은 한국말을 계속 연습하며 신기해하고 발음이 맞는지 재차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쉬는 시간이 끝난 아이들은 다시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여 아이들이 두꺼운 패딩이나 겉옷을 입고 등교와 하교를 합니다. 그러나 교실에는 난방이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오전에 입고 온 외투를 벗고, 편안하고 가볍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두 개의 반이 합반으로 이루어지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각자 역할을 맡아 연극을 선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역할에 맡는 캐릭터 목소리를 흉내내보기도 하고 제스처를 취해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점심식사가 끝난 뒤, 버스를 타고 콘서트 홀로 향하였습니다. 버스에서도 뉴질랜드 아이들은 저희 아이들을 보고 내 옆에 앉아서 같이 가자며 소리쳤습니다. 앉아서 재밌는 게임을 하면서도가고, 창문 넘어 보이는 푸른 들판을 보면서 이동하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촬영했다고 하니 아이들은 놀라워하였습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콘서트 홀에 도착하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댄스팀을 만났습니다. 뉴질랜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역사에 대해서 댄스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1시간이 어떻게 간지 모르게 아이들은 집중해서 퍼포먼스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도착을 하여 멘토링 강연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늘 멘토링 강연은 꿈과 목표의 차이에 대해서 강연을 듣고 자신의 생각들을 써내려가며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각자만의 꿈이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목표화 시켜보았습니다. 발표를 듣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의 꿈과 노력에 대해 박수를 쳐주며 우리 아이들끼리도 좀 더 알아가고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멘토링 강연이 끝난 아이들을 책가방을 메고 홈스테이 분들과 항상 만나는 장소로 향하였습니다.
매일 홈스테이 분들께서는 아이들을 생각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밥과 카레, 스파게티, 치킨 등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오늘 저녁은 어떤 걸 먹을지 한껏 기대하며 홈스테이로 향하였습니다.
내일은 첫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내일은 오클랜드에 있는 스카이워크와 박물관에 갈 예정입니다. 안전하고 재밌는 액티비티를 보내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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