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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6081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3 20:46 조회1,777회

본문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캠프 인솔교사 박은영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토요일 엑티비티였습니다. 오늘은 버터플라이 크릭을 다녀왔습니다. 버터플라이 크릭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가까운 생태체험관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집된 나비와 악어, 여러 가지 곤충들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작은 농장입니다.

 

처음에 우리가 간 곳은 나비 생태관입니다. 들어가니 나비가 갑자기 머리 위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손을 뻗으면 손에 앉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두 손을 위로 뻗었습니다. 나비는 손에 잠시 앉았다 다른 곳으로 다시 날아가 버렸습니다. 아이들은 놀라워하고 재밌어했습니다. 사육사가 도마뱀을 가져와 만져보기 체험도 했는데 아이들은 가죽 만지는 느낌, 혓바닥 촉감이 축축했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도마뱀과 나비를 직접 만질 수 있어서 신기해했습니다.

 

다음은 악어를 보러갔습니다. 물 밖에 있던 악어가 처음에 모형인 줄 알고 아이들이 모형이다, 살아있다 내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악어가 갑자기 눈을 깜박이고 꼬리를 움직이면서 열고 있던 입을 조금씩 닫고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악어가 입을 벌리고 눈을 감고 있어서 모형이라 생각했지만 악어가 눈을 뜨며 입을 서서히 닫고 움직이니 진짜인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놀라고 있을 때 악어는 움직이기를 멈추고 가만히 입을 벌리고 다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도마뱀, 이구아나는 풀 속과 돌, 나무 사이에 숨어서 아이들은 도마뱀 찾기 놀이를 했습니다. 도마뱀이 주위 환경과 색이 비슷하여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잘 찾았습니다. 도마뱀을 한국에선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에서 많이 보게 되어 무척 좋아했습니다. 곤충관에는 거미, 바퀴벌레, 메뚜기 등은 종류별로 전시되어있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밖으로 나와서는 양과 염소, 알파카를 보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본 양은 놀이터 꼭대기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염소와 양을 만지면서 재밌어 했습니다. 그 옆 울타리에는 멧돼지와 여러 종류의 닭이 있었습니다. 멧돼지는 생각보다 크기가 너무 커서 깜짝 놀라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처음 본 알파카에 눈을 떼지 못하고 티비에서 많이 보았다면서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은 아빠 어디가 뉴질랜드 편에서 나온 알파카 이야기를 하면서 올라타고 싶어 했지만 울타리 안에 있어 타지 못하니 안타까워 했습니다. 잠시 후에 사육사가 염소를 데리고 나와 염소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했습니다. 벤치에 토끼가 있어 아이들은 토끼를 안아보거나 만질 수 있었습니다. 말하는 앵무새가 있다고 하여 아이들이 새장 가까이에 가서 Hello, Hi, 안녕하세요, 안녕 등을 수없이 말하였지만 말을 하는 앵무새는 아쉽게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한 쪽에는 엄청 큰 닭이 닭장에서 튀어 나와 꼬끼오를 외치면서 아이들에게 왔습니다. 아이들은 닭을 쫓아가면서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은 기념품 샵에서 쇼핑을 하였습니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뱀 인형, 자수정, 전복 껍질, 동물 모형, 키위 귀걸이, 풍선 등등을 사면서 즐겁게 쇼핑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5명이서 이니셜 목걸이를 맞췄습니다. 한 단어의 이니셜을 4명이 각각 구매를 하고 다른 아이는 키위새 목걸이로 맞추었습니다. 아이들은 사자마자 바로 목에 걸어보았습니다.

 

맛있는 한식을 먹고 아이들은 파쿠랑가 플라자에 가서 쇼핑을 했습니다. 큰 마트에 들어가 장을 보는 아이도 있었고 음료수 캔 모음을 사고 몇몇 아이들은 패스트푸드점에 가 음료수를 사 마셨습니다. 파란색 음료수를 마신 아이는 혀가 파랗게 변했다고 아이들과 웃으며 떠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버스를 기다리며 카드게임도 했습니다.

 

오늘이 뉴질랜드 캠프의 마지막 엑티비티인만큼 아이들은 많이 아쉬워하면서 마지막 엑티비티를 더욱 즐겁게 즐겼습니다. 아이들은 나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귀여운 양과 알파카, 염소를 볼 수 있어서 좋아했습니다.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함으로써 아이들이 동물과 더 가까워지고 친숙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동안 아이들과 더 의미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나현 맘님의 댓글

회원명: 강나현(nhk0327) 작성일

한국에서는 오늘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이 돌아올때쯤이면 조금 시원해 졌으면 좋겠네요.
역시 오늘도 많은 양의 사진과 생생한 현장소식 감사드려용~^^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안녕하세요 나현이 어머님 ^^ 한국에서는 35도를 웃도는 날씨라고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한국에 갈 때 어떻게 입고 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갈 때면 점점 가을날씨로 변하고 있겠죠 ? ^^ 매일매일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려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