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25] 뉴질랜드 캠프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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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1-25 19:25 조회1,2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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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인솔 교사 제임스 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맑은 화창한 날씨입니다. 8시30분부터 우리 아이들은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오늘부터 3주동안 지낼 Elm Park 학교에 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드벤쳐 캠프장에서 함께 밤새워 이야기 하던 아이들이 하루 떨어져 있었는데 벌써부터 서로가 그리웠는지 만나자 마자 소리치며 친구들 이름을 부르며 옹기종기 모여 각자 홈스테이 가족들 이야기를 했으며 물론 저에게도 홈스테이 자랑을 하느라 바빴답니다. 저희 학생들뿐이 없는 Elm Park 학교는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로 떠나갈 정도였답니다. ^^
아침 오전시간은 ESL 선생님과 한국선생님과 함께 영어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각자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족관계, 학년, 나이 학교이름 등 서로서로 영어로 이야기 해 봅니다. 아이들의 영어실력에 깜짝 놀랄 수뿐이 없었답니다. 우리 학생들이 어찌나 영어를 잘 하는지 정말 박수를 쳐봅니다. 그 후 홈스테이에서 지켜야 할 예의범절과 한국과 다른 식탁 예절 및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뉴질랜드 식탁 문화를 보여주시며 설명해 주시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다같이 머리를 맞대어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의견도 이야기하고 한국 젓가락 문화도 이야기 해 보았답니다.
뉴질랜드 수업은 한국과 달리 1시간 마다 쉬는 시간이 있는 게 아니라 1시간30분 수업 후 30분 쉬는시간(티타임) 그리고 다시 한 시간 수업 후 점심시간 그리고 마지막 한 시간을 수업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난 후 모두 홈스테이 가족이 싸준 스낵을 먹으며 누구의 점심이 더 맛있는지 비교하며 다시 한번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한국 급식과 달리 샌드위치, 간단한 스낵, 과일, 스낵바, 주스 등 다양한 점심 메뉴로 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홈스테이 엄마에게 더 많은 양의 점심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해 봅니다.
오전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은 샌드위치 점심 식사를 빠르게 먹고 학교를 누비며 놀이터, 운동장 등 여기저기 뛰어 다니며 노는 아이들은 지치지도 않나 봅니다. 점심시간이 끝난 후 선생님과 함께 정규수업 시간에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학교 구석구석을 구경하러 다녀 봅니다. 학교에 있는 수영장, 넓은 운동장, 강당, 교실, 도서관 등 여기저기 구경을 하며 뜨거운 날씨였는지라 아이들은 수영장 옆을 지나며 수영을 하고 싶다고 소리쳐 봅니다. 학교를 구경한 후 모두 교실로 돌아와 또 다른 수업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각자 2장의 단어카드를 주고 직접 단어에 맞는 물건을 가져 오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생소한 단어를 보던 아이들은 선생님께 물어보며 교실 여기저기서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씩 찾아 선생님께 검사를 받으며 칭찬을 받았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참여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우리 아이들은 한국에 계신 보고싶은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한글로 편지를 썼지만, 내일 수업은 한글로 쓴 편지를 현지선생님과 함께 영어로 다시 번역하는 시간을 가지며 문법 및 단어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그 후 저희 인솔 선생님들이 준비한 엽서에 옮겨 쓴 후 내일 우체국을 방문하여 직접 아이들이 우표도 사고 한국으로 보내는 체험 시간을 가져 보려 합니다. 영어의 실력 향상은 직접 부딪혀 체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4시40분부터 홈스테이 가족들은 모여 우리 아이들을 하나 둘씩 집으로 데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수고한 우리 아이들을 응원해 봅니다. 내일도 활기찬 모습으로 모여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라며 가족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과 또한 문화도 틀린 홈스테이 집에서 조금은 불편할 수 있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 아버님 우리 아이들에게 큰 용기와 격려 아끼지 말아주세요. 부모님의 응원이 아이들은 파이팅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국제전화카드를 준비해 주려 하였지만, 아이들은 괜찮다고 합니다. 가끔씩 저로 통해 카카오톡으로 연락해도 괜찮다고 하니 어머님 아버님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그만큼 우리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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