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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080720] 공립스쿨링 A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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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7-20 17:41 조회1,0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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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캠프 인솔자입니다. 
아이들 걱정에 밤잠을 설치셨죠?  
19일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저희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크라이스트 처치공항에 20일인 오늘 잘 도착했습니다.

인천에서 일본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는 아이들이 많이 긴장하고 낯설어서 인지 서로 말없이 조용히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팀의 반장은 8학년 재현이인데요, 재현이의 통솔력 덕분에 아이들이 처음보다는 서로 많이 친해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햇답니다. 그 전까지만해도 저는 아이들이 너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어서 내심 걱정을 햇엇는데 우리아이들 연기력이 대단했어요 ㅎㅎ

일본 경유시간이 길어 이것 또한 궁금하셨을텐데요, 긴 시간동안 사실 아이들이 지루해 한 부분도 있았지만 이 시간에 아이들이 가장 많이 친해진 것같아서 이 시간 또한 소중햇음을 세삼 느낍니다.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게이트를 찾아 이동하고 그곳에 있던 면세점에서 아이들은 30분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세네명씩 그룹지어 이동했으며 30분후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했었답니다. 사실 면세점에 가면 아이들이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달라고 보채진 않을까 했었는데 아이들은 약간 다른 행동들을 보여줘서 놀라웠는데요, 먼저 장난꾸러기 영준이는 보석점을 지나면서 '선생님 저 목걸이 얼마예요? 우리엄마 나중에 내가 공부열심히 해서 사줘야지' 영준이 어머님 부러워요 ㅎㅎ

우리막내 어진이는 형들과 같이 이동했는대요 어리지만 야무지고 똘방져서 뒤쳐짐이 없으며 지원이와 연수는 향수코너에서 샘플 테스트를 했답니다. 터미널2로 이동할때 모노레일을 잠시 탔는데 기다리는 동안 기대에 찼던 아이들은 구간이 너무 짧다며 한번 더 타면 안되냐고 물었답니다 ㅎㅎ

아이들이 서로 많이 친해져서 나리타에서 크라이스트 쳐치로 오는 동안에는 시끌벅적 즐거웠는데요
에어뉴질랜드에 오른 아이들은 비행기가 너무 좋다며 앉자마자 영화/티비를 보았습니다. 기상악화로 예상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이륙했지만 아이들은 에어뉴질랜드 즐기기에 푹빠져있었답니다. 

비행시간이 상당히 길었지만 아이들이라 그런지 지치지 않고 놀더라구요 ㅎㅎ 에어뉴질랜드에서는 두번의 기내식을 먹었는데요 저녁과 아침 각각 스테이크/데리야키치킨, 오믈렛/생선 둘중하나를 선택할 수 었는데요 저녁엔 스테이크, 아침엔 생선과 밥이 인기였습니다. 저녁식사후 지원이가 배가 아팠었는데요 소화제를 먹고 연수가 손을 주물러주어 금방 나아졌답니다. 연수는 외국인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었다고 했습니다. 우석이는 여행을 많이 다닌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 대해 많이 알고 일본에 계시는 외삼촌이야기도 해주었답니다. 민규는 과묵한 편이지만 형들과 친구들과 쉽게 친해져 잘 어울리고 특히 규민이와 친해보입니다, 늦게까지 잠들지 않고 놀다 아침엔 너무 졸려서 힘들어햇답니다. 

규민이 어머님 규민이 치아때문에 걱정많으실텐대요, 형들에게 미리 주의를 주어 심한 장난을 치지않고 매순간 주의하도록 했습니다. 범비와 다솔이, 지원이와 연수는 예전보다 더 많이 친해지길 기대해봅니다. 태호 자리에 담요만 있고 한참동안 태호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햇엇는데 알고보니 담요를 돌돌감고 엎드린채 잠이 들어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중에 태호가 가장 일찍 잠들었어요 착한어린이 :) 재현이는 규민이와 어진이옆에 앉아 반장답게 아이들을 잘 보살펴 주었답니다. 성진이는 우석이와 민규랑 노느라 어진이를 잊지않았을까했는데 순간 순간 동생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답니다. 범부와 영준이는 완전몰입상태로 게임을 ㅎㅎ   이렇게 12시가 넘은 시간에도 담요를 돌돌만 아이들은 지치지 않고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갔답니다.


오전7시쯤 아침을 먹었는데요 겨우 잠을 깬 아이들이 하나같이 '선생님 왜 이사람들은 아침밥을 새벽 4시에 먹어요? 이상해요' 라고 질문했답니다 ㅎㅎ 시차를 설명해주었었지만 아직 적응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현지스텝들과 만나 바로 학교로 이동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니 홈스테이 가족들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교장선생님과 선생님을 만난 뒤 
간단히 학교를 둘러본 후  새로운 키위 가족들과 함께 4주동안 행복할 보금자리를 향해 갔습니다. 
성진이와 어진이를 보내면서 걱정되는 마음에 '어진아 엄마보고싶어도 안울꺼지?'했는데  '아니 선생님 그거 말고 잘먹었습니다 영어로 뭐라고 말해요?' 라고 말하는 어진이, 어머님 이제 어진이 걱정 좀 덜으셨죠? ㅎㅎ

아이들은 오후 12시 이후부터 호스트패밀리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구요, 어제 아이들이 비행기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었기때문에 오늘은 일찍 잠들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제 시작이예요, 항상 우리아이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한국에서 화이팅외쳐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안녕히 주무시고 저는 내일 다시 아이들의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민규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 감사하구요... 캠프 기간동안 계속 예쁜 사진 많이 올려 주셔요... 기쁜 소식 언제나 기다릴께요... 사진 보 니까 안심이 되네요... 고생하셨어요... 고맙습니다...꾸뻑^**^

정지원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수고 하셨어요 지원이가 배가 자주 아픈 편이라 약을 보내기는 했지만 걱정이 좀 되네요 ~~ 이제는 좀 나 았다니 다행입니다 선생님이 조금 신경써 주세요 예쁜 사진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감사 드리구요 좋은 여행 하구 오세요^^

태호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사진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 사진을 보니 훨씬 맘이 편안해 지네요. 선생님 혼자서 아이들 돌보랴 사진 올리랴 고생이 많으시겠지만 저흰 오로지 선생님 한테만 의지하고 있는 거 아시 죠? ^^ 어제 전화통화 했는데 아직 낯설어서 그런지 매우 조용하더군요 ( 사실은 전혀 아닌데요 ^^) 선생님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장규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선생님 감사합니다.... 부모 마음이란 항상 걱정돼고 보고싶은 마음뿐이랍니다... 사진 감사드리고요 일지를 통해 아이를 생활을 자세히 알수 있어 마음이 놓이네요~~ 감사합니다... 응원의 박수 보내드려요 짝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