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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40201]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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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4-02-01 18:16 조회1,1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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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수진입니다

2월의 첫 날을 시티투어로 시작하는 아이들의 일정을 하늘도 아는지 아침부터 맑고 화창한 날씨로 아이들이 시티투어 일정이 진행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처음 도착 했을 때부터 하늘 높이 서 있는 스카이 타워를 금세 발견 하고는 언제 올라가 볼 수 있냐고 물었던 아이들의 드디어 오늘 스카이 타워를 방문 하였습니다. 스카이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아이들은 발 밑이 유리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무섭다며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전망대에 도착 한 아이들은 오늘의 맑고 깨끗한 날씨 덕분에 오클랜드의 경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전망대를 둘러보며 그 동안 갔었던 One Tree Hill, Mission Bay, Devonport 를 찾아보며 추억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바닥이 유리로 되어 스카이 타워의 높이를 실감할 수 있어 유리 위에 서 본 아이들은 아찔한지 얼마 서있지 못하고 유리 위를 벗어났습니다.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인 번지점프를 하는 사람을 본 아이들은 소리를 지르며 열광하였습니다. 아이들 모두 망원경을 이용하여 오클랜드 시티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보려고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였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점심 메뉴는 삼겹살을 먹고 싶다는 아이들과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는 아이들 의견을 반영하여 ‘삼겹살 김치찌개’로 정하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먹는 한국 음식이라 그런지 아이들은 밑반찬까지 비우며 맛있게 먹었지만 아이들은 삼겹살 김치찌개가 맵다고 하며 2주 사이에 뉴질랜드 음식에 입 맛이 적응한 것 같다며 많이 맵지 않은 김치찌개를 맵다고 하는 아이들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한국 음식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아이들은 Queen St. (퀸 스트릿)을 걸으면서 토요일 낮의 오클랜드 시내 중심을 느끼며 한국 마트로 이동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신호등의 모양이 다르고, 대각선으로도 건널 수 있는 횡단 보도를 신기해 하였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은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Sky Screamer’ 였습니다. ‘Sky Screamer’는 간단하게는 놀이기구로 생각 하시면 되는데 사진앨범에 사진이 있으니 확인하시면 이해 하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늘 높이 올라가는Sky Screamer를 타는 사람들을 본 아이들은 비명을 질렀지만 저희 아이들 중, 혜린이 소정이 상현이가 도전을 해보겠다며 당당하게 Sky Screamer 에 올랐습니다. 안전 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안전장치를 하고 하늘로 올라갈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후회가 되는지 얼굴 표정이 바뀌었고 지켜보는 아이들도 덩달아 긴장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긴장 되는 순간도 잠시, 아이들은 어느새 하늘 높이 올라가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금세 웃음 소리로 바뀌며 뉴질랜드의 맑은 하늘을 만끽 하였습니다. 무섭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시간이 되면 또 해보고 싶은 경험이라고 하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고 뿌듯해 하였습니다. 잠깐이었지만 특별한 경험을 한 아이들의 흥분을 진정시키며 한국 마트에 도착하였는데 아이들의 태도가 저번 주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저번 주의 아이들의 모습은 한국 음식과 과자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며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고 하였으나 이번 주의 아이들은 홈스테이에 먹을 것이 많다며 당장 마실 시원한 음료수와 간단한 과자만 사고 한국 마트 쇼핑을 마쳤습니다. 

시내 중심가에서 5분 정도 차로 이동하여 Auckland War Memorial Museum (전쟁 기념 박물관)에 도착하였습니다. 박물관에는 뉴질랜드의 마오리 문화, 화산&지진 체험관, 뉴질랜드의 동물 그리고 뉴질랜드 전쟁 기념관 등 아이들의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박물관 곳곳을 누비며 뉴질랜드 역사와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였고 화산&지진 체험 관에서는 실제 뉴질랜드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체험을 해보며 한국과는 다른 섬나라인 뉴질랜드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정에 없던 ‘Sky Screamer’에 시간을 지체하여 박물관에서 머물렀던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 아이들이 너무 아쉬워하였지만 아이들이 박물관을 통해서 뉴질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혜린: 홈스테이 엄마가 혜린이를 위해 김치 만들기에 도전 하신다고 합니다. 어디서 사오셨는지 한국 고춧가루를 사오셔서 혜린이에게 자랑하시며 김치를 기대하라고 하셨는데, 혜린이가 과연 외국인이 만든 김치가 어떤 맛일지 조금은 불안하다며 새로운 김치가 만들어 질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시티 투어 중 ‘Sky Screamer’을 탈지 말지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 한 혜린이었지만 결국에는 씩씩하게 타고 내려와 너무 재미있다며 타기로 한 것이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며 스스로 뿌듯해하였습니다. 

소정: 오늘도 안경을 안 쓴 소정이에게 어머니가 걱정하신다고 안경에 대해 물어보니 원래 쓰던 안경을 잃어버려서 여분으로 가지고 온 안경을 써보니 도수가 안 맞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어제 저녁 식사를 하기 전에 홈스테이 가족들과 KFC 치킨을 사 들고 집 근처의 바닷가에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소정이에게 무엇을 좋아하냐고 자주 물어봐 준다며 소정이를 생각하는 홈스테이 가족들의 마음을 느낀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상현: 스카이 타워에서 번지점프를 하고 싶었던 상현이는 스카이 타워 안내 직원에게 번지점프가 하고 싶다며 직접 물어 보았지만 나이가 어려서 안 된다는 말에 너무 실망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내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Sky Screamer’는 나이제한이 없다는 말에 꼭 하고 싶다며 들 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무서울 것 같다며 머뭇거렸지만 상현이는 뉴질랜드까지 와서 ‘Sky Screamer’를 안하고 가면 후회할 것 같다며 씩씩하게 ‘Sky Screamer’에 오르는 상현이의 모습이었습니다. 

찬희: 찬희는 저번 주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한국식당에서 밥을 두 그릇이나 비웠습니다. 한국 밥이 그리웠는지 땀까지 흘리며 맛있게 밥을 먹는 찬희의 모습이 흐뭇하였습니다. 한국 슈퍼에서 다음 주 동안 간단하게 먹을 한국음식을 사라고 하니 홈스테이에 맛있는 것이 많이 있다며 살 것이 없다며 홈스테이 음식에 완벽 적응한 찬희의 모습이었습니다. 시티 거리를 걷다가 뉴질랜드 축구팀 ‘Phoenix’의 유니폼을 입은 사람을 발견하고선 오늘 저녁에 보러 가는 축구팀의 유니폼이라고 말하는 똘똘한 찬희입니다. 

은비: 은비는 높은 곳이 싫어하는지 스카이 타워 전망대에서 유리로 된 바닥에 서 있기가 무섭다며 유리바닥 근처는 가까이 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어제도 집에서 수영을 한 은비는 이제는 수영을 하는 것이 조금은 싫증이 났는지 하기 싫다고 합니다. 그런 은비를 위해 홈스테이 엄마가 DVD영화를 빌려 오셨다고 하니 오늘 저녁은 DVD 영화를 보면서 바빴던 시티 투어 일정의 피로를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인: 수인이의 홈스테이에 큰 개 한 마리 더 생겨서 어제 저녁 내내 그 개와 놀았다며 새로운 개가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오늘 카메라를 챙겨 온 수인이는 시티 투어 내내 훌륭한 사진 솜씨를 발휘하여 멋진 작품을 많이 만들어 다른 아이들은 물론 저 역시 수인이의 멋진 사진 작품에 놀랐습니다. 홈스테이 아빠가 영어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하셨다며 자신감이 넘치는 수인이가 귀여웠습니다. 홈스테이 아빠의 칭찬에 자신감을 얻은 수인이가 정규수업에서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아이들의 본격적인 뉴질랜드 학교생활이 시작됩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정규수업의 반 편성을 (혜린, 찬희), (상현, 수인), (소정, 은비)로 해주셨고 아이들의 뉴질랜드 버디는 다음 주에 정해질 예정입니다. 저희 아이들이 정규 수업에 잘 적응 할 수 있게 부모님들의 많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솔교사 김수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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