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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30730]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7-30 20:11 조회1,0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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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인솔교사 김준영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두 번째 정규수업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어제 한번 학교에 와 봐서 그런지 아이들은 제가 알려주지 않아도 출석부에 싸인도 척척 잘하고 각자의 강의실에도 알아서 잘 찾아갔습니다. 티타임 시간에 야외활동을 하고 싶은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나와서 노는데 오늘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은 뉴질랜드 버디와 함께 밖에 나와서 공놀이도 하고 뉴질랜드 버전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놀이를 하며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아직 추위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팔을 비비며 춥다는 신호를 보내면 뉴질랜드 버디들이 “Are you cold?” 라고 먼저 물어봐주고 많이 춥냐며 걱정을 해주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또 축구를 할 때 우리 아이들 중 한명이 골을 넣었는데 뉴질랜드 버디들이 “오! 지성박!” 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티타임이 끝나고 강당에서 조회를 했는데 뉴질랜드 학생들은 강당에 입장할 때 음악을 틀어주며 한줄 한줄 차례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살짝 의아해 했지만 곧 따라하며 질서를 잘 지켰습니다. 그리고 줄을 맞춰서 앉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퇴장할 때에도 음악에 맞춰서 천천히 한 줄로 퇴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조회가 끝나고 아이들은 어제와 같이 정규수업에 임하러 각자의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에 아이들은 홈스테이 가정에서 싸준 도시락을 저에게 보여주며 과일이랑 음료수, 과자까지 많이 싸주셨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습니다. 과자를 가져온 아이들은 뉴질랜드 버디에게 나눠주기도 하고 뉴질랜드 버디들도 자기들이 가져온 캔디나 초콜릿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었습니다. 
 
아쉬운 점심시간이 끝나고 우리 아이들은 오후 정규수업도 각자의 버디의 도움을 받으면서 잘 참여하고 방과 후 English tutor 시간까지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민경
민경이는 오늘 점심시간에 한국에서 준비해온 예쁜 필통을 같은 반 친구인 타티에나, 제인, 타샤에게 선물로 주면서 한국에서 만든 거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제가 왜 3명한테만 주는지 물어봤더니 저 아이들이 민경이와 가장 친한 친구들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학교생활 2일 째인데 벌써 친한 친구가 3명이나 생겼나 봅니다. ^^ 
 
다경
다경이는 오늘 수업시간에 “wind power”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뉴질랜드 버디인 패스티가 같이 읽어줘서 모르는 단어나 발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풍차에 대해서는 그냥 바람이 불면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과학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같이 알게 되어서 좋았다며 내일은 책을 끝까지 다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태환
태환이는 어제 홈스테이 집에서 저녁으로 먹은 고기 파스타가 너무 맛있었다며 저에게도 먹어보라고 했습니다. ^^ 그리고 태환이는 수업시간에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티타임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주로 농구를 하는데 뉴질랜드 버디와 함께 서로 공을 뺏으며 장난도 치고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성혁 
성혁이는 어제 학교가 끝난 뒤 홈스테이 가족과 태환이와 함께 마트에 가서 장을 보다가 마시고 싶었던 음료수가 있었는데 바로 사주셔서 감사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녁으로 먹은 스파게티도 너무 맛있었고 방과 후에 하는 English tutor 시간에 숙제를 내줬는데 미루지 않고 어제 다하고 잤다고 해서 제가 칭찬을 해줬습니다. ^^ 
 
혜원
혜원이는 어제 홈스테이 집에서 리조또를 만들어주셔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 그리고 아까 강당에서 조회를 할 때 혜원이가 끝 쪽에 앉아 있어서 퇴장할 때 먼저 나가야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헤매지 않고 오히려 뉴질랜드 학생들을 이끌고 씩씩하게 잘나가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나연
나연이는 오늘 아침에 한국식으로 하면 피구 같은 공놀이를 했는데 처음에는 춥다고 안하려고 했었는데 뉴질랜드 버디가 함께 하자고 하니 바로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한참 뛰고 나서 나중에는 덥다고 저에게 점퍼까지 맡기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영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은 버디가 쉽게 설명해줘서 좋다고 합니다.  
 
채인 
채인이는 오늘 점심시간에 반 뒤쪽에 있던 기타를 가져오더니 한곡을 부드럽게 연주해서 반 아이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나서 뉴질랜드 학생들이 너무 멋지다며 박수도 쳐주고 채인이에게 기타를 알려달라고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채인이가 쑥스러움이 많아서 흔쾌히 알려준다고는 안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아보였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아이들의 일과가 끝났습니다.^^ 내일은 아이들 방과 후 첫 수학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학선생님께서는 현지에서 실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영어캠프에 왔지만 영어 실력 뿐 만 아니라 수학 실력도 뒤처지지 않도록 신경 쓰겠습니다. ^^
그럼 내일 앨범과 다이어리에서 또 뵙겠습니다.  

댓글목록

이채인님의 댓글

회원명: 이채인(tss7045) 작성일

울 채인이는 줄넘기를 아주 잘 합니다.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같이 해 보면 쑥스러움이 덜 할려나...
채인이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아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인이 어머님^^ 오늘 댄스시간에 채인이가 옆에 친구들이 함께 있어줘서 그런지 제법 잘 따라하고 어울려 놀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나이로 따지지 않고 다 같이 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