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2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4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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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3-01-23 17:32 조회1,04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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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오늘은 YMCA 캠프가 시작된 지 넷째 날이 되는 날입니다. YMCA 캠프도 벌써 반이 지났네요.
요즘 뉴질랜드는 선선하고 햇빛이 화창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산행이 있는 날입니다. 오늘 산행을 하면서 또 어떤 즐겁고 신나는 일이 생길까 기대하며 저도 아이들이 있는 YMCA 캠핑 장으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아이들은 점심에 먹을 햄버거를 자기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능숙하게 재료를 넣고 햄버거를 척척 만들어 내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산행 준비를 하기 위해 아이들은 꼼꼼하게 온몸에 선 크림을 발랐습니다. 영어로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 과는 다르게 선 크림을 ‘선 스크린’ 이라고 하는데 아이들도 이제 YMCA 캠프 선생님들께서 ‘선 스크린’ 으로 말씀하시니 선생님을 따라 ‘선 스크린 어디 있지?’, ’선 스크린 바르자!’ 라고 말합니다. 하나씩 그 나라의 문화와 작은 부분이지만 정확한 영어를 배워가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선 크림을 다 바른 후엔 산행을 하면서 마실 물을 챙깁니다. 오늘은 점심도 산행을 하다가 중간에 먹기 때문에 물을 꼭 챙기라는 YMCA 캠프 선생님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자신이 마실 물을 물통에 챙겼습니다. 햇빛에 노출이 덜 되기 위해 모자를 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아이들은 YMCA 캠핑 장 중앙에 모였습니다. YMCA 캠프 선생님들의 인솔에 따라 아이들은 산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 발 한 발 야무지게 아이들은 힘들지만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지루하지 않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걷다 보니 어느 새 중간 휴식 지점에 도착 하였습니다. 평지로 되어있고 앞에는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아이들은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무 그늘 밑에서 아이들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자신이 가져온 물통을 다 꺼내고 점심을 기다렸습니다. 아침에 만든 햄버거가 든 상자를 YMCA 캠프 선생님이 들고 오셨고, 호명된 아이들은 나와서 질서 있게 자신의 햄버거를 받았습니다. 햄버거, 쿠키, 과일을 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둘러 앉아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현지 아이들이 제가 사진을 찍자 ‘사진을 찍을 때 우리는 치즈~라고 하는데 한국은 뭐라고 말하나요?’ 라고 묻길래 한국에서는 김치~ 하며 사진을 찍는다고 했더니 상현, 다은, 아윤이와 사진을 찍을 때 ‘김치~’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또 현지 아이들은 한국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은지 아이들에게 ‘한국에 있는 갈매기도 여기에 있는 갈매기와 똑같이 생겼니?’, ‘한국에도 오리가 있니?’, ‘한국 바다도 이렇게 생겼니?’ 라며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또 저희 아이들이 하는 ‘포테토 칩’ 게임이 재밌고 신나 보인다며 점심을 먹고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으로 ‘포테토 칩’ 게임을 현지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완벽하게 문장을 만드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문장을 만들어 말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현지 아이들도 포테토 칩 게임이 재미있는지 즐거워 하는 모습에 저 또한 기뻤습니다. 포테토 칩 게임을 몇 번 한 후에는 현지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하는 다른 게임들도 알려주고 싶었는지 아이들은 ‘아이 엠 그라운드’, ‘바니바니’ 등의 게임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아이 엠 그라운드’ 게임을 할 때는 한국으로 말하는 내용을 영어로 바꾸어서 말하는 아이들이 놀랍기도 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게임을 할 때 사용하는 이름을 과일로 정하자고 규칙을 정하였고, APPLE, PAPAYA, ORANGE, BERRY, PEACH, MANGO 등으로 아이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름으로 택하였습니다. 만약 APPLE THREE! 라고 외치면 이름이 APPLE 인 아이가 APPLE을 세번 외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인데 현지 아이들은 게임이 익숙하지 않은지 박자를 놓치며 처음에는 어려워 하였지만 저희 아이들이 계속해서 예시를 보여 주며 게임을 설명해주자 나중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게임을 재미있고 신나 하며 함께 즐겼습니다.
다은 (Clara)
다은이는 YMCA 캠프가 정말 재미있다며 현지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영어를 많이 쓸 수 있는것 이 좋다고 합니다. 김치찌개와 신 라면을 먹고 싶어하지만 YMCA 캠프에 한국 아이들이 많이 없어서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더 되는 것 같다며 좋아하는 다은이가 기특합니다. 아이들에게 게임을 설명할 때도 ‘For example~’ 이라며 먼저 예시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는 다은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액티비티가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고, 아이들과 많이 이야기 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다은이의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 기특합니다.
상현 (Chris)
상현이는 “난 필리핀 캠프를 한번 다녀와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긴 하지만 한국음식 먹고 싶은 건 참을 수 있어” 라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선 크림을 바를 때 너무 많이 발라서 주체를 할 수가 없어 “선생님 이것 좀 어떻게 해주세요.” 라고 말할 때는 너무 귀여운 아이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과일이름을 영어로 많이 하는 상현이는 ‘아이 엠 그라운드’ 게임을 할 때에도 여러 과일 중에 어떤 과일을 자신의 이름으로 할까 고민하는 모습 또한 보여 주었습니다. YMCA 캠프에서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는 상현이가 기특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아윤 (Amy)
아윤이는 엄마가해주신 밥을 먹고 싶어하지만 자신은 YMCA 캠프에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며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꼭 전해 달라고 저에게 신신당부를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친구들과 하던 게임들을 현지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도 아이들과 힘을 합쳐 조리 있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아윤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아윤이는 YMCA 캠프 선생님의 지시가 있을 때 YMCA 캠프 선생님 말을 잘 따라 하는 기특한 학생이기도 합니다. 모든 활동에서 참여도가 놓은 아윤이가 사랑스럽습니다.
YMCA 캠프의 절반이 지난 지금 아이들의 외면과 내면이 모두 하루하루 건강해 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지의 또래 친구들과도 궁금한 것은 물어보고, 서로 신기한 점이나 흥미로운 점은 이야기 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나날이 친해지고 있고, YMCA 캠프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초록색의 잔디밭과, 푸른 바다에서의 활동을 하면서 외면 또한 건강해 지고 있습니다. 남은 절반의 YMCA 캠프 기간 동안에 아이들의 내면과 외면이 더 건강해 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내일의 캠프 다이어리와 캠프 앨범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캠프 우체통의 편지들은 아이들이 YMCA 캠프가 끝나고 정규수업이 시작되면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댓글목록
이아윤님의 댓글
회원명: 이아윤(amy411) 작성일
아윤이가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니... 대견하고 기특하네요.
암마도 아윤이를 응원하며 ,기도한다고 전해주셔요.
우리 아윤이 영어 실력이 많이 늘어 가고 있겠죠?
아이들의 생생한 소식 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아윤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윤이 담당 인솔교사 양은정입니다.
영어를 계속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아윤이가 기특합니다.
어머니 말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