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21]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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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21 19:54 조회1,0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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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이들의 마지막 수업 날이 될 것 같네요. 수요일, 목요일은 와이라우 학교에서 신나는 액티비티를 갑니다. 우리 아이들도 내일은 모토히 아일랜드로 학교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간답니다! 키위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서 아이들이 뉴질랜드에서 보내는 마지막 학교생활을 뜻 깊게 보냈으면 하네요^^
아침부터 규빈이는 분주했어요. 담임선생님이 캠프 떠나시기 전에 선물을 드려야 한다면서 준비해 온 선물을 들고 떨린다며 교실 문 앞에서 선생님을 기다렸답니다. 규빈이와 수인이는 선물을 들고 감사하다며 선생님께 드렸는데 정말 좋아하셨어요^^ 규빈이와 친해진 키위 친구에게도 이번 주에 한국으로 간다는 말을 하며 선물을 주니 고맙다며 포옹을 했답니다. 이메일도 보내겠다며 친구에게 주소를 물어봐가며 메일 주소도 알아왔어요^^
오늘도 아이들은 수업 종이 울리고 다 같이 모여 두 반으로 나눠 수업을 했답니다. 아이들의 이름이 불리고 나눠진 조에는 우리 아이들 모두 다 같은 반이 되었어요. 첫 시간에는 다른 반 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학교 근처에 있는 넓은 공원으로가 체육을 했어요. 오늘은 시원하기도, 쌀쌀하기도 한 날씨여서 운동하기에는 좋은 날이었답니다. 넓게 잔디가 펼쳐져있는 공원에 오자 아이들은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오늘의 체육 수업은 야구와 비슷한 룰을 가졌지만 조금 다른 티볼 경기! 선생님께선 게임 규칙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고 그 설명에 따라 반 대결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시작한 반 친구들의 경기를 보면서 게임 규칙을 이해했고 이어서 우리 아이들 반 순서! 삼총사들의 시작 전부터 굉장한 의지를 보였답니다. 지훈이는 팀 가운데에서 모든 오는 공을 잡으면서 수비에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 준혁이는 지훈이 형 뒤에서 수비를 도와가며 공을 잡으면 1루와 2루에 공을 바로바로 던져서 멋진 팀플레이를 보여주었어요. 규빈이와 수인이는 재빠르게 오는 공이 좀 무서운지 멀리 멀어져가는 공을 잡으러 다니느라 바빴답니다. 동연이는 2루를 지키고 있었는데 누나들이 귀엽다며 말을 걸어 경기가 끝날 때쯤엔 수다 삼매경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다른 반 누나들에게도 인기가 최고에요^^ 다음은 우리 아이들의 공격 차례! 막대기에 놓여있는 공이 쉽게 치기는 힘이 드는지 헛스윙을 하기도 하고, 방망이가 날아가기도 하고, 막대기를 치기도 했답니다. 준혁이와 지훈이의 멋진 플레이로 팀 점수를 올려 칭찬도 받았어요. 여러 번 경기를 더 해보다 시간이 되어 다시 학교로 이동~!
교실 앞으로 돌아와 열심히 뛰었던 우리 아이들도 물을 마시고 갖게 된 모닝 티타임 시간! 체력 소모를 한 아이들에게 딱 좋은 시간이에요. 홈스테이 맘이 싸주긴 간식을 꺼내고 스낵도 먹고 쿠키도 먹고 과일도 먹으면서 티타임 시간을 보냈답니다. 가끔 아이들 티타임 시간에 점심까지 먹어버리는데 오늘은 준혁이와 동연이가 먹고 싶다며 점심까지다 먹었버렸네요^^; 내일은 홈스테이 맘에게 더 많이 싸달라고 말할 거라고 했답니다.
긴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티타임 시간은 짧게만 느껴지나 봐요. 종이 울리고 아이들은 뮤직 클래스로!! 오늘은 아이들 다 같이 음악 수업을 받게 되었네요^^ 반 친구들과 오늘은 어떤 음악을 배울까 기대를 해보면서 선생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들었답니다. 반 전체 친구들과 둥그렇게 모여 앉아 박수와 몸의 이용해 소리를 내어 리듬을 연습했어요. 조 별로 다른 박자를 타면서 하나의 리듬 만들기! 난타처럼 정말 멋있는 연주를 했답니다. 음악 시간에는 항상 다양하게 수업을 해요. 오늘은 타악기 연주! 선생님께서 설명해준 코드에 맞추어 악기 별로 연주를 했어요. 처음에는 선생님과 함께 손가락으로만 여러 번 반복해 연습을 하고 실전으로 베이스, 드럼, 실로폰 등을 연주해 음을 맞추며 합주를 했답니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기회! 악기를 바꿔서 연주도 해보고 처음 보다 어려운 리듬의 음악도 연습해 보면서 재미있게 음악시간을 보냈답니다. 삼총사는 물론 규빈이 수인이도 즐거운 음악 수업을 너무 좋아해요.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는 것이 좀 아쉽지만요..^^
음악 수업이 끝나고 찾아온 점심시간! 아이들은 가방을 챙겨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을 미리 먹어버린 동연이와 준혁이를 위해 지훈이는 지훈이의 빵을 먹으라며 나눠주었고 수인이와 지훈이는 빵을 바꿔 먹기도 했어요. 금방 밥을 먹고는 놀이터로 달려가는 아이들^^; 놀이터가 최고인가 봐요. 놀이터에 달려가자마자 줄에 한 명씩 올라가서는 서로 떨어뜨리려고 흔들고 춤을 췄답니다.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규빈이^^ 규빈이는 사정없이 줄을 흔들고 춤까지 추며 삼총사들을 떨어지게 하려고 했어요. 줄에 매달려서는 놀이기구를 타듯이 너무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이 마냥 귀엽기만 했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이어서 아트시간! 어제 아트시간에 했던 수업을 이어서 했네요. 학교이름이나, 자신의 이름 등을 표현하기. 마지막 오후 수업까지 집중을 하며 모든 수업을 마쳤고 마지막으로 남은 아담 선생님과의 방과 후 영어수업! 마지막 방과 후 영어 수업 시간이라 열심히 참여했답니다. 이제는 보고 싶어도 보지 못하는 아담 선생님.. 오늘은 스피치는 물론, 배웠던 시간, 수학, 종교에 대한 단어를 총 정리 할 겸 테스트가 있었어요. 오늘의 발표, 테스트 점수로 역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1.2등을 다투는 지훈이와 규빈이는 더욱더 긴장을 하면서 수업에 임했고, 준혁이, 동연이, 수인이는 서로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했답니다. 이런 라이벌이 있기에 아이들의 승부욕과 의지가 더 강해지는 거겠죠? 규빈이가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어요. 1등 점수를 놓치지를 않았답니다. 다음은 중요한 시간에 대한 테스트!! 모두들 긴장을 하며 한 문제씩 풀어나갔어요. 시간 테스트는 반복을 하며 공부를 하다 보니 완전히 익숙해 졌는지 아이들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동연이의 실력 향상이 나타났던 시간 표현 테스트. 한 문제 밖에 틀리지 않아 형, 누나가 축하도 해줬어요. 이어서 아이들이 조금 어려워하는 더하기, 빼기, 나누기, 곱하기 표현 법. 역시 지훈이, 규빈이는 1등자리 다툼을 했고 준혁이는 또 싫어진 2분의 1^^ 준혁이 스스로의 점수에 아쉬워했지만 표현법은 확실히 알겠다고 했답니다. 1등을 하면 50점을 주기로 한 파격적인 조건을 건 세 번째 테스트! 공자, 무신론자 등의 어려운 단어도 많이 나오기에 4개 국어를 완벽히 하시는 천재 아담 선생님께서 친절히 문제는 한국어로 내주셨답니다. 당연히 답은 영어로 적어야 한다는!! 시험이 끝이 나고 아이들은 조마조마하며 채점을 기다렸어요. 오늘 모든 테스트에서 한문제도 틀리지 않은... 규빈이!! 가 최종 1등으로 정말 많은 칭찬을 받았답니다^^ 아이들 모두 축하를 해줬고 모든 수업 시간이 끝났답니다. 아이들은 아쉬운지 아담 선생님 곁을 맴도네요^^ 너~무 마음씨가 예쁜 우리 아이들. 아담 선생님께 직접 써온 편지를 드리며 선생님의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를 알아서 열심히 적었답니다. 메일 주고받기로 했는데 꼭 한국에 가서 아담선생님과 연락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리울 아담선생님과 사진도 찍고 못 나눌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아담 선생님께서는 정말 좋은 아이들이고, 선생님의 수업에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고, 많이 그리울 것 같다며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했답니다. 아담 선생님께서 꼭 사진도 보내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많은 정이 들었는데 오늘이 마지막 이라는 말이 너무 슬프게 느껴졌어요. 아이들도 좋은 선생님이고,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남은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게 다가오네요. 아이들과 내일도 내일의 활동과 볼 수 있는, 느낄 수 있는, 기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오겠습니다^^
댓글목록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동연이가 선물을 못줬다면서 걱정하던데....
선물줄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금요일에 잠깐 학교에 들려서 줬음 좋겠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금요일은 학교 들리는 계획이 없는데.. 어쩌죠? 내일 확실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