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28]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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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28 15:27 조회1,09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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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신나게 놀고 온 YMCA 캠프에 이어 오늘은 신나는 토요 액티비티 날! 오늘은 원트리힐과 미션베이에 갔답니다. 어제 비가 와서 아침부터 날씨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비는 오지 않았어요. 캠프에서 신나게 놀다보니 얼굴이 조금씩 탄 아이들은 선크림도 바르고 스카이 타워에서 미션을 통해 공부했던 원 트리 힐로 출발!! 원 트리 힐로 가는 도중에 창밖으로 스카이 타워가 보이자 동연이가 “어? 스카이 타워다!!” 하며 확실히 스카이 타워에 알고 있더군요. 이어서 준혁이는 “랑기토토 섬이다!!” 하면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액티비티를 다녀온 것이 헛되지 않아서 참 뿌듯했답니다.
공부한 것을 직접 또 눈으로 보고 복습을 하면서 이동하는 사이 차를 타고 올라가 원 트리 힐에 도착했어요. 내리자마자 “애들아 왜 이곳 이름이 원 트리 힐이라고 했지?” 라고 물어보니 지훈이가 제일 먼저 “꼭대기에 나무가 하나 있어서요!!” 하면서 정답을 맞췄어요. 그러자 규빈이는 “나무가 하나 있다고 했는데 왜 많지?” 하면서 궁금해 했어요. 꼭대기로 올라가 나무 한그루가 있었던 자리도 직접 눈으로 보고 왜 나무 한그루가 있었는지, 왜 지금은 그 나무가 없는지에 대해서 역사 공부도하고 기원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공부했답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사진도 찍고 높은 꼭대기에서 아래로 펼쳐진 아름다운 값진 자연 풍경도 보았어요.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화창하지가 않아서 꼭대기에 올라서니 바람도 꽤 많이 불었어요. 쌀쌀해 하는 아이들과 이리저리 뛰면서 힘도 내보면서 구경도 하고 내려왔답니다.
아이들은 수족관과는 달리 풍경을 보고 명소를 보는 것이 좀 지루해 보였어요. 빨리 가자고 하더라구요^^;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 이동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어요. 아이들은 이런 저런 각자의 꿈도 얘기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본 이유! 길을 지나가다 보니 세계 100위 안에 드는, 현재 세계 60위 정도하는 오클랜드 대학교가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잠시 오클랜드 대학교에도 들렸답니다. 한국 서울대 보다 더 좋은 학교라고 하니 “우와~~” 하면서 감탄을 했어요. 그 순간 지훈이가 “어디가 제일 좋다고 할 수 없어. 학교마다 최고인 전공 분야가 있어” 하면서 동생들에게도 알려주더라구요. 아이들과 길을 걸어가면서 법대 건물도 보고 도서관도 보고 미대 건물도 보았답니다. 눈앞에 보인 학교 건물 안내 정보!! 아이들에게 각자 가고 싶은 전공분야의 건물을 찾아보라고 했어요. 규빈이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어디 건물이에요??” 동연이는 “저는 화가 하고 싶어요!! 미술은 어디있어요??” 하면서 찾아보았답니다. 오클랜드 대학교는 어떤 곳인지 둘러보면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무언가를 느끼고 갔으면 합니다.
대학교 탐방이 끝나고 아이들이 빨리 차에 탔던 이유.. 바로 오늘은 한국 음식 먹는 날^^
아이들에게 장난을 치면서 “한국 음식 안 먹어야지~” 하니 규빈이는 “쌤!! 암벽타기 해서 따낸 혜택권은요!!” 하면서 아이들은 저를 잡아먹을 듯이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아이들이 의논하고 투표해서 정한 불고기를 먹으러 GoGo!! 오랜만에 먹는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참 행복한가봅니다^^ 들어가자마자 준비되어 있던 불고기! 고기가 익기 전까지 역시 준혁이와 동연이는 밥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준혁이는 “아 배고팠어요!!” 하면서 된장찌개 맛을 보더니 “어? 여기서 된장찌개 먹으니까 맛있다!” 하면서 “쌤, 된장찌개 좀 밥에 부어주세요” 하면서 불고기를 먹기 전에 한 그릇을 뚝딱했어요. 동연이 역시 김치를 가까지 가져오더니 “내가 좋아하는 깍두기!!” 하면서 깍두기와 김치만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답니다. 동연이는 동연이 전용 김치와 깍두기를 앞에 두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불고기가 익고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투정 없이 잘 먹는 규빈이와 지훈이. 참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양파도 맛있다며 잘 먹던 준혁이까지. 동연이는 야채 투정을 했지만 덜어준 음식 다 먹어야 사과 먹을 수 있다고 하니 먹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얇은 양파를 한 입 먹여주니 “어? 이건 괜찮네~” 하더니 다 달라고 해서 먹기도 하고 아이들은 깨끗하게 밥을 다 먹고 후식으로 수박과 사과도 먹었답니다.
든든하게 배불리 점심을 먹고 미션베이로 출발!! 미션베이에 가기 전에 잠깐 마이클 조셉 메모리얼 파크에도 들려 넓은 잔디 공원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달리기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도 가졌어요. 소화를 좀 시킨 후 정말 뉴질랜드 5대 명소인 미션베이로 출발^^ 바다를 보러 가기 전 바닷가 앞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려 와플 아이스크림도 사먹었어요. 줄이 길었는데도 아이들은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은지 줄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미션베이에는 해가 쨍쨍한 날이 아님에도 사람이 꽤 있었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바다,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가족들, 연인들을 보며 너무 부러울 뿐입니다^^; 아이들은 바다를 보자마자 “들어가도 돼요??” 하면서 발을 담그러 뛰어갔답니다. 아이들 참 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모래 대신 조개껍질이 많았던 미션베이. 날씨가 쌀쌀해서 물속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신나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냥 사진이 찍고 싶더라구요. 아이들은 아름다운 미션베이 바다를 보는 것 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좋은가 봅니다^^
미션베이에서 나와 아이들은 학교 갈 준비를 하기 위해 지훈이와, 규빈이가 필요했던 모자, 신발, 바지 등등을 구입하러 대형 마트에도 잠시 들렸습니다. 그리고 주말의 선물!! 한국 식품점 들리기!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자 아이들은 “어? 오늘은 한국 식품점 안가요??” 하면서 아쉬워하는 말투였어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한국식품점. 아이들은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도 샀고 맛있게 먹으면서 그리고 주말동안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챙겨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도 뉴질랜드의 이곳저곳의 많은 명소를 방문하며 즐겁게 토요일을 보냈네요. 화창하지 않은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아이들의 대화에서 뉴질랜드에서 재미있게 보내고 간다, 막상 가려니 아쉬울 것 같다 등등 적응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답니다.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울지 않기로 약속도 했고 비가 오는 날이나 다음 날에는 춥지 않게 옷도 챙겨 입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일정표에 월요일부터 정규 수업이 시작된 다고 적혀있고 또한 그렇게 알고 계실 겁니다. 아이들의 학교는 수요일부터 정규 수업이 시작되고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ESL 수업을 진행합니다. 일정표와 조금 다른 점 알려드리고 내일은 편안한 휴일인 일요일이네요. 아이들과 즐겁게 통화도 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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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어제는 제가 일이 있어 못 들어왔는데...캠프기간내 사진 찍느라 이리 저리 뛰어 다니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건강하게 잘 마무리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캠프 끝나고 피곤한 타임에 적당한 액티비티를 했네요..오늘 통화할 때 불고기하고 아이스크림 먹었다고 자랑을 하더라구요..낮에는 친구들과 쌤들이 함께여서 그런지 즐거워 보이는데 밤에 통화할 땐 왜 자꾸 울까요...향수병...심심해서...낯설어서... 아님???... 모쪼록 규빈이의 향수병이 빨리 나아 씩씩하게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내일은 일요일인데 규빈이에게 뭔가 신나는 일이 생기길...안녕히 주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네.. 규빈이 어머님 규빈이도 점점 적응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저도 많은 도움 주겠습니다!! 규빈이는 많이 울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늘은 편지를 전해줘서 그럴까요..? 다음주에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