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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8]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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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8 03:28 조회1,0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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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아버님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8주 영어캠프 중 절반이 지난 5주차 월요일입니다. 아침에는 어제의 Activity 볼링시합의
여파로 아이들이 피곤했는지 평소와 다르게 쉽게 일어나지 못한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매일 "동우야 일어나야지?" 하면 벌떡 일어나던 맞형 동우도 피곤했는지 두세번 더 불러 일어났네요.
그래도 동우, 주형이, 준형이, 지훈이, 민재 모두 애크미 캠프의 큰형들 답게 늦지않게 씩씩한 모습으로
일어났답니다. 
 
처음 비행기를 탈 때 서로 서먹서먹해 수줍어 했던 아이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 이제는 10년지기 벗처럼
서로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아는 사이가 된 것 같습니다. 매일 저녁 그날 있던 단어 암기,
문장 암기 같은 숙제도 이제는 제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그 시간이 되면 미리 미리 모두들 각자
방에서 공부하고 모습을 볼 때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대견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먼저 앞섭니다. 
 
아침을 먹고 숙소를 들어와 양치를 했습니다. 양치를 하고 수업전 짜투리 시간이 15분정도 있어서 모두들
한방에 모여 앉아 어제 있던 볼링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역시나 남자아이들 답게 승부욕이
있어서 그런지 어제의 점수들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답니다. 이야기 중간에 수업시간이 되자
모두들 수업을 하러 모두들 수업교실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이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쌓였는지
필리핀 선생님과 어제있었던 볼링장 Activity를 한번씩은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아이들이 한국에 돌아가자 마자 꼭 한번 아이와 함께 볼링장을 다녀오시면 한층 늘은 실력들을 보실 수 
있으시라 확신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오징어 튀김, 찜닭, 밥, 수박 등이 나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반찬이라 그런지 모두들 서둘러 배식을 받고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은 후
수박도 한조각씩 손에 들고 옆에있는 친구들과 웃으며 즐겁게 이야기도 나누었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저희 빌라에서 옆 빌라 남학생들과 함께 모여 간단한 막간 게임을 하였습니다. 오늘의 게임은 스무고개 였답니다.
모두들 정답을 맞추려 고민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즐거워 보였고 너도나도 할 거 없이 답을 맞추려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임을 마치고 오후수업을 참여하였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후수업을 훌룡히 마치고 오늘은
중간 설문조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혹시나 말하지 못하였던 불편한 사항, 건의사항, 선생님에게 하고싶은 말, 수업 내용 등을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문조사 실시한 후 나온 내용에는 "10분만 더 자게 해주세요", "숙제가 많아요" 라고
내용을 작성한 아이들이 있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습니다. 
 
-동우
우리 빌라의 큰형 동우는 동생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빌라 동생들이 동우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동우도 책임감과 리더쉽을 발휘하여 동생들 챙겨주려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고 선생님으로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저녁 식사 후
빌라아이들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러 갔었는데 동생들을 위해서 져주기도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저희 빌라의 단합과 화목함은 큰형 동우로부터 시작한다 생각합니다.
 
-주형
주형이는 항상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성격도 활달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 웃긴 이야기도 많이 하여 저희 빌라의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특히 수업시간에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선생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유쾌한 주형이를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현상을
자주 격곤 한답니다~
 
-준형
준형이는 영어 수업시간과 수학 그리고 가져온 문제집을 꼬박꼬박 밀리지 않고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이 많아 힘들어 할 법도한데 준형이는 숙제하는 시간, 수업시간 등의 시간관리를 잘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모든 진도를 훌룡히 잘 수행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놀 시간에도
잘 어울리며 자주 웃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준형이는 모든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답니다.
 
-민재
민재는 오늘 저녁을 먹고 빌라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하였습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하는 지라
우리빌라 배드민턴 대회 1등을 하였습니다. 1등 상품으로 제가 내일 아이스크림을 사다주기로 약속하자
너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운동을 하고 자습시간에도 운동 때 보여주었던 집중력 만큼
오늘 있던 숙제들도 모두 훌룡히 마쳤답니다.
 
-지훈
지훈이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할 때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해서 우리빌라 뿐만 아니라 다른 빌라
아이들에게 까지도 인기가 높습니다. 점심시간 짜투리 시간에 했던 스무고개 게임 시간에도
저도 깜짝 놀랄 기발한 질문들을 해 문제 출제자를 당혹시키게도 하였습니다. 저도 가끔 지훈이의
창의력의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말을 워낙 잘해 수업시간에도 필리핀 선생님들과 활발한
대화를 많이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답니다.
 
오늘은 8주 영어캠프의 중간 지점에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생활 패턴이나 공부 습관들이
자리잡혀 제가 말을 하지 않아도 시간이 되면 알아서 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고학년 들이라 많은 점에서 성숙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 너무 적응이 됐는지
농담삼아 "한달 동안 더 있을까? 너무 즐겁지?"라고 질문을 던지면 모두들 더 있고 싶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응원 메시지나 댓글들을 많이 남겨주셔서 그런지 아이들도 그것에 의해 많은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의 지속적인 응원 부탁 드리고 내일 하루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17일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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