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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10222] 공립스쿨링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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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2-22 18:36 조회1,1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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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 걱정이 많으시죠?
저희가 무사하다는 것은 최선을 다해서 알리기는 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걱정하실 것 같아서 먼저 저희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전기, 물이 다 안 나오고 전화도 잘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저희도 발만 구르고 있었답니다.
지진이 난 곳은 시내에서 10km 정도 떨어진 남쪽에서 일어났고, 저희가 있는 Belfast 근처는 시내에서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곳이라 그래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지진은 아이들이 점심을 먹고 있을 때 발생했으며, 다들 지침에 따라 안전한 들판으로 전교생이 모여서 부모님이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려서 하나 둘 귀가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모두 보내고 나서 저와 Anne 선생님도 학교를 나왔습니다. 제가 돌아오는 길에 보니까 무너진 건물도 주변에는 하나도 없고 아스팔트가 약간씩 패인 곳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일단 모두 무사하니까 걱정 너무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구요,
지금 계속 뉴스를 보고 있는데, 현재 공항이 폐쇄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공항이 위험해서라기보다는 복구에 필요한 항공기들이 들어오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폐쇄한 상태라고 하고, 국내선은 내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하니까 아마도 저희가 귀국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계속 추이를 지켜보고 변경되는 상황이 있으면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전화나 그런 상황들이 안 좋으니까 연락이 안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내일은 학교 등교를 하지 않을 예정이고, 학교 건물이 모두 안전하다는 진단이 내려지면 등교가 가능해질 예정입니다. 예상으로는 저희 귀국일까지는 학교에 가지 않을 것 같구요, 아이들과 통화되시면 혹시 겁을 많이 먹은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안심시켜주세요.

(그런데 뭐.. 학교에 있을때 까지는 다들 재밌다고 좋아했답니다...ㅡㅡ;)

다음에 다른 소식이 있으면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댓글목록

김태욱님의 댓글

회원명: 김태욱(twkim) 작성일

네 저희도 마음 졸이고 있었고 애크미에 통화해 보고 안심했습니다. 선생님도 놀라셨지요. 녀석들은 뭘 모르고 재밌어한다니 헛 웃음이 납니다. 지금 환경이 몹시 힘든 상황이라 고생 많으시겠어요. 저희들 안심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안전하게 있다가 돌아오길 기도하겠습니다.

양아현님의 댓글

회원명: 양아현(kelly990612) 작성일

지진 소식에 많이 걱정했는데 신속하게 아이들 소식을 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까 아현이 현유랑 잠시 통화했는데 롤러코스터 탈때 보다 100배 정도 더 흔들린 것 같았다고.. 그래도 자기는 무섭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함께 있어주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너무나 미안한데 아이들이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안심시켜 주더라구요.. 아이들이 몇 주 떨어져 있는 사이에 부쩍 큰 것 같아요.. 모쪼록 귀국하는 날까지 선생님이하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저도 기도드릴께요..

정영관님의 댓글

회원명: 정영관(jyg98) 작성일

전화로 연락은 받았는데 뉴스로 보니 더 심했더군요. 혹시나 하고 영관이에게 전화했는데 가방 다싸서 현관앞에 두고 같이 게임하고 있다더라구요. 더이상의 여진은 없겠지요.  선생님도 아이들도 또 그곳 가족들도 모두 별일 없어 다행이구요. 모두들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도 할께요.

이지영파님의 댓글

회원명: 이지영(khy90241) 작성일

선생님 수고 많으심니다. 돌아올 때라 보통때도 챙겨야 할게 많았을 텐데... 상황이 상황이라 정신이 없으시겠네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지영이와 연락이 되면 전화 좀 하라고 목소리 듣고 싶다고 전해주세요. 인천공항까지 선생님, 같이간 모든 친구들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