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16]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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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16 19:24 조회9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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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도 쉴새 없는 일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은 옥스포드 방문의 날입니다.
어제와 같은 시간에 버스가 아이들을 픽업하고 오늘은 두 대의 버스가 아닌 한 대의 버스로 모두 옮겨타고 옥스포드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ESL선생님이신 팀선생님과 비숍선생님 두 분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캔터베리의 하늘은 놀랍게도 햇살이 비치는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영국에 온 이후로 처음 보는 아침햇살이 너무도 반가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2시간이 좀 넘게 가서 옥스포드에 도착했습니다.
캔터베리의 맑고 화창한 하늘과 달리 아쉽게도 옥스포드의 하늘은 흐리네요.ㅠ
옥스포드에 도착해서는 버스에서 내려 가장 먼저 Crist Church College로 향했습니다.
해리포터영화의 촬영지로도 등장했던 곳이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함께 단체사진도 찍고 계속해서 걸어서 옥스포드 경관을 구경했습니다.^^ 날씨가 좀 더 좋았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워킹투어를 했습니다.
The Bridge of Sighs도 지나고 The Bodleian Library앞에 다달아서 팀 선생님과 비숍선생님의 설명도 들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중에 하나이고 영국에서는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이라고 하네요. 도서관앞이 공사중이라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도서관 구경까지 끝나고는 시내에 도착해서 점심시간 및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 하는 시간이죠.ㅎㅎ
시내 가운데의 큰 시계탑앞에서 2시간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모두 흩어졌습니다.^^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려서 가까운 맥도날드에 들어가 점심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여자아이들 모두 맥도날드에 가서 간단한 메뉴도 시켜먹고 가지고 온 점심도 함께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러 나가니 다행히 비가 그쳐있어서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현지, 주연이, 정은이, 경령이, 혜일이, 소현이가 저랑 같이 시내를 구경하자고 해서 함께 다니게 되었고, 민정이랑, 하영이, 경수, 문기, 지한이, 지완이는 각자 저마다 쇼핑을 하러 갔습니다.
영국은 1월달에 Big Sale이 한창이라 모든 가게가 50~75%까지 세일을 한다고 걸려있습니다.^^
구경하고 싶은 예쁜 가게들이 너무도 많고 거기다 세일까지 해주니 아이들이 얼마나 신이나 있는지 모습이 그려지시겠죠?ㅎㅎ
먼저 기념품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하는데, 소현이가 가방을 뒤지면서 지갑이 없다고 하더군요.
모두 다 놀라서 혹시 어디서 잊어버린 건지 생각하면서 찾고 있는데, 마지막으로 지갑을 본 게 버스안에서 라고 하더군요.ㅠ 버스에는 모든 일정이 끝나기 전까지는 갈 수가 없어서 확인을 해 볼 수 없었지만 버스에 지갑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나중에 버스에 가서 찾아보는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ㅠ 계속 쇼핑을 했지만 소현이는 마음이 좀 무거울 것 같아 마음이 쓰였습니다.ㅠ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버스에 지갑을 두고 내렸었는지 지갑을 찾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예쁜 쵸콜렛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도 하고 혜일이는 작은 쵸콜렛 봉지하나를 구입했습니다. 화이트쵸콜렛에 오렌지 맛이 첨가된 맛이었는데 굉장히 맛있어서 만족해 했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녀취향의 소품들이 가득한 상점에도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현지는 끈을 여러가지로 바꿔 끼울 수 있는 손목시계를 구입했구요. 경령이는 예쁜 손거울을 샀습니다.
그 다음에 들린 옷가게에서 현지랑, 주연이는 팔찌를 하나씩 구입하고, 경령이도 옷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러다가 경령이랑 혜일이는 먹을 것을 사먹는다고 샌드위치 가게에 들어가고 나중에 시계탑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머지 친구들과 함께 시내 구경을 계속했습니다.
젤리가게가 있어서 거기 들어갔더니 컵하나에 먹고 싶은 젤리를 마음 껏 가득 담아서 2.99파운드에 파는게 있어서 주연이랑, 정은이가 신이나서 한가득 젤리를 샀습니다. 젤리가게에서 젤리를 고르고 있는데,
경수랑 문기를 만났습니다. 문기가 잠시 길을 잃어서 찾느라 고생했다며 경수가 만나자마자 하소연을 했습니다. 문기가 잠깐 길거리 공연을 구경하다가 경수랑 엇갈렸었다고 하네요.;;
경수랑 문기도 젤리가게에서 쵸콜렛과 젤리를 구입하고 함께 나왔습니다.^^
나오다가 지한이랑 지완이도 만났는데, 지한이랑 지완이도 예쁜 장남감들과 목용용품등과 먹을거리를 잔뜩 쇼핑했더라구요^^
그러다가 지한이랑 지완이가 들렸던 예쁜 가게를 마지막으로 다같이 들려서 구경을 마치고, 약속시간이 다 되어 시계탑 앞으로 갔습니다.
승진이랑 재영이도 한가득 쇼핑을 했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드릴 선물용 차를 몇 개씩 같이 사고, 재영이는 재영이 옷이랑 할아버지를 드릴 조끼도 샀다고 했습니다.^^
승진이는 귀여운 필통과, 파우치도 사고, 옥스포드가 써있는 예쁜 연두색 티도 구입했습니다.^^
점심을 먹었는데도 또 배가 고프다고 해서 저한테 있던 샌드위치를 주어 승진이랑 재영이가 나누어 먹었습니다.ㅎㅎ
민정이랑 하영이는 구경만 하고 런던에서도 그렇고 오늘 옥스포드에서 그렇고 쇼핑은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돈을 아껴두었다가 어디에 쓰려는지 ㅋㅋ 아무튼 언제나 쇼핑시간은 짧고 아쉽게 흘러가기만 하네요.ㅠ
쇼핑을 다 마치고는 걸어서 Oxford Castle에 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거기에 계신 가이드분에 설명을 들으면서 성 안에 옛 감옥들과 탑꼭대기에도 올라가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듣고 마네킹으로 재현해 놓은 성 안의 이곳 저곳을 보면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유익한 관람을 했습니다.^^
Oxford Castle을 마지막으로 처음 버스에서 내렸던 곳으로 돌아가 버스를 타고 캔터베리로 향했습니다.
돌아오는 긴 시간동안 버스안에서도 서로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지루하거나 조용할 틈이 없었습니다.ㅎㅎ
주중에는 학교 수업, 주말에는 워킹투어로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지만 아이들은 서로 함께 하는 시간엔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즐거운가 봅니다.^^
학교가 아닌 곳에서는 인터넷상황이 좋지 못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Excursion이 있었던 주말동안에는 캠프우체통을 확인하지 못했는데요.ㅠ
그 동안에 남겨주신 캠프우체통에 편지는 모두 모아 월요일날 아이들에게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셨던 어머님,아버님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이곳 한국은 서울은 10년만(영하18도), 대구 30년만(영하13도), 부산96년만(영하13도) 강추위라 되도록 집에 틀어박혀 있답니다. 따뜻한 곳에서 의미있는 여행을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보며 보내기를 잘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이곳 한국은 16일 일요일에 서울은 10년만(영하18도), 대구 30년만(영하13도), 부산96년만(영하13도) 강추위라 되도록 집에 틀어박혀 있답니다. 따뜻한 곳에서 의미있는 여행을 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을 보며 보내기를 잘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지완맘님의 댓글
회원명: 윤지완(ygy6930) 작성일
선생님 지완이가 버디랑 별로 안 좋다고 하던데
그럼 지완이 버디가 없는 건가요?
지한이 버디랑 같이 다니면 지완이 버디는? 교체는 안되나요?
왜 사이가 안 좋은지, 버디가 참 중요할 것 같은데 좀 신경써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소현맘님의 댓글
회원명: 오소현(sophia1104) 작성일
우리딸 사고 싶은것 먹고 싶은것 제대로 못 했을것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군요....흑흑 웃자고 한거고요.
선생님 ! 다음에 소현이 지갑 잊어버리면 저 믿으시면
돈 좀 빌려 주세요^^ 꾸벅
강주연님의 댓글
회원명: 강주연(nana7108) 작성일주연, 현지 맘껏 쇼핑도하고 옥스포드 경관도 실컷 구경하고 좋았겠구나! 주말도 없이 여행하느라 선생님 이하 모두들 피곤하겠다. 주연인 그날이라 그런지 좀 얼굴이 안좋아보인다. 괜찮니? 시계샀다고 어제 전화로 자랑을 하더니, 동생선물도 하나 어떻게 안돼겠니?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소현어머님, 안그래도 제가 그날 소현이에게 선생님이 돈 빌려줄테니까 사고 싶은 거 사라8고 했는데, 소현이가 괜찮다면서 저한테 돈을 안 빌리더라구요.ㅠ ㅎㅎ 다음에도 혹시 이런 일 생기면 제 돈 맘껏 빌려줄테니, 걱정마세요 ㅎㅎ
지완어머님, 지한이 버디랑 지완이랑 지완이 버디랑 다 같이 다녔던 거구요. 지완이가 처음에 지완이 버디랑만 있는 걸 불편해 했었는데, 점점 괜찮아 지고 있어요.^^ 제가 계속해서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주연이랑 현지 어머님 감사합니다.^^ 주연이랑 현지가 어린나이지만 정말 잘 적응하고 재밌게 지내고 있네요.^^
윤하영님의 댓글
회원명: 윤하영(hyyoon) 작성일
선생님! 영국에서 투어가 이제 2주 남았는데 하영이한테 꼭 사고싶은건 사라고 말좀 해주세요
가방도 공간이 없고해서 옷가지나 부피있는건 사지말라 했는데 넉넉하진 않지만
파운드는 영국에서 써야지~~~엄마가 전해달라했다고 말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하영어머님,
하영이에게 어머님 말씀 꼭 전달하겠습니다.ㅎㅎ 하영이가 용돈을 계속 안받으려고 해서 어제 제가 억지로 용돈을 전달했어요^^;; ㅋ 앞으로도 쇼핑할 날이 많이 남았으니 사고싶은 것도 사고 하도록 얘기했습니다.ㅎㅎ 근데 하영이가 원래 한국에서도 돈을 잘 안 쓴다면서 별로 사고싶은게 없다고 하네요^^;;
이승진아빠님의 댓글
회원명: 이승진(Leesj1030 ) 작성일승진아. 서울은 엄청나게 추웠단다. 영하17도가 넘는 이례적인 한파에 한강도얼고 땅에서는 고드름이 올라오는 희한한 날씨의 연속이다. 시베리아보다 더 춥다는 기사도 나오고. 이와중에 아빤 싱가폴출장을 다녀왔단다. 그리고 오늘 한국도착하자마자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승은이 다 모시고 제주도에 왔단다. 우리 서로 다른곳에 있지만 서로의 생각도하며 뜻깊은 시간으로 만들어가자꾸나. 저녁 맛나게 먹고 신맛나더래도 스파게티 많이먹어보길 권한다. 여기오면 맛보지못할테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