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09] 영국 공립스쿨링 최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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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09 21:28 조회96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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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아이들과 아쉬운 인사하시고 아이들 소식 궁금하셨죠?
도착하자마자 다이어리를 올리려고 했는데, 홈스테이 집에 인터넷이 안되는 관계로
오늘 아침 학교에 와서야 올리게 되었네요.ㅠㅠ
모든 수속을 잘 마치고 영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 새 친구들과의 어색함,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가장 많이 겪었을 첫째날인데 아이들이 모두 잘 적응하고 따라주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공항에서 부모님들께 마지막으로 인사할 때 굳은 표정과 개미목소리로 인사하던
아이들이었는데, 모든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탑승을 기다리며 게이트앞에
앉아있으면서는 자연스럽게 옆 친구와, 혹은 홈스테이 룸메이트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금새 친해지더군요.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인가 봅니다.^^
재영이와 승진이, 지완이와 지한이, 현지랑 주연이, 문기랑 정은이는 이미 친구사이이거나
사촌사이여서 다른 아이들보다 어색함이 덜 했겠지만,
경령이랑 민정이, 하영이랑 혜일이, 소현이랑 경수는 처음 본 사이끼리 같은 홈스테이에
배정이 되어서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함께 얘기도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모두 오늘 처음만나는 친구와 홈스테이가 배정되었기 때문에 여자아이들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더 어색해 보였지만, 이미 금새 친해져 웃고 떠들고 쉴 새 없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여전히 어색함이 감도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각자 홈스테이에 배정되어
하룻밤을 함께 지내고 나면 내일이면 언제그랬냐는 듯 친해져 있겠지요?ㅎㅎ
비행기안에서는 (윤)하영이가 처음에 기내식냄새때문에 약간 멀미를 했었는데, 그래도 나중엔
괜찮아져서 무사히 비행을 마쳤습니다. 하영이가 좀 예민한 거 같아서 비행중에 틈틈히 체크하고 비행기에서 내릴때쯤엔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경령이가 하영이의 옆자리에 앉았는데, 옆에서 하영이도 잘 챙겨주고 특유의 빠른 친화력으로 아이들과 친해지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지랑, 주연이는 비행기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수다도 떨고, 영화, 게임 등을 하며 나름대로 비행시간을 즐겼습니다. 점심기내식도 맛있게 먹고, 중간에 나온 피자도 챙겨먹고 저녁기내식은 언제 나오냐며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기도 했구요..^^
승진이랑 재영이도 옆자리에 나란히 앉아 비행내내 꼭 붙어서 놀기도 하고 잠도 자고 먹기도 잘 먹었습니다.^^ 그래도 사진찍는데 너그러운 재영이에 반해 승진이는 카메라만 보이면 얼굴을 가렸었는데, 공항에서 내려 캔터베리로 가는 버스안에서 드디어 포즈를 취해준 승진이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ㅎㅎ
소현이는 비행기에서 병연이오빠옆에 앉게 되어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게임에 열중하며 알아서 야무지게 시간을 보내더군요.^^ 나중에 자리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때문에 선생님과 잠시 자리도 바꿔주며 묵묵히 다른사람을 배려하는 소현이의 모습이 너무 예뻤습니다.^^
문기랑 정은이도 동행하는 내내 서로서로 챙기면서 잘 따라주었습니다. 가장 질문이 많은 두 짝꿍은 궁금한 것도 많고 할 얘기도 많은지 옆에 있다보면 어느새 저도 모르게 문기랑 정은이의 대화에 빠져 같이 웃고 있더군요^^
지한이랑 지완이는 챙겨온 책을 읽으며 모범생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ㅎㅎ처음엔 의젓한 언니들의 모습이었는데 나중엔 서로 장난치느라 여념없는 여중생의 모습이었지만ㅎ 그래도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도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민정이는 맏언니다운 특유의 포스를 보였지만, 시간이 갈 수록 말도 많이 하고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은 끼를 숨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지만, 앞으로 캠프기간동안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경수는 탑승전에 소현이랑 많이 가까워졌는데, 비행기에서는 같이 앉지 못했지만, 특유의 진지한 표정으로 게임도 즐기고 영화도 보며 비행시간을 보냈고 버스에서는 다시 소현이와 재회해서 캔터베리까지 즐겁게 이야기나누며 동행했습니다.
혜일이는 아직까진 과묵하게 묻는 질문에만 대답해주고 사진에도 조금 비협조적이었지만^^;, 그래도 오늘의 긴장된 하루를 마치고 휴식도 취하고 나면 내일은 꼭 밝은 모습으로 만날거라 생각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이륙시간이 약간 딜레이 되어서 예정된 시간보다 한 20분 늦은 영국시간 오후
5시 50분쯤 런던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모든 입국절차를 마치고 짐을 찾아 나와 기다리고 있던
현지스텝과 만나 버스를 타고 바로 캔터베리주로 향했습니다.
런던에서 한 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캔터베리에 도착하였고, 도착해보니 약속장소에 홈스테이 호스트분들이 나와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배정된 홈스테이의 호스트분들을 따라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가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집에 도착해보니 9시 20분쯤 되었더군요.아이들을 모두 보내고 제가 가장 늦게 홈스테이집으로 출발했으니 아이들은 아마 제가 도착한 시간과 비슷하거나 더 일찍 홈스테이집에 도착했을 것입니다.
설레고 긴장되었던 하루를 마치고, 이제 내일이면 새로운 학교, 새 친구들과 함께 영국의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되겠네요^^ 앞으로 3주동안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 새롭고 유익한 시간들을 즐겁고 소중한 경험으로 담아 가지고 갈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꿸수 있도록 내일도 힘내서 아이들을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상세한 다이어리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12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쌓은 여독을 잘 푸시길 바랍니다.
현지맘주연이모님의 댓글
회원명: 최현지(pjjeil) 작성일상세한 다이어리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12시간 정도의 비행으로 쌓인 여독을 잘 푸시길 바랍니다.
워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원(dwkim) 작성일
꼼꼼하게 올려주셨네요.^^
감기 조심 하세요. 고맙습니다...
윤하영님의 댓글
회원명: 윤하영(hyyoon) 작성일
출발전에 예전에 기내식때문에 고생한적이 있어서 약을 갖고탔는데 이번에도 그랬군요
불쌍한 우리 하영이 배고팠을텐데 또 못먹었겠네요~선생님도 걱정 많으셨겠구요
지금은 속이 괜찮아졌겠지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길 기도하면서 멀리서 응원한다고 전해주세요
선생님도 너무 무리하지마시고 건강 잘챙기시구요^^감사합니다
장재영님의 댓글
회원명: 장재영(jangjy1127) 작성일재영이와 승진이가 더욱 진한 우정을 키워가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재영이에게 엄마랑 폴은 잘있으니 걱정하지말라고..사랑한다고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감사합니다.^^
재영이어머님 재영이에게 어머님 메세지 꼭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하영이 어머님 하영이가 비행기에서 고생을 좀 했지만 학교생활 홈스테이 모두 적응 잘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어머님의 기도와 응원덕분인가봅니다^^하영이에게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들의 관심과 격려 응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