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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09] 캔터베리 St.Edmund's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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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09 14:40 조회9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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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리포트

안녕하세요? 영국 캔터베리팀 소식입니다.

유럽의 날씨는 정말 변덕이 심합니다. 아침에 해가 떴나 싶었는데 낮에 또 비가 내리고 쌀쌀해졌다가 또 차에서 내리면 더워집니다.

아이들이 차가 출발하면 잠을 자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후다닥 일어나서 뛰어내려갑니다.
정말 체력분배에 탁월한 우리 아이들...

어제의 너무나 아름다운 파리를 뒤로하고 오늘아침 새벽6시에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을 방방마다 두드려서 깨워 아침을 먹이고 7시 30분에 버스에 올라 4시간정도 달려서 벨기에에 도착했습니다
유럽연합의 수도인 벨기에는 파리와 또다른 아담한 매력이 있는 나라였습니다.

여기서 연어와 감자요리로 점심을 먹고 빅토르 위고가 레미제라블을 쓰면서 끝없이 칭찬했다던 벨기에 브리셀 시청건물과 시청광장을 구경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도착한 곳은 브뤼셀에서 가장 유명한 오줌 누는 소년동상이었습니다. 전쟁 중에 소년이 엄마를 찾아 헤매다가 급한 나머지 전쟁의 한가운데서 오줌을 누는데... 군인들이 그 모습을 보고 아이가 편리하게 소변을 볼 수 있는 이런 환경을 더 이상 피로 물들이지 말자하고 전쟁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전쟁을 멈추게 한 그 소년을 기념하기위해 동상을 세웠고, 브뤼셀의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고 하네요.

다음 가이드선생이 안내한곳은 벨기에 왕궁이었습니다. 벨기에는 왕이 있다고 합니다. 7/21~8/31가지 왕의 휴가 중일때 왕궁을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놓치지 않고 왕궁을 구경했습니다. 베르사이유궁 만큼이나 화려하거나 웅장하지는 않았지만 잘 가꿔진 정원이며, 아담한 궁안이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궁을 관람하고 벨기에 개선문으로 이동했습니다. 벨기에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하는데 파리의 개선문과 비슷해 보이기는 하나 그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 앞에서 예쁘게 단체사진을 찍고 빠르게 네덜란드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6기 30분에 맛있는 소고기국밥이 예약되어 있어서 시간을 맞추어야 했습니다.

우리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도 되는 건지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조금 죄송하네요. ^*^

벨기에에서 점심을 먹고 네덜란드로 가서 저녁을 먹고 유명한 호텔로 가서 잠을 자고 마치 유럽의 귀족이 된 듯 한 기분이 듭니다.

내일은 네덜란드 자유대학에서 견학을 한 뒤 카날크루즈라는 유람선을 타고 물의나라 운하를 여행합니다. 그리고 안네가 3년 동안 숨어서 일기를 썼다는 안네프랑크의 집을 방문하고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다음에는 반 고흐의 미술관을 관람한 후 쾰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계속되는 버스여행으로 멀미하는 친구들이 있었으나 파리에서 어린이용 멀미약을 구입해서 먹이고 지금은 모두들 편안하게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한 끼는 꼭 한식으로 먹고 있어 먹는 것도 걱정 없습니다.

다음에 독일로 이동할 때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아이들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없어서 조금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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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인솔교사 조민형 선생님께서 팩스로 보내주신 내용을 올려드린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전화로 불러주신 내용을 한국에서 올리거나 팩스로 받은 일지를 한국에서 대신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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