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많이 춥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내심 영국도 매우 춥다던데 어떻하지 라는 걱정을 가지고 온 경우도 있었지만, 이곳 날씨는 한국보다는 훨씬 따뜻(?)한것 같습니다.  간혹 비바람이 있기도 하지만요

오늘은 ESL수업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그룹별로 가상으로 만난 나라에서 있을법한 상황들을 스스로 만들고 재현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그룹별로 상황을 만들고 준비해서 다른 친구들 앞에서 재현 했는데요, 이제는 다른 친구들 앞에서 영어로 역할극을 하는것이 더이상 부끄럽지 않은듯 즐거운 분위기였답니다. 

우리 아이들 숨은 끼를 이곳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답니다. 

남녀아이들이 아직은 잘 섞이지 않고, 평소 내성적인 성격의 아이들 때문에 내심 걱정을 했었지만 예상외로 잘 따라와줘 대견했습니다.

특히 상우와 종인이, 동호가 평소에 수줍음이 많았는데요 
이날보니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종인이 동호도 자기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줬답니다.

유진이와 희경이 연정이는 항상 사진만 찍을려고 그러면 피하는데  오늘은 수업 덕분에 얼굴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정말 사진찍기 너무 힘들어요~~ 어찌그리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는지
카메라가 무안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어진이, 준혁이는 프로 그램에 아주 잘 적응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도 칭찬해주시더라구요.

오후에는 현지 학교 수업에 참여 하는 프로그램이 있기전 쉬는 시간에  학교 앞에서 단체사진도 찍었습답니다.

이제는 다들 제법 인솔교사 선생님들 말도 잘 듣고 프로 그램에 잘  적응해서 무척이나 대견스럽니다.

저희가 계속해서 아이들 정규수업에 들어간 사진들, 그러니까 수학이나 과학 미술 등 다양한 교과목 정규수업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곳 학교가 워낙 규저을 엄격하게 적용하다 보니, 초상권과 아이들을 보호
하는 차원에서 (사진이 안좋은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현지 학생들의 얼굴이 찍히는 사진을 너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교과목에 대한 사진이 없지만 우리 아이들 정말 대견스럽게 이곳에서 수학 천재로 활동중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사진기에는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들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인솔교사들에게 너무 강하게 현지학교 스탭들이 간섭하는 바람에...   ESL과 식당사진 정도밖엔 학교사진을 올려드리지 못함을 양해 바랍니다. 

조만간에... 꼭 살짝이라도 찍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