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12]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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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13 10:59 조회4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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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나, 노현정, 윤건하, 윤민준, 장현준, 조동연, 조하정, 최윤우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잠시 내렸다 그친 비로 촉촉한 공기가 맞이해주는 날씨의 아침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다음 주면 학교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는 사실에 어떤 나날이 펼쳐지게 될지 기대감이 들기도 하고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하기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이 곳 콩코드 어학원에서의 수업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먼 영국에 홀로 도착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선생님들과 새로운 친구들, 낯선 풍경과 문화들에 적응하느라 매일매일 바쁘게 느껴졌을 하루가 벌써 일주일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는 사실에 놀랍게 느껴집니다. 제법 익숙해진 셔틀을 타고 스터디 센터에 도착한 아이들이 전 날의 일과를 공유하 간식을 나누어 먹는 시간 역시 이 곳 어학원에서는 마지막 시간이 되는 하루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이 일주일 내내 기다리던 핸드폰을 수령하게 되는 첫 주말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핸드폰을 받고 싶어 안절부절인 모습이 만연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밀린 소식을 공유하고, 이 곳 캠프에서 친해진 친구들과의 sns도 나누어야 하고, 부모님께도 연락을 드려야하니 오늘 밤이 아주 바쁠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여느 액티비티 만큼이나 기대감에 부푼 아이들은 신나는 표정으로 수업을 위해 이동합니다. 1교시 Language Review 시간에는 마지막 수업인 만큼 몸으로 말해요 퀴즈와 영단어 맞히기 게임, 보드게임 등 재미있는 활동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간 수업에서 배웠던 표현과 단어들을 최종적으로 복습하고 실제 대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도록 체화된 내용을 복기하는 과정입니다. 즐거운 게임과 퀴즈 활동에 승부욕을 발휘시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귀여운 아이들입니다.
2교시 Pre-Excursion 시간에는 내일 있을 액티비티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다알차게 런던을 즐기기 위하여 투어 때 방문할 명소에 대해 공부하고 설명을 들으며 사전 지식을 익히고 숙지합니다. 당장 내일 방문하게 될 첫 주말 Excursion인 만큼 아이들도 기대감이 커 높은 집중도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새 너무 친해지고 가까워진 원어민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을 아쉬움 속에 잘 마무리한 아이들은 점심식사 후 졸업식을 진행했습니다. 한 명씩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면 앞으로 나와 담당 선생님의 평가와 피드백이 담긴 레포트를 받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주 간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서로의 차례가 되면 뜨거운 박수 갈채와 환호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건네줍니다.
곧바로 성적표를 꺼내어 살피는 모습을 보니 확실히 아이들은 자신의 영어 실력과 학업에 대한 관심도와 열정이 제고된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스터디 센터에서의 수업은 오늘로서 짧은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리게 되었지만, 다음 주부터 새롭게 펼쳐질 학교에서의 일정과 액티비티에서 또 만나게 될 친구들이 많다보니 새 출발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을 더 크게 엿볼 수 있었던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시차에는 잘 적응할지, 영국의 음식이 입에는 맞을지, 추운 날씨에 감기는 걸리지 않을지, 수업 시간에 이해는 잘 되고 있는지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아이들의 마음 하나하나까지 염려스러웠던 매일매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하루입니다. 이런 걱정들이 무색할 만큼 씩씩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 주를 잘 보내준 아이들이 너무나도 대견하고 유독 기특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졸업식 후에는 다음 주부터 진행되는 학교 수업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영국 공립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시간표의 구성과 배우는 과목의 종류 등을 한국과 비교해가며 소개 받는 시간을 가졌고, 복장에 대한 규칙과 유의해야할 여러 주의 사항들을 배우고 숙지하였습니다.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하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한 명씩 오늘 예행 연습으로 입고 온 교복 복장에 대해 문제가 없는지 앞으로 나와 점검을 받았습니다.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최종 점검의 시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캔터베리 시내에서의 활동은 오늘이 마지막인 친구들도 있기에, 시내 곳곳을 구경하고 즐길 수 있는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자유롭게 간식을 사먹고 한국 친구들을 위한 기념품을 사기도 하고, 복장 규정에 맞지 않는 옷차림으로 스타킹 등을 새로 준비하기도 합니다.
이제 자유시간까지 알차게 즐긴 아이들은 내일 런던 투어를 위해 용돈을 나누어 받고 고대하던 핸드폰을 받습니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빛에 늦게까지 잠자리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닐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비가 내렸다 그쳐 다소 어두웠던 오늘의 날씨와는 달리 화창할 내일을 기대하며 아이들은 홈스테이로 이동합니다.
내일의 액티비티에서도 아이들이 많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강유나]
유나는 평소 수업시간에 손을 들어 발표도 적극적으로 많이 하고, 질문도 스스럼 없이 잘 하여 궁금증을 해소하는 편이라 자신감 있는 모습과 의사표현에 대한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성적도 우수한 성과를 내어 기분 좋은 점심 식사 시간을 가졌습니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 보따리를 늘어놓는 유나의 모습이 무척 귀여웠답니다.
[노현정]
현정이는 액티비티 후 남은 용돈을 이제는 쓸 일이 없다며 제게 맡겨두었다가, 쉬는 시간에 곧바로 쇼핑할 일들이 생겼는지 신이 난 모습으로 남은 용돈을 더 받아갔습니다. 이제 캔터베리 시내의 상점과 쇼핑 센터에도 완벽하게 적응을 한 듯 보이는 현정이는 오늘 우수한 성적을 받아 그 간의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보람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윤건하]
건하는 오늘 교복차림에 맞게 머리를 멋있게 만지고 온 모습이었습니다. 형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건하는 오늘도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형들을 따라 시내 이곳저곳을 쏘다니며 아쉬운 마지막 어학원에서의 하루를 장식했습니다. 추운 날씨를 무색하게 뛰어다니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나눠주는 건하입니다.
[윤민준]
민준이는 오늘 멋스러운 목티에 정장 자켓 차림으로 등교하여 주변 친구들과 선생님께 멋있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항상 선생님의 말씀도 잘 따르고 친구들과도 유쾌하게 잘 어울리는 민준이의 모습에 선생님들도 많은 아쉬움을 표한 하루입니다. 민준이는 내일의 런던 투어가 무척 기대되는지 만반의 준비를 위해 오늘 자유시간에 보조배터리를 사기도 했습니다.
[장현준]
현준이는 어제부터 교복과 신발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이더니 오늘 복장이 아주 잘 어울리는 교복차림으로 등교했습니다. 다만 교복 바지가 작아져 불편해하는 모습이라 자유시간에 새 옷을 둘러볼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는데 아쉽게도 사이즈에 맞는 마음에 드는 바지가 없었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만큼 우수한 성적을 받아 기분이 좋아보이는 현준이입니다.
[조동연]
동연이는 다음 주면 헤어지게 되는 친구들과도 너무나 많이 친해져 아쉬움이 클 것 같습니다. 장난을 잘 받아주고 동생들을 세심하게 챙겨주는 덕에 많은 동생들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의 참여도와 집중도도 높은 편이라 원어민 선생님과도 많이 친해진 모습이었는데 이제 짧았던 만남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하루입니다.
[조하정]
하정이는 오늘 단정한 교복과 긴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영국에서의 5일차 시간을 맞이하는 만큼 많이 자연스럽게 막역해진 친구들과의 모습에 많은 안도가 되는 하루입니다. 낯을 조금 가린다고 하였던 하정이가 그래도 많이 편안하고 친근해진 모습이라 다음 주부터 시작될 학교생활도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최윤우]
윤우는 이번 주 시차 적응 때문인지 이른 시간의 취침과 기상이 반복되어 아침에는 조금 피곤한 기색이 있어 걱정하였으나, 이내 수업과 쉬는 시간을 가질 때에는 다시 밝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즐거워보이는 모습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주말 간 알찬 액티비티를 보내고 둘째 주차로 접어들면 확실히 더욱 잘 적응된 모습일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댓글목록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선생님도 저희처럼 첫 한주 아이들이 더 신경쓰이시고 걱정되신 마음 똑같았네요^^아이들은 정말 어디에서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것 같아요. 공립학교 등교전 세심하게 교복도 미리 입어보게 하시고, 짧은 시간인데 졸업식도 하고 성적표도 주셔서 사진으로 잘봤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선생님들 아이들 모두 건강하길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항상 걱정이 무색하게 잘 적응해내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함과 기특한 마음이 너무 큽니다 ㅎㅎ
유나가 교복이 없어 바지를 걱정하던데 단정하게 차려입은 모습을 보니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공립학교에서의 생활도 씩씩하게 잘 적응해내리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