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서연, 고수연, 김솔, 김승민, 김예림, 김예성, 김제인, 김효은, 박건우, 박선, 박영은, 박지후, 손은지, 송민서, 송윤서, 안상율, 양예준, 유동언, 유동헌, 이상우, 이수윤, 이연지, 이정원, 이준호, 이채현, 정우진, 조상연, 최진호를 인솔하게 된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입니다.

  어느 덧 아이들이 캠프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전에 공지드린대로 오늘 부모님들과 전화통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침을 먹는 내내 언제 전화를 하는 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부모님들의 사랑이 그만큼 뜨거워서일까요? 아이들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여지없이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오전부터 전화가 시작되었는데 일주일 간 아이들의 목소리가 그리웠을 부모님들의 마음을 느껴, 지켜보는 저희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우선 고르지 못한 현지 통신탓에 원활한 통화를 못 이루신 부모님들께는 내일 같은 시각에 다시 통화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업 없는 날입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캔터베리 도심투어였습니다. 이전에 한 번 와봤던 곳이라 아이들은 이제 이곳의 지리에 통달한 모습입니다. 저번부터 점 찍었던 아이템들을 쇼핑하기도 하고, 여러 먹거리도 먹으며 오늘 영국을 즐겼습니다. 오늘의 날씨는 꽤나 요상했습니다.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햇볕이 들기도하며, 고요했다가 바람이 불기도 하는 등 변화무쌍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날씨도 아이들의 열정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본래 2번의 자유시간이 준비되어있었지만, 아이들 모두 약속시간을 잘 지키고, 질서도 지키는 모습에서 외국인 인솔교사님들과 협의하여 한 번의 자유시간이 추가로 부여되었습니다. 또한 외국인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종이에 나온 장소를 찾아 셀카를 찍어오는 미션을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핸드폰이 없기 때문에 7명씩 4조로 나뉘어서 4명의 선생님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이곳 저곳 둘러보며 함께 장소를 찾고 길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나름대로 쌓였던 스트레스들을 모두 날려버리고, 남은 기간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하는 재충전시간이었습니다.

  약 8시간의 도심투어가 무사히 종료되고, 아이들은 2시간동안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저녁을 먹은 후, 스포츠 홀에서 달걀 떨어뜨리기 게임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팀 별로 달걀을 떨어뜨려 안깨뜨리게 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스펀지와 같은 소품들을 부여받고 달걀을 최대한 보호하여 깨뜨리지 않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고민하는 모습은 정말 진지했습니다. 팀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게임들은 결과를 막론하고 아이들간 소통을 위해 존재하기에 그 목적은 달성되었습니다. 모든 일정이 종료되고, 아이들은 각자 방에서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오전 2번의 수업과 학교 내에서 진행되는 오후 액티비티가 있는 날입니다. 날씨변화가 많은 만큼 아이들의 건강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여, 모든 아이들이 캠프생활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저희 인솔교사들이 보다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