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24]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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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7-25 07:33 조회1,8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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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3주 인솔교사 권수빈입니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매우 맑고 쨍한 하늘이 우리를 반겨줬습니다. 야외에서 하는 액티비티가 많은 만큼 아이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아이들에게 선크림도 수시로 바르고 물병도 항상 챙기는 것을 확인하며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힘들어 하는 게 보이면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선크림을 수시로 바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아이들 얼굴이 많이 그을려져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세 번째 정규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게 적응이 되었는지 오늘도 늦지 않고 아침식사를 하러 제일 먼저 줄을 섰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모닝 빵, 과일, 샐러드, 시리얼 등을 먹고 아침조회를 하러 이동했습니다. 오늘 하루 중 중요한 공지를 전체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진 뒤 아이들은 각자 배정받은 반으로 알아서 찾아가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허둥지둥하지 않고 각자의 반으로 찾아가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아이들은 수업 후 쉬는 시간이 프리하고 정말 “쉬는 시간“ 같다며 좋아했습니다. 오전 정규수업을 마친 뒤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점심은 돼지고기와 감자, 샐러드, 파스타, 디저트였습니다.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다들 잘 먹었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바로 오후 정규수업이 있지만 드디어 내일 있을 리즈캐슬 excursion day에 대해 짧게 공지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몇 시에 어느 버스를 타고 가는지, 액티비티 리더는 누구인지 등 간단히 설명을 마친 뒤 아이들은 오후 정규수업을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이번주 토요일에 진행하게 될 fun fair 행사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반 아이들끼리 조를 지어 high street으로 나가 시민들에게 설문을 진행하고 준비물을 사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원들과 진지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밖에서 돌아다닌 아이들은 학교로 돌아와 나무아래 그늘에서 선선함을 만끽한 후 마지막 수업을 마친 뒤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였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 저녁 액티비티 전 까지 쉬는 시간에 남자 아이들은 common room에 모여 각자 가져온 또는 사온 과자를 먹었다고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액티비티는 바로 costume play라는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각자의 activity house로 나눠진 뒤 한 학생은 모델 다른 학생들은 ‘로봇‘이라는 주제에 맞게 참신한 의상을 만들어 모델에게 입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뻘줌해 하던 아이들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의상에 쓰일 그림을 그린다거나 소품을 만들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 시간 반 가까이 진행된 의상 만들기가 끝난 뒤 홀에 다시 모여 무대 위에서 런웨이를 하고 평가도 하며 어느 하우스가 우승을 했는지 등을 가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델들이 한 명 한 명 나올 때마다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답니다. 그렇게 저녁 액티비티가 끝난 후 아이들은 각자 하우스 담당 스텝들과 함께 기숙사로 이동한 후 오늘도 아이들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첫 excursion을 나가는 날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랜 역사를 지닌 성들 중 하나인 Leeds castle을 구경하러 가는 날입니다. 내일이 이번 주 중 가장 더운 날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아이들 건강에 특별히 더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하게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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