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4] 영국 캔터베리 정규수업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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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5 03:37 조회1,86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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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4주 캠프 인솔을 맡게 된 인솔교사 이광호, 조윤채, 조정은 입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하늘에는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오전동안에는 눈을 동반한 비가 조금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날씨가 춥다고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햇빛이 없어 아쉬운 하루였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지않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날씨가 지속된다고 나와있지만 예보가 꼭 틀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는 마지막날이기에, 아이들에게 밝은 햇빛과 하늘로 기억되는 마지막 등교가 되기를 바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의 등교길은 평소와 같은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늦지 않게 학교에 다들 와주었고, 즐거운 얼굴로 버디들과 함께 수업으로 향했습니다. 오늘로써 벌써 9일째 학교에 왔는데, 문득 아이들의 변화된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데요, 학교 급식은 보통 영국전통식이 나옵니다. 각자 홈스테이 가정에서는 때에 따라 다른나라의 음식을 해주기도 하지만, 학교급식은 완연한 영국식입니다. 이에대해 아이들은 처음에 투정을 부리기도 하였습니다. 영국식 급식에는 보통 야채도 많이 나오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다소 밋밋한 음식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급식에 100% 만족하지 못한 아이들도 더러 있었는데요, 이제 아이들은 다들 아주 만족하고 잘 먹습니다. 심지어 일찍 받아서 먹은 아이들은 맛있는데 부족하다며 친구들의 음식을 탐내기도 한답니다. 아이들이 영국에서 생활하면서 한국음식을 거의 못먹으며 영국식만 먹다보니 적응이 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영국음식도 맛있게 잘 먹습니다. 한국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영국음식이 맛이 없게 느껴지고, 이러다 보면 아이들은 반찬투정이 심해지고 고른 영양섭취가 불가능 한데 우리 아이들은 다들 골고루 잘 섭취해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잘먹는 것과 더불어 맛있게 먹는 모습들이 너무 예쁘기까지 한답니다.^^ 매번 캠프를 진행하다보면 음식이 맞지 않아 투정하고 불평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우리 아이들은 정말 문화체험을 제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하교 후 아이들과 함께 시내로 내려와 오늘도 시간을 잘 보냈는데요, 이제 며칠 남지 않았기에 우리 아이들은 더더욱 분주해졌습니다. 이제 캔터베리 시내를 내려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때문에 아이들은 구매하고싶었던 물건들 중에 빠뜨린 것은 없는지 혹은 구매하기 위해 생각해놓은 물건들을 다른 가게와 비교해보며 바쁜 자유시간들을 보냅니다. 뭐 그렇게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지.. 아이들의 하교 후 시간은 여유롭지 않고 이제 너무 바빠 저희도 아이들을 보기 힘들 정도랍니다..ㅠㅠ 아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다 얻고 구매해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등교날입니다. 오늘부터 서운해 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고, 아마 내일이 되면 더더욱 서운해하는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학교에서 준비해주는 간단한 졸업식도 할예정입니다. 마지막 하교하는 순간까지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보살피겠습니다 :)
댓글목록
이동민님의 댓글
회원명: 이동민(sunny1998) 작성일
벌써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겠어요~
우리 동민이 우는건 아닌지 ㅎㅎ
늘 말씀드리지만 무사히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건 모두 선생님들 덕분이에요~~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
동민이 어머니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이광호입니다.
동민이가 2주 간 친구들과 정이 많이 들어 많이 아쉬워하네요.
저도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동민이가 즐겁게 학교생활한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마지막까지 동민이 안전하고,줄겁게 지낼 수 있도록 더욱 신경쓰겠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