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9]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0 04:51 조회2,459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영국 4주캠프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입니다.
어제의 시원한 날씨가 복선이었을까요,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식사 이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저녁식사 때 까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긴 하였지만 하늘이 어둡지는 않았습니다. 비가 내리면서도 하늘은 밝은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그래도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오늘은 되도록 긴옷을 입도록 하였고 혹여나 모르기에 겉옷을 챙겨서 다니도록 지도했습니다. 오랜만에 내리는 비라서 아이들이 축 처지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늘하루도 우리 아이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해서 다행입니다 !
오늘 오전에는 정규수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오늘의 수업내용은 아주 다양했습니다. 이번 주 발표를 위해 Class마다 다른 주제를 정했고 이에대해 배웠습니다. 동물과 관련된 주제들, 음식과 관련된 주제들로 다른나라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어 어떠한 발표를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반은 영어가사쓰기를 해보았습니다. 유명한 팝송의 본인들이 원하는 이야기로 바꾸어 써보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로 이야기를 쓰는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가사쓰는것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즐겁게 창작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트램펄린 파크'에 다녀왔습니다. 차로 약 1시간 가량 이동하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방방이' 라는 별칭으로 한국에서 자주 즐겨본 장소일텐데요, 한국보다 더 크고 다양한 트램펄린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익스트림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어른들까지도 찾는 곳이기에 아이들이 유치해하거나 심심해하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1시간 30분가량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너 나 할것없이 다들 땀을 흘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중간중간 마다 트램펄린 파크 STAFF들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기에 시간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돌아갈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다들 아쉬워하며 너무빨리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 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액티비티는 MOVIE DAY였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겨울왕국' 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이미 본 영화인데요, 한글자막이나 더빙이 아닌 영어자막으로 보는 겨울왕국은 또 다른 느낌이엇나 봅니다. 아이들은 자막을 읽기위해 더 집중했고, 그래서 그런지 소란스러운 아이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이다 보니 다들 즐겁게 관람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중 중간 쉬는시간에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주어 아이들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저희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선생님 이제 며 칠 남았어요?' 입니다. 초반에는 아이들이 부모님이 그리워서, 한식이 생각나서, 한국의 친구들이 생각나서와 같은 향수때문에 이런 질문을 했었지만, 요즘의 아이들은 아쉬움에 이런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워하기 시작했다는 이 소식이 저희에게는 꽤나 반갑게 들리기도 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속상해해서 저희도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 아이들이 지금까지의 영국생활을 그만큼 잘 즐기고 좋은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소리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캠프가 되어 가는 거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지금까지의 행복보다 더 큰 행복 줄 수 있는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이 되겠습니다 :)
댓글목록
정민경님의 댓글
회원명: 정민경(herb0323) 작성일
꿈꾸는 아이들에게 행복과 추억을 심어주시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행복전도사시네요^^
박문희님의 댓글
회원명: 박문희(muniga) 작성일
아이들이 아쉬워한다는 건 그만큼 만족스러웠다는 거겠죠?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