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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31]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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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1 06:12 조회1,78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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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문 명문사립 3주 캠프 인솔교사 박해리입니다. 이 학교에 도착한 후 계속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덥다고 느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수업에도 많이 적응이 되었는지 각자 반의 수업시간에 있었던 일을 서로 얘기해주기도 합니다. 특히 남자 아이들끼리 너무 친해져서 그런지 방을 서로 옮겨 다니며 장난을 치다 보니 방에 망가지는 것들이 많은지 방을 청소해주시는 분들과 헤드 매니저가 남자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반항하지 않고 반성하는 기미를 보여 기특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여느 수업때와 마찬가지로 각 반의 선생님들이 레벨에 맞게 영어로 게임도 하고, 퀴즈도 내고, 그룹을 지어 대화도 나누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저희가 있는 아스콧은 버스로 런던까지 한시간 반 정도만 타고가면 도착하기 때문에 오후 액티비티로 런던을 많이 가는 편입니다. 오늘도 런던으로 액티비티를 떠났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런던의 상징인 빅벤과 런던아이였습니다. 사진과 영화에서만 보던 것들을 바로 눈앞에서 거대하게 보게 되니 우리 아이들은 신기한 모양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니 만큼 사람과 차가 너무 많아 잠깐 구경하고 자리를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우리 아이들이 한국 음식을 너무 그리워해서 아시안 마트에 데려다 주어 사고 싶은 것을 사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컵라면도 사고, 한국 과자도 사며 잠깐이나마 그리운 한국을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아이들이 저번 런던 액티비티 때 먹었던 라멘이 맛있었는지 한번 더 가자고 해서 오늘 점심도 일본 라멘집을 갔습니다. 학교에서는 영국식 식사만 제공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따뜻한 국물같은 음식이 그리웠나 봅니다. 점심식사 후 아이들에게는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저번 런던 액티비티 때는 삼십 분 밖에 시간이 없어 촉박하게 구경했다고 아쉬워하여 오늘은 조금 더 여유롭게 런던을 즐길 수 있도록 자유시간을 많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따로 다니지 말고 함께 다니라고 지도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옷가게에서 쇼핑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군것질도 하며, 여럿이서 다닐 때는 느끼지 못했던 런던을 실컷 즐겼던 시간이었을 겁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에 도착하니 벌써 열 시가 다 되어 간단한 저녁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정규수업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포츠 액티비티를 하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야외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날씨가 좋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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