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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4] 영국 명문사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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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7-26 09:37 조회1,9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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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사립 영어캠프 인솔교사 조수연, 유정엽입니다.

 

 함께 보고, 함께 걷고, 함께 먹고, 함께 자며 24시간을 함께 지내다보니 가까워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신, 나이, 배경 등에 구애받지 않고 그저 같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아이들을 보면 어른으로서는 그 순수함이 부럽기도 하고 인솔교사로서는 마냥 뿌듯합니다.

 

 벨기에의 아침은 독일보다 추웠습니다. 15~20도 정도의 초가을 날씨에 너도나도 여분의 긴 옷을 꺼내들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마친 뒤, 프랑스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유럽 투어 중 가장 긴 운행. 4시간에 육박하는 긴 이동에 처음에는 와글와글 재잘대며 장난치던 아이들은 꿈속에서 장난을 이어가기로 약속이라도 한 듯 어느새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 사이 프랑스 파리로 도착한 우리는 파리 전담 가이드를 만나 프랑스 전통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전채 요리로 나온 달팽이 요리는 꽤나 생소했는지 포크로 이리저리 굴려보고 냄새도 맡아보는 등 호기심을 보였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맞지 않은 모양인지 대부분 다 먹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메인 요리인 소고기 스테이크와 감자,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다행히 입에 맞았는지 잘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뒤 파리의 샹제리제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유람선을 타려 했으나, 벨기에에서 프랑스로 넘어가는 길이 막히는 바람에 내일 오전으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대신 내일 오전에 관광하려했던 유명한 관광지인 콩고드 광장, 개선문, 에펠탑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개선문,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수많은 프랑스의 고전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특히 비너스 상, 모나리자 원작 등은 오리지날임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교과서에서만 보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위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녁은 닭볶음탕 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여태 먹었던 한식 중 최고라며 쉴 새 없이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잘하는 나라다보니 다른 나라들보다 더 국내의 맛과 비슷한 맛을 냈던 것 같습니다. 저녁식사 이후, 세느강 앞에 위치한 호텔에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도심 주택가 근처에 위치한 호텔이라 주변을 자유롭게 둘러보되 너무 멀리까지 돌아다니다 되돌아오는 길을 잃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지도했습니다.

 

 내일은 오늘 탔어야 할 유람선 순회를 포함해서 미처 둘러보지 못한 파리의 관광지들을 마저 둘러볼 것입니다. 오후에는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넘어가는 기차인 유로스타를 타고 영어캠프의 주 목적지 영국으로 넘어갑니다. 영국에서는 미리 개설한 후불 전화카드로 한국과 통화가 가능하니 첫 통화는 도착하는 날 모두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유럽투어가 관광지도 둘러보고 기본적인 회화도 한 번씩 주고받을 정도의 몸 풀기 운동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영어캠프의 시작입니다. 인솔교사들은 아이들 모두가 영국에서 또한 잘 해줄 거라고 믿고 있으며,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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