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17]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1-18 07:22 조회2,105회관련링크
본문
오늘은 겨울이 온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없다는 맑고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어제 처음 학교에 등교하고 낯선 환경과 낯선 아이들 틈에서 약간은 소외감도 느끼며 지쳤을 아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날씨였습니다. 수업이 시작하기 30분 전에 학교에 도착해서 자신의 버디를 기다리며 아이들은 설렘과 걱정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 같이 보냈다고 조금 친해진 모양인지 아이들은 자신의 버디를 보자 마음이 놓인다는 듯 웃어 보였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아이들은 오랜만에 아이들끼리 만나서 같이 밥을 먹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하루 중 아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점심을 먹고 남자아이들은 운동장에 나가 축구를 하였고 여자 아이들은 버디들과 함께 모여 수다를 떨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곳 영국은 수업이 일찍 마치는 터라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1시간만 수업을 듣고 모두 하교를 합니다. 수업이 끝나고 인솔교사가 있는 곳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아이들의 얼굴에는 여전히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많이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수학 수업이 있었는데 수학이 너무 쉬웠다, 과학 시간에 시험을 봤는데 선생님이 사전 찾아서 시험 보라고 했다, 체육 시간이 있었는데 아이들 키가 엄청 작다 등 여러 이야기들을 저희들에게 늘어놓으며 오늘 있었던 일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어제는 영어만 계속 듣고 낯선 곳에 처음 오니 당황스럽고 지쳐 했던 아이들인데 오늘은 사뭇 달라 보였습니다. 완전히 적응하는 데에는 아직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이곳에서 재미를 찾아가는 듯 해 보였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아이들끼리 모여 숙제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국 학교 특성 상 아이들에게 많은 숙제를 주지 않기에 숙제를 금방 끝내고 아이들끼리 모여 수다도 떨고 노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예전과 다르지 않게 밝게 웃는 모습을 보이니 보는 저희도 마음이 놓였습니다. 어제는 조금 낯설고 어색하고 모든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오늘은 수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버디랑도 친해져서 인지 괜찮았다며 저희를 안심시키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이 학교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진행하던 아이들의 홈스테이 방문 일정이 이어서 있었습니다. 오늘 방문한 홈스테이에 배정된 아이들에 대한 코멘트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윤: 재윤이의 집에 들어서자 호스트 가정의 어머님이 반가운 얼굴로 저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웃는 얼굴로 저희를 반겨주는 재윤이가 있었습니다. 티비를 보고 있던 재윤이에게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보니 이곳 생활이 좋다며 불편한 것은 없다고 말하는 모습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최정은: 재윤이와 생활하고 있는 정은이 역시 같이 티비를 보는 중 이었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웃는 모습을 보이는 정은이가 있었습니다. 편한 옷을 입고 있던 정은이는 호스트 가정과 사진을 찍자고 말하자 부끄러워하며 웃음을 보였답니다. 정은이에게도 이곳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그런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주어 잘 생활하고 있는 것 같아 역시 마음이 놓였습니다.
함상욱: 상욱이의 집에 들어가니 씩씩하고 큰 개가 펄쩍펄쩍 뛰어 다가오며 그 뒤로 호스트 가정 부모님이 밝은 모습으로 저희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캠프의 가장 맏형으로서 혼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는 상욱이에게 이곳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었지만 그런 점은 없다며 다 좋다고 씩씩하게 웃어 보이는 모습이 대견하고 의젓해 보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권용범: 용범이네 집에 들어서서 호스트 어머님께서 안으로 안내를 해주시자 아버님이 웃음을 보이며 아들과 함께 거실에 있었습니다.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던 용범이가 내려와 이야기를 나누자 호스트 어머니께서 얘기를 잘한다며 흐뭇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상시 생활 하는데 문제는 없는지 묻자 잘 생활하고 있다며 불편한 점은 없다고 웃으며 말해 보이는 용범이었습니다.
오승현: 용범이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승현이는 호스트 가정 어머님께서 잠을 많이 자는 친구라며 이야기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웃으며 아쉬움을 얘기하였습니다. 웃음을 보이며 잠이 많다 말하는 승현이에게 좀 더 이곳 가족과 이야기를 가져보라며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승현이 또한 적응을 다 잘 했다며 불편한 점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강서희: 서희네 집의 호스트 어머님은 매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보였습니다. 쉬지 않고 웃는 얼굴로 집을 설명해주며 아이들이 매우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서희에게 지내는데 불편한 것은 없었는지 물어보았지만 그런 것은 없다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또한 집의 음식이 점점 맛있어지고 있다며 웃는 얼굴을 보이는 서희였습니다.
박혜림: 서희와 같이 생활하고 있는 혜림이 또한 이곳 생활에 어려운 점이 없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런 것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단지 자기는 닭발이 매우 먹고 싶다면서 한국을 가면 닭발을 꼭 먹을 거라고 웃는 얼굴을 보였답니다. 혜림이를 보니 이곳에서 지내는데 즐거움을 느끼며 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하는 모습에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댓글목록
권용범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권용범(KYB3767) 작성일
호스트가족분들 인상이 너무 좋아보이세요~^^.
범이와승현이 표정이 어느정도 편안해 보이네요~~🤗🤗.
가족분들과도 좋은 추억 쌓고,좋은 인연으로 남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김수연맘님의 댓글
회원명: 태정인(tji74) 작성일
아이들이 적응하느라 정신없겠네요~
힘든만큼 보람된 시간 보내고 오겠죠~
하루하루 학교생활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할 아이들이 기대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8) 작성일안녕하세요 용범이 어머님! 용범이랑 승현이랑 홈스테이 생활도 잘 하고 학교에서도 버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답니다:) 한국 가면 버디 친구와 페이스북 친구 맺기로 했다고 하면서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용범이 계속 이렇게 즐겁게 캠프 생활할 수 있게 잘 도와주도록 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8) 작성일안녕하세요 수연이 어머님! 수연이는 워낙 긍정적이고 영어도 원래 잘 했던 아이라 이곳에서의 생활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연이가 이곳에서 한 뼘 더 성장해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