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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4] 영국 공립스쿨링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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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1-24 21:24 조회9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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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


하루하루 영국에서의 추억들이 소중한 우리 아이들. 어제의 Greenwich Tour를 마지막으로 영국에서의 주말 tour가 모두 끝났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이 영국에서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볼링장을 가는 날이에요. ^^
오전엔 평상시와 같이 ESL 수업을, 오후엔 버디와의 점심식사와 현지 학교에서의 수업을 듣고 저녁엔 우리 아이들의 각자 홈스테이에서 저녁을 먹은뒤 Cantebury의 시내에 위치한 볼링장으로 가는 스케줄이 잡혀 있어요.

이번 영국 캠프기간 동안 (2011년 1월 9일부터 캠프를 마치고 한국에 귀국하는 날인 2월 4일까지) 우리 아이들중 생일을 맞이하는 3명의 아이들이 있어 현지의 스케줄상 ( 생일이 주말 Excursion인 경우 ) 간단한 파티를 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어 한번에 모아 파티를 해 주었어요.

다소 우리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날인 월요일 수업. 각자 역사와 종교를 듣고 영어 다이어리를 쓰는 시간을 가진 다음 간단한 파티와 함께 과자 파티를 하였어요. ^^

윤하영, 정은이 그리고 병연이가 오늘 파티의 주인공들이었는데요 민정이의 도움으로 교실에 비치된 화이트 보드에 간단한 축하 메시지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생일 축하 노래가 함께 하였답니다. ( 안타깝게도 케익의 초는 있었는데 초에 불을 붙이진 못했어요. ^^; )

이후에 이어진 테이블에 있는 과자 선착순으로 가지고 가기~ ^^

작은 봉지에 담겨진 여러 맛들의 과자들과 초콜렛이 눈 깜짝하는 순간 사라지는 순간이었어요. ^^
한국서 과자를 많이 먹지 않았던 아이들도 여기선 너도 나도 전쟁이네요. ^^

더 많은 간식을 사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 팔이 두개뿐인 제가 아쉽더라고요. ^^; 항상 간식을 사면 양손 무겁게 한보따리씩 가지고 오지만 우리 아이들 수가 많아서 인지 한 사람당 돌아가는 양은 얼마 되지 않아요..)

드디어 학교에서의 모든 수업이 끝나고 각자의 홈스테이로 돌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시 미니 벤에 올라 Canterbury 시내에 위치한 볼링장으로 향했답니다. ^^

남자 아이들은 볼링장에서도 배팅을 하자며 아우성이었답니다. ^^
우리 아이들과 저희 인솔 교사 그리고 ESL 선생인 Tim과 Bisopp 이 함께 하였는데 인원이 많은 관계로 4개의 라인을 사용하였어요. ( 안타깝게 우리 아이들이 배팅을 하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


저는 재영이와 승진이, 강규, 형규 그리고 지한이와 함께 했어요. ^^

강규가 왼손잡이인데 전에 삐었던 왼손 검지 때문에 쉽사리 하지 못했어요. 양손으로 볼링공을 던지는 데 부상에도 불구하고 제일 높은 스코어를 내 강규의 운동신경이 빛났답니다. ^^

형규는 처음엔 계속 옆으로 빠졌어요. ^^; 어색한 웃음과 함께 어려워 하는 형규.. ^^ 천천히 다시 해보라는 저의 말에 힘을 얻어 50 점이나 스코어를 냈답니다. ^^ 자신도 점수 낸거에 대해 신기해 하였어요. ^^

승진이는 학교에서 체육을 제일 잘 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볼링은 잘 안된다며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 계속 옆으로 빠지다가 천천히 하라고 격려해 20점이나 스코어를 냈어요. ^^ 계속 그 마음 유지 했으면 좀 더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재영이와 지한이도 조금 더 스코어를 냈어요. 40점이상 스코어를 냈답니다. ^^ 항상 차분하게 임하는 재영이, 잘 되지 않더라도 웃으며 임하는 지한이. 비록 높은 스코어는 내지 못했지만 영국에서 좋은 경험이 되었답니다. ^^

민구는 열심히 게임에 임했는데 자세가 조금 불안하더라고요. ^^ 마치 공 대신 민구가 공중에 뜨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

한규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꽤 잘하더라고요. ^^ 한규의 머리보다 더 큰 공을 들고 굴리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영국 캠프안 여러 누나들을 웃게 만들었답니다. ^^

하영인 공을 던지는 힘이 엄청 강했답니다. ^^ 볼링장의 바닥을 부술꺼 같은 괴음과 함께 볼링핀에 시원하게 들어가더라고요. ^^ 하영이의 또 다른 모습에 매우 놀랐답니다. ^^

이렇게 우리 아이들의 볼링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미니 벤을 기다리는 동안 민구와 하영인 작은 테이블에 손으로 하키를 칠 수 있는 게임이 있어 불꽃 튀는 승부를 하였답니다. ^^ 단짝인 두 아이가 승부에서도 역시 어느 하나 양보할 수 없었나봐요. ^^ 열정적으로 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


저녁 Excursion을 마친 우리 아이들. 또 다른 내일을 위해 미니 벤에 올랐답니다. ^^ 이제 내일의 정상 수업과
모레 있을 London에서의 라이온킹 관람. 그리고 버디와의 작별 인사. 마지막 시험및 수료증을 받으면 이곳을 떠나는 우리 아이들.

마지막까지 몸건강히 좋은 추억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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